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브레이킹 던 Part 1' 사랑은 지루하고 모성만 남는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2.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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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솔직히 책보다 영화가 그나마 나은편이다. 물론 여성분들은 책을 좋아하겠지만 짜증나는 벨라의 행동과 애매한 중간입장과 서양식 된장녀의 정수를 보여주는듯한 느낌이 든다. 아무튼 시리즈로 지금까지 이어온것은 아마도 트와일라잇 팬들이 있어서 가능했던것 같다. 그냥 봐주는 영화의 느낌으로 지금까지 버틴것이 아닐까?

 

있을수 없는 사랑스토리에 보통 여성들은 열광한다. 엄청나게 오래 살아서 재력도 뒷받침되고 뱀파이어의 힘까지 있으니 신데렐라로서 얼마나 부러운 존재인가? 전세계가 기다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벨라는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영생을 살수 있는 뱀파이어와 영생을 살지 못하는 인간과의 만남 자체가 웃기기도 하지만 이들의 결혼식은 흔히 그랬던것처럼 어떤 종족들에게는 위협이 된다.

 

늑대인간 퀼렛족의 위협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으로 생긴 아기가 후에 위험한 존재가 된다는것은 늑대와 뱀파이어의 결합만큼 위험스러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임신한 벨라를 없애기 위해 늑대종족이 공격하지만 역시 일편단심 민들레 제이콥은 벨라를 지키기 위해 종족을 배신한다. 이 영화는 이들 종족간의 싸움보다는  그 역경을 뚫고, 어려움을 싸워내서 만들어진 생명을 지키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브레이킹 던 part1>은 시리즈의 정점이면서, 아예 다른 내용이 새롭게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캐릭터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는 지루하기만 한것 같다.

 

 

트와일라잇 맘마미아?

 

실제 연인관계로 알려진 배우들끼리의 결혼식이라서 그런지 결혼식을 준비하고 행복해하는 이들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제이콥은 청첩장을 받지만 분노는 잠시 역시 벨라의 행복을 빌어준다. 그렇지만 맘마미아가 가진 스토리의 힘은 없고 그냥 꿈에서 깨어나서 현실을 직시하는 이야기만 가득하다.

 

벨라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연인의 몸을 갉아먹고 급속히 성장해 갈비뼈도 부숴버리지만 에드워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듯 하다. 오히려 외부에서 지켜보던 제이콥의 역할이 오히려 동적이다.

 

 

미국의 10대 소녀들의 로망

 

사랑스러운 남자친구가 옆에 있고 야성적인 남자친구 하나는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스토리는 별다른게 없어보이지만 이것만으로 10대소녀들을 열광시킬만큼의 요소가 있다. 이제는 그냥 대충 그려도 팬들이 알아서 봐주니 말이다. 이 영화는 이야기의 밀도보다는 원작 팬들이 기대할 만한 환상적인 장면의 연출에 공을 들인다. 꽃들이 만발한 결혼식장, 지상낙원을 담으려 한 허니문의 풍경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평생에 한번뿐이라는 결혼에 모든것을 담으려는 여성들의 로망 그자체인듯 하다. 그리고 브레이킹 던은 그걸 보여주는데 여성들이 안좋아할수 있겠는가?

 

 

브레이킹던으로 넘어오면서 벨라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지만 이를 통해 주목받는것은 아마도 제이콥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브레이킹 던 Part2에서는 제이콥이 상당히 많이 바뀌면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궁금한 사람들은 책을 읽어본다면 제이콥의 연인관계에 변화가 많을것이라는것을 알 수 있을듯 하다.

 

다소 몰입감이 떨어졌던 시리즈라고 생각이 된다. 손이 오그랄정도의 장면을 다시금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극장을 찾아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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