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체험단 & 삶

130년 장인기업 이탈리아의 젤라또 명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6. 20. 09:00
728x90
반응형

기업이 100년을 넘게 간다는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것도 아이스크림 하나로 오랜세월 그명맥을 유지한다는것이 쉽지 않은일 같은데 마침 KBS의 15일 방송 세계를 녹인 이탈리아의 맛 131년 젤라또 명가를 보니 장인기업이라는것이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보여주는듯 했다.

 

아주 오래전에 기억으로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스페인 광장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바로 젤라또이다. 젤라또 하나만으로 연 매출 100억의 신화를 이루어냈다는 빨라조 델 프레도의 성공비결이 궁금하기까지 하다.

 

볼일이 있어서 가는길에 가끔들린다는 용인 신세계백화점의 빨라쪼매장의 분위기를 보니 15일 방송의 여운이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 이런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중에 유명한곳은 바로 BR31인데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조금 질리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가끔 먹는다.

130년 전통의 이 아이스크림은 세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라', '제조과정을 모두 공개하라', '가격을 올리지 마라' 이 원칙은 빨라? 델 프레도를 젤라또로 크게 성공시켰던 2대 사장 지오반니 파시의 기업정신이라고 하는데 신제품을 내놓으면 으례 가격을 올리는 국내 식료품업계도 저런정신은 본받을만하다.

지민이도 이런 차분한 맛을 좋아하는데 이중에서 프라골라를 특히 좋아하는 지민이..딸기맛이라서 더 좋아한다. 빨라조도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방송에서 앞으로 회사를 경영하게 될 5대 안드레아 파시는 새벽 6시면 공장으로 출근해 젤라또 장인들과 직접 젤라또를 만들며 젤라또와 커피에 대해 공부한다고 한다.

별다른것 없이 깔끔한 매장분위기는 빨라조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똑같은듯 조금은 차별성이 있는 아이스크림 매장. 대부분의 백화점에는 이런 아이스크림 매장이 한곳 이상이 입점해 있다. 이곳 신세계 백화점 에는 빨라조가 있다.

 

 

지민이가 아이스크림 고르고 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어필을 하려면 단순히 맛만 가지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매장관리를 하고 이후는 마케팅전략을 연구하지 않는다면 금새 고객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때문일텐데 장인기업이라면 적어도 다각도의 분석을 하지 않는다면 힘들듯 하다.

이 아이스크림 콘 하나에 로마의 휴일의 달콤함과 이탈리아 젤라또의 130년 기업정신이 그대로 녹아 있다. 강한놈이 오래남는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것이다라는 모 영화의 대사가 생각나게하는 아이스크림이다.

지민이가 맛나게 한입을 먹어보고 있다. 고객은 이렇게 손쉽게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는것이지만 고객만족과 자기발전이 없었다면 이탈리아의 흔적이 이렇게 한국땅에까지 미치지는 못할듯 하다.

훨씬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가져서 용인시 근처를 가면 이곳을 방문하고는 하는데 아이스크림이 우선 질리지 않는다.

 

기업정신이라는것은 결국 수익을 창출하는것이다. 100년을 넘게가는 기업은 맛에 대한 자부심과 기업정신뿐만 아니라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것을 보여주었던 이날의 방송은 나름 많은 교훈을 주었다. 손쉽게 먹어보았지만 그속에 담긴 철학이나 기업가의 정신을 새삼스럽게 느낀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