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일반)

'초한지 천하대전' 영웅은 난세에 나온다는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1.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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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천하대전은 영웅에 대한 이야기이다. 천하를 양분하는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초한지는 새롭게 각색되어도 메인줄거리는 모두가 알고 있다. 한나라의 유방이라는 영웅과 항우의 대전과 책사들의 이야기가 잘 담겨져 있다. 용맹함만으로 모든것을 다 할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데 진나라 이후의 패권을 다투는 항우와 유방의 대결과 책사들의 이야기까지 볼만한 이야기가 나름 짜임새있게 전개되었지만 유역비의 연기의 아쉬움과 해하대전의 CG가 다소 떨어지는부분이 단점으로 남는다.

 

한량 유방의 도약

 

중국의 첫번째 통일 왕조는 바로 진시황의 진나라이다. 그러나 그 역사가 너무 짦았기 때문에 보통 한나라를 중국의 첫 번째라고 보는것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한나라의 유방은 한고조라고 불릴정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평생을 한량으로 살아가다가 48세 기병하여 56세에 한 왕조의 개국황제가 된 유방은 그 출신이 미천하다고 알려져 있다. 진시황을 보고 나서 여공의 딸 여후를 맞이한것이 유방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찾아오게 된다.

 

유방이 항우에 비해서 가진 장점이 무엇이었을까? 우선 출신이 미천한만큼 베짱이 두둑했으며 허점은 많았으나 잘못을 바로 고칠줄도 알았던 인물이다. 리더가 가진 장점은 많은 지식이 될수도 있지만 유방과 히틀러의 공통점은 이해력이 상당히 빨랐다는 점이 리더로 자리를 잡게 했다.

 

시대의 영웅 항우

 

그렇지 않아도 S방송사에서 지금 초한지를 드라마로 방영하고 있어서 많은이들이 이를 즐겨보고 있다. 실제 항우는 그 당시에 귀족이자 시대를 풍미한 영웅이다. 조부 항연은 초나라의 명장이었으며 이후에 숙부 항량을 따라 오나라로 도망간 귀족이 항우이다. 즉 출신부터 유방과는 격을 달리한다.

 

오만함과 고귀함도 있었으며 힘은 천하제일이였으며 공부를 싫어했던 인물 항우는 S방송사에서는 똑똑하게 그렸으나 항우는 글도 배우기 싫어했고 검술도 싫어했으며 병법에도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항우는 기본적으로 뛰어난 용기와 엄청난 힘을 가진 시대의 영웅이다.

 

유방과 항우의 가장 큰차이는 항우는 직접 나서서 잔인하게 모든일을 해결했으며 유방은 원대하고 멀리 세상을 바라보았다. 특히 마지막 결전에서 항우가 보여준 용맹은 정말 엄청나고 할수 있었지만 단지 그것뿐이였다. 항우는 바로 군대를 지휘하는 장수이지 일개 영웅이 아니다.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모든 사람보다 잘싸울수 있는 사병이 필요했던것이 아니다.

 

 

캐릭터들이 많았던 한나라

 

명장이라고 불렸지만 실수로 인해 토사구팽된 한신과 제왕의 스승 장량, 건국하는 인물이였떤 소하, 유방의 지혜로우면서 잔혹했던 여후 여치, 처세의 달인 진평등까지 삼국지가 나왔던 시대만큼이나 초한지의 시대도 정치적인 합종연횡과 수많은 인재와 영웅을 배출해냈따.

 

한가지만 보더라도 유방과 항우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장량은 지략이 뛰어난 인물로 수많은 사람을 보좌해 왔다. 항우를 보좌하며 천하 대사를 논했지만 항우는 이해하지 못했꼬 유방은 이해를 했다. 누구이든지 간에 학문, 비즈니스, 정치를 할때 이해력은 살아남을 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유방은 나라의 살림을 다스리는 데 능력있는 소하, 전략을 세우는데 능력있는 장량, 전투에서 백전백승을 하는데 최고인 한신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의 패권을 쥐었다고 볼수도 있다. 그러나 유방은 지도자 다운 소질을 가지고 인재를 신뢰했다 그러나 항우처럼 무조건적인 신뢰 혹은 괴팍함보다는 은밀한 제어와 통제를 통해 다스렸다.

 

인격적인 매력과 인격적인 매력까지 가지고 있는사람은 많지 않다. 지식으로 판단할 수 없는 도량은 분명히 있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영화는 생각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았던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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