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고스트라이더 3D' 불타는 해골이 세상을 구할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2.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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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해골이라고 하면 안좋은 기억(?)을 떠올릴수 밖에 없다. 외모에만 모든 가치를 두는 현대인이니 만큼 해골이 가진 생김새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히어로라고 불릴만하지 않다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스트 라이더의 만화는 1972년에 탄생해서 지금까지 4,500만부가 팔릴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나의 캐릭터가 탄생하면 요즘은 영화에서 부터 게임 그리고 스토리 텔링이 연이어서 탄생하게 된다.

 

고스트 라이더 3D는 이작품의 두번째 버전이다. 지옥의 불을 연상시키는 불과 함게 등장하는 이 캐릭터는 매우 비호감으로 생겼지만 나름 매력이 많은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구성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지만 오락영화라고 생각하고 즐기기에는 별다른 수준저하가 있지는 않은것 같지만 애들이 더 좋아할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세상은 꼭 구해야 할까?

 

미국에서 히어로 만화가 등장하기 시작한건 양차 세계대전 전후와 베트남전 전후로 탄생했다. 왜 그럴까? 이때의 대단한 작품들도 많이 등장하기도 했기도 했지만 미국인으로서 가졌어야 할 자존감과 함께 전세계를 지켜주는 나라는 미국뿐이 없다라는 자만심이 합쳐져서 세계를 리드하는 마블사와 DC코믹스사의 캐릭터가 나오기 시작했다.

 

 

`히어로들의 레벨링

 

마블 코믹스사의 주인공들은 레벨링이 되어 있다. 물론 우리는 하나씩 보아왔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인간적인 영웅인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거의 동급에 가깝고 신에 가까운 티어등급별로 구분해놓았는데 티어 9등급에는 헐크와 토르 그리고 엑스맨에서 모든것을 삼키려는 진 그레이가 8등급, 티어 7등급에 이 영화의 주인공인 고스트 라이더가 위치해 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솔직히 티어 7등급에 위치해 있는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살아있는 인간을 소멸시킬정도의 위력은 가지고 있다. 게다가 어떤기계이든지 간에 고스트 라이더가 핸들링하면 막강한 무기로 바뀌게 된다. 헐크같은 다이나믹함도 없고 토르같은 센스도 그리고 엑스맨같은 세련됨은 없지만 스피디함만은 분명히 눈에 띄인다.

 

 

흔한 스토리텔링

 

히어로 영화에서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이런 슬럼프는 히어로들이 가진 막강한 힘마저 망각하게 만드는데 이번 고스트라이더 역시 자신의 힘을 잃어버리고 고민하게 된다. 머 결국에는 자신의 힘을 찾고 누군가를 구한다는 설정이지만 어떻게 힘을 찾게 되는지 그 과정이 궁금할 뿐이다.

 

영화는 3D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수많은 효과를 설정해놓은것 같다. 2D로 보더라도 다이나믹하게 느껴질만큼 많은 이펙트가 들어갔다는것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악마 메피스토텔레스에게 영혼을 빼앗기고 기이한 힘을 얻은 쟈니 블레이즈가 악마 로크의 음모에서 온 인류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는 소년 대니를 구할 자는 바로 고스트 라이더 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 시작한다.

 

 

저런힘을 가졌다면 저렇게 변신해도 좋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나름 재미는 있을것 같다. ㅎㅎ..나중에 원할때 바뀌면 좋긴 하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저런 캐릭터는 과연 영웅일까? 아니면 악마쪽에 가까울까?라는 고민을 아주 잠깐은 한것 같다. 분명한것은 영화 상영내내 진지한것이 없다는것이다. 악마가 악마같지 않고 영웅이 영웅같지 않다. 다소 유치한 스토리라도 재미있는 액션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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