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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해답을 찾는 끝없는 여정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8.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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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를 먹고 그에 따라 많은 책임과 고민을 하게 된다. 아루런 걱정없이 살수 있는 유아기를 비롯하여 공부의 압박으로 정해진 압박을 찾아야 하는 10대 그리고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를 넘어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하지만 끊임없이 인생의 해답을 찾는 과정의 연속이다. 이에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정답이 없는 해답은 과연 무엇인가 찾아보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인생에 정답은 없다. 누가 맞다고 할수도 없고 하루 24시간의 여정이 모여 365일이 지나면 1년이 지나게 된다. 이것이 다시 모이게 되면 인생이라는것이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사람마다 만나는 사람도 틀리고 배움의 과정 또한 천차만별이다. 즉 깨닫는 범위와 방향도 모두 틀리기 때문에 제각기 나름의 해답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어떤 공식에 의해서 해답이 도출될 수 있는 수학이나 과학이 아닌것이 인생이다. 물론 프린지 같은 색다른 미드등에서는 이것 또한 공식화시켜서 해결하는 기발한 착상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1) 해답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해답을 아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내가 해답이라고 알고 있던것이 당신에게는 해답이 아닐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인생에서 해답은 물질적인기준으로 잣대를 들이댈수도 없다. 현대사회에서의 교육은 과거와 달리 철저하게 분리시켜서 교육을 시킨다. 그렇기에 해답을 찾기보다 정답을 찾는데 익숙해져 있다. 수학, 과학, 영어, 국어, 역사, 음악, 미술등...모든것이 한가지로 되어 있어서 대부분 문제를 수식이나 국어의 경우 다어, 음악가의 경우 음표안에서만 해결하려고 든다.

 

복합적인 사고를 하는것이 아니라 단순화된 사고를 하고 이를 벗어나게 되면 대부분 당황해 한다. 한가지 직업 다른길을 생각할수 없는 현실에서 쌍용자동차나, 한진중공업등의 사태는 얼마든지 재발될 수 있다. 생각에 의해 추구되는 해답은 다양한 방식의 앎과 이해를 함으로서 본질적으로는 공감각적인 문제 해결방법의 결과이다.

 

2) Why라고 할 수 있는 유아기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것중에 하나가 왜?라는것이다. 왜? 안되는데? 왜 저건 저렇게 되는거야? 등등 왜의 연속적인 질문을 받다보면 대부분 성인들은 그냥 얼버무리거나 종국에는 짜증으로 마무리하곤 한다. 왜라고 물어볼 수 있는 특권은 10살 이전까지뿐이 없다. 그리고 이때의 질문들이 가끔씩 심오한것도 있지만 대부분 부모들이 대답해줄 수 있는 범주 안에 있다.

 

아마 유아기때에 해답을 찾는것이 가장 유연할때가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본질적으로 청소년이나 성인이 가지지 못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기에 사소한것에 왜?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게 된다. 내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알았다고 하면 보통 왜? 라는 질문이나 깊이 있는 관찰을 하지 않는다. 단정지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우리는 해답을 찾기보다 정답을 찾는 방법을 머리속에 주입하기 시작하는것은 아닐까? 그것이 세상을 사는데 더 쉽다고 말하면서 우리 부모들도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자식들도 그렇게 살면 좋을것이라고 단정짓는다. 그리고 세계가 변한것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초반에는 전세계의 자금의 90%는 실물경제에 10%만이 투기자본으로 들어갔지만 지금은 단지 10%만이 실물경제에서 돈다.

 

한국역시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불과 십 수년동안만 공업고등학교나 상업고등학교의 전성기가 있었는데 이는 전세계가 실물경제로 돌아가고 있었고 한국이 제조업부분에서 고성장을 하고 있었기에 존재한 학교였다. 한국사회가 이후에 선진국 초입으로 가면서 산업구조가 바뀌기 시작했고 실업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들의 설자리는 점점 없어져가고 고학력 인플레가 심화되기 시작한다. 이를 판단하는것은 부모의 몫이다. 자신이 살아온 잣대로만 아이의 인생을 판단하게 되면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을 양산하게 된다.

 

 

3) 정답을 찾으면 칭찬받는다 10대

 

한국사회에서 가장 치열한것처럼 보이는 시기는 바로 10대이다. 자기시간 하나도 없이 누군가에게 뒤쳐지면 인생의 모든것에 뒤쳐질것만 같은 압박감에 시달리는 나이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모든 질문에는 해답이 있다. 인생의 해답따위는 생각할 시간도 없이 정해진 해답을 찾아 공식을 찾고 무조건 앞으로만 달려간다. 정해진 해답을 찾으면 칭찬받고 흔히 엄친아나 엄친딸로 불리면서 부모와 주변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다.

 

국영수를 비롯하여 모든 문제에는 해답이 있지만 그 문제를 모두들 너무나 빠르게 예습을 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사회적인 사교육비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내자식은 SKY로 보내면 되는것으로 찾으려고 한다. 어찌보면 해답이 모호한 이후의 세대들보다 이들 세대는 돈이 투자된만큼 혹은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온다는데 명확한 해답을 가질수 있다는데에 복잡성이 덜한편이다.

 

무한경쟁에 몰리고 있는것은 10대 역시 똑같다.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줄세우기의 릴레이는 대학입시때까지 끊임없이 이어진다. 배움으로 봤을때 인생이 길다면 초반에 과도하게 달리고 중.후반부에는 거의 아무것도 안하는 꼴이다.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기 위한 교육도 병행해야 물질적으로 풍요롭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을 준비할 수 있다.

 

4) 직업이란 무엇인가 20대

 

한국은 급속하게 성장해온 경제신화에 목말라하다가 현재 정체상태에 놓여져 있다. 물론 정부가 환율과 저금리의 혜택으로 대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써포트한것은 사실이다. 국내 채용상황을 보면 연착륙을 고려하지 않은 고성장을 추구해온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지금의 20대는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출 경쟁력이라는 미명아래 국내에서는 저임금의 노동을 감내해야 하고 국외로 이전한 대기업들의 저렴한 노동력과 경쟁아닌 경쟁구도에 놓여져 있다. 한진중공업의 사태만 보더라도 이런 한국의 고용형태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제 20대는 유연한 고용시대에 직면해 있다. 국내의 임금수준으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기 때문에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올려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정보산업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어서 과거의 대학교육의 형태로는 현재 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배출하는것도 쉽지 않다.  

 

지금의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실업자수를 줄이기 위한 인턴, 알바 같은 부실 직업인들을 대량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기업 노조들은 다루기가 어려울뿐더러 공무원조직도 만만치 않다. 결국 이제 사회에 막 들어선 신참 20대가 정부가 보기에 가장 만만한 상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88만원세대라는것은 유럽의 1,000유로 세대, 미국의 빈털털리 세대, 일본의 버블세대등과 유사한 부분이 없잖아 있는데 일본의 버블세대보다 오히려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 가장 많은 고용률을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은 시스템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극히 일부만 빼놓고 능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즉 스펙은 줄세우기를 하기 위한 수단일뿐 스펙이 이들의 능력을 가늠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에서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한다. 물론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뻔히 보이는 수입과 지출이 명확한 직장인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업을 가져야 결혼을 하고 살아갈집을 어떤 방식으로든 구할 수 있다. 이는 결국 한국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지만 단시간에 빠른 성장만을 추진해온 한국에서 해결책을 찾는것이 쉽지 않다. 즉 너무 밥을 빨리 먹은 덕분에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려줄만한 사람이나 대안이 없는 상태이다.

 

5) 가족을 구성하는 30대

 

이제 30대에 결혼을 하는것은 한국의 일반적인 사회상이 되어가고 있다. 취업하기 힘든 20대를 거쳐 상당한 비용을 수반하는 대학교육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기 위한 여력은 30대 중반쯤은 가야 겨우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직업의 안정이 중요한 시기이면서 가족을 구성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가장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는 나이 30대는 진정한 사회 초년생으로 대접받기도 한다. 결혼의 정년기도 30대로 옮겨지고 자리잡기 시작하는 나이도 30대 중반이후가 많기 때문이다. 가족을 구성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을 잠시 되돌아볼 여유도 생기는 나이이다. 20대에 막연한 불안감에 질주했다면 이 연령대는 자신이 달려왔던 방향이 맞았나를 생각하게끔 한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연령대는 해답이라는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자신에게 던져보고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나이라고 보여진다.

 

6) 삶을 이해하는 40대

 

40대가 한국의 허리라고 부르는것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연령대의 중위나이가 40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40대는 보통 불혹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40대를 불혹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척박해진것 같다. 고성장시대에 정년을 거의 보장받았던 베이비붐세대와 달리 바뀌어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채 40대를 맞이한 한국의 돌격세대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삶이라는것이 무엇인지는 이제 어렴풋이 알아가면서 고비용의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에 마지막으로 매달리는 세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40대가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라고 하는것은 아마 가장 가능성도 있으면서 용기라는것이 조금은 마음속에 남아있을때라서 그런듯 하다. 삶이라는것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나타내는 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인 지니계수 만 보더라도 안정적인 생활이 얼마나 양극화되어가고 있는가를 알려준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7년에는 0.264였던 지니계수가 98년에는 0.294로 뛰어오른다. 2000년대 들어 0.28∼0.29대를 횡보하던 지니계수는 다시 2006년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2006년 처음으로 0.305로 0.3대의 시작을 알렸고 ▷2007년 0.316 ▷2008년 0.319 ▷2009년 0.320 ▷2010년 0.315에 이른다. 그만큼 불평등하다는 이야기이다.

 

왜 선진국의 40대와 한국의 40대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다를까라고 보면 직장에서 중요한 시기인 30대 초반과 40대 초반을 IMF와 2008년의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일것이다. 게다가 세계경제를 부풀려올렸던 거품은 자산가격의 거품또한 제거하기 시작하고 있다. 한국의 부동산은 입지니 인구구조같은것은 그냥 이유일뿐 세계경제의 유동성이 들어와서 올린것 뿐이다.

 

7) 남겨진 삶을 고민하는 50대

 

계속 일하고 싶다라고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아마 50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퇴직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55세부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남은 인생은 상당히 길기 때문이다. 한국의 퇴직자들에게는 그다지 많은 여유자금이 있지 않다. 이를 파고들어 각종 보험사에서는 변액연금이니 보험이니 하면서 상품을 팔지만 지금같이 조용한 경제격변의 시대에 수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수익추구를 위해 팔뿐이다.

 

50대를 잘 보내는 방법이라고 사회에서 권장하는것은 바로 임금피크제이다. 임금을 줄이는 만큼 정년을 늘려준다는것인데 이는 20대와 직업을 놓고 벌이는 세대간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하다. 일자리를 창출할수 없고 비정규직과 서비스업만 늘어난다면 결국 정규직을 향한 세대간의 갈등은 점점 극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세대간의 격차가 심화되는것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이 정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하지 않고 1997년의 IMF를 거치면서 고용, 임금, 주택, 노후, 교육의 모든 문제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50대의 같은 연령대 사람들이라도 삶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자신의 남겨진 삶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세대갈등을 해결해야 되는 세대가 바로 50대가 아닐까? 아직은 삶의 전선에 몸을 담고 있고 자식들이 이제 삶의 전선에 나아가야 될 세대들이다. 이들의 갈등은 결국 가족간의 갈등과 불신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자신의 남겨진 삶에 대한 희망은 자식이 바라보는 미래의 희망과 중첩이 된다.

 

8) 바뀌어가는 삶의 종착점 60대

 

이 세대들이 태어난 해는 전쟁이후에 해방정국과 실업정국을 함께 겪은 세대들이다. 지금처럼 누가 더 많이 가지고 있나를 말하는 시절이 아니라 먹고 사는것이 문제이고 이를 이용하려는 정치인들만 득실한 세상을 겪어온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수많은 역사의 변화를 지켜봐왔다. 실업자를 줄여주는 가장 강력한 고용기관은 군대였는데 한국이 세계에서 네번째로 가장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는 '세계 4대 강국론'을입버릇처럼 말하는것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이였다. 이당시의 국방비비율은 33%정도였다.

 

겪변기를 지나 환갑이라하여 가족들에게 잔칫상을 받아온것도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삶의 종착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하고싶은것도 많고 에너지도 남아 있는 나이이다. 나름의 보람있는 일을 하려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삶은 많은것을 생각하고 살아보지는 못한것 같다. 그래도 60대라는 나이는 많은것을 할 수 있을정도로 현명함이 몸속 어딘가에는 베어 있을 수 있다.

 

60대라는 나이가 많을수도 있지만 66세의 나이에 KFC를 시작하여 상당한 재산을 모으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졌었던 샌더즈 대령같은 사람들도 많다. 물론 끊임없이 자기계발이나 공부를 해야 기회는 생긴다는것이 있다. 가장 시간은 많지만 가장 긴 노동시간을 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면 이 연령대가 시간이 많은것 같지도 않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이 연령대 사람들은 시간이 많다. 시간이 있는 만큼 잘 사용하는것도 이들인생의 몫이다.

 

길다면 길고 짦다면 짦은 인생에서 정답은 없다. 그리고 누가 정답을 말해주지도 못할뿐더러 말해주는대로 사는것도 쉽지 않은일이다. 그만큼 모든 사람에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해답이 존재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해답이 정답은 아니다. 잘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것은 결국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남들이 보기에 조금더 잘살은 삶보다 자신이 만족했던 그런 삶을 찾아가야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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