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경상도)

쌉싸름한 재첩의 향이 풍기는 음식점 '여여식당'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6.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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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식당’ 이라는 곳으로 하동군내에서 야생차문화축제 방향쪽으로 가다보면 하동경찰서를 우측으로 끼고돌면 하동초등학교가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쳐서 200m쯤 가면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여여식당(055-884-0080)의 주소는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 223-6번지이니 네비게이션이 있는 분들은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여식당입구에 가보면 근처의 여느 식당과 비슷하게 섬진강 재첩전문이라는 간판 옆의 상호가 눈에 띄인다.

 

하동군내의 많은 식당이 재첩군, 재첩회를 써놓을 정도로 이곳은 재첩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여식당의 내부를 보면 알겠지만 가건물 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곳저곳에 각 방송사에 출연했다는 플랭 카드들이 눈에 띄인다.

 

여여식당의 기본 찬으로 기본실력을 보유하신 내공으로 입맛을 살려주기에 충분했으나 이날의 주인공인 재첩덕분에 그다지 많이 팔리지 않은 불운의 주인공들이다.

 

 

 

재첩은 3월 중순께부터 가을 찬 바람이 불기전까지 많이 잡히는데 특히 한여름에 많이 잡힌다. 싱싱한 재첩은 복불복으로 간에도 좋고 재첩 특유의 향기는 입맛을 살아나게 해준다고 한다. 지리산과 백운산사이를 굽이치며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른다는 섬진강은 다른강과 확연이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해장국으로 명성이 높다는 바로 그 재첩국이다. 재첩국은 부추를 잘게 쓸어 넣은 재첩국에 밥을 말아 먹을 때마다 재첩을 건져 올리는 아낙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전라도와 경상도 분들이라면 고향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섬진강 이름의 내력은 무척이나 이쁘게 유래되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고려시대에 왜구들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것을 두꺼비 떼가 마구 울어 왜구들을 내쫓았다 하여 ‘두꺼비 섬’자를 사용한다고 한다.

 

재첩회 덮밥은 재첩회 무침과 그리 다르지는 않다. 밥과 야채가 그 입장을 바꾸어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재첩회 덮밥은 비비면 재첩회 무침보다는 보기가 더 좋은 듯 하다. 밥이 들어가서 그런것인가? 무척이나 맛있게 보였다. 역시 매콤하면서도 맛좋은 양념과 밥이 어우러져서 입안에 포만감을 전해준다.

 

재첩회 무침은 다양한 야채와 함께 재첩을 서운하지 않게 듬뿍 넣어주는데 시큼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양념과 담백하면서 독특한 향의 재첩이 어우러져서 그 맛이 입안에 착착 감긴다.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처음에 얼핏보면 다른요리인줄 알정도로 무척이나 낯설다. 마치 스파게티나 덮밥류를 보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우선 먹기전에 비비고 한컷을 찍었다. 생각만큼 그럴싸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 작은 알맹이의 재첩들이 나도 모르게 젓가락을 들게 한다.

 

△ 상호 : 여여식당

△ 메뉴 : 재첩회 무침 대/소 (30,000/20,000), 재첩국 정식 (7,000), 재첩회덮밥 (10,000), 참게탕 대/소 (40,000/30,000), 메기탕 대/소 (30,000/20,000), 은어회 대/소 (30,000/20,000)

△ 예약 : 055-884-0080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 223-6번지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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