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食客의 요리

세발낙지가 있으면 밥 안먹는 아이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4.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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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낙지만 있으면 밥까지도 안먹는 아이가 바로 지민이입니다. 산 채로 먹는 낙지는 한국인들에게도 기이한 음식인 동시에 우리가 열광하는 별미중에 별미로 손꼽히죠.  갯벌 한복판에서 갓 잡은 싱싱한 세발낙지의 특유한 맛은 안먹어본사람은 잘 모릅니다.  가늘 ‘세(細)’ 즉, 다리가 가늘어 세발낙지로 불리는 이 낙지는 다른 낙지와 다르게 정말 야들야들합니다.

 

 

자 농수산시장을 가서 세발낙지를 4마리 사왔습니다. 밥먹고 후식(?)으로 먹으려고 말입니다. 낙지에 있는 타우린(Taurine)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지민이가 있다가 먹을 세발낙지를 계속 먼저 먹고 싶어서 건드리고 있습니다.

 

자 이것이 세발낙지입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고소한 참기름에 깨소금, 파를 고명으로 얹어 오돌오돌 씹어 먹는 산 낙지는 입 안에 달라붙은것을 떼먹는맛이 정말 좋습니다.

맞아..내가 정말 좋아하는것은 세발낙지에요..하면서 웃는 지민이

자 먹기좋게 잘라봤습니다. 세발낙지는 크기는 별로 크지 않지만 거대한 문어같은 낙지보다 식감이 훨씬 좋습니다.

갯벌이 살아숨쉴수 있을때 이런 낙지도 맛볼수 있씁니다. 요즘에 천혜의 자원인 갯벌이 많이 없어지는것 같아서 미래의 먹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산낙지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참기름에 딱 찍어 먹어도 정말 고소한 자연의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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