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食客(제주 제주시)

제주도 통돼지의 전설 '해오름식당'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4.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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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통돼지를 제대로 먹어보려면 바로 이곳 해오름 식당을 찾아가봐야 합니다. 양도 양이지만 품질과 비주얼이 대단합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어찌나 북적대는지 먹는데 정신이 없더군요.

 

 

가늘게 갈아 만든 파절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라다도 먹어줘야죠.

 

 

먼저 주문한 왕꼬치 고기가 나옵니다. 한상에 4명이 먹기에는 정말 부담이 갈정도의 양이더군요. 물론 제가 고기를 많이 못먹는탓도 있긴 하지만 다양한 부위의 고기가 있습니다.

자 이제 구워먹기 위해서 위에서 눌러주면서 아래로 빼주면 됩니다. 이 비주얼을 보니 대전의 더 리스를 연상케 하지만 더리스보다는 덜 느끼한것 같습니다.

 

정말로 통돼지인데 이속에다가 다양한 야채와 과일등을 넣어놓았습니다.

 

 

 

 

 

 

두텁게 손질된 감자도 함께 구워주면 나중에 먹는 기쁨이 배가되죠.

우선 부위하나를 올려놓았습니다. 돼지고기 하나랑 몇개의 야채를 올리니 꽉차는군요.

아직도 고기는 이렇게 많이 남아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언제 다먹나라는 생각마저 들정도입니다.

 

고기살이 정말 두텁고 지글거리는 기름의 비주얼이 고기 매니아라면 잊지 못할 기억이 될듯 하네요.

어느정도 익으면 이렇게 돼지고기를 분리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중간에 껍데기 볶음이 나온다. 쫄깃하면서 소주에 참 걸맞는 안주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의 특제소스장인데 비릿하다. 제주도 사람들은 이것에 직어서 잘 먹는다는데 나는 머 그냥 그냥이다.

지민이는 이날 피곤했는지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양을 준비했는데 지민이가 빠지면 더욱 부담이 된다. ㅎㅎ

또 다른 부위를 이렇게 다시 굽고 있습니다. 고기가 하도 많다 보니 한 테이블에서 고기를 전체적으로 다 소화를 못하고 있습니다.

지민이가 눈을 반쯤 뜬채 비몽사몽으로 고기를 씹어서 먹고 있습니다. 물론 목이 메일정도까지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된 흑돼지라는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께가 대박입니다.

이곳은 식사를 시킬때 이렇게 된장찌게도 나옵니다. 그냥 냉면일지라도..

자 이곳에도 찍어먹으라고 나옵니다. 이것이 뭐라고 하긴 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자 신선한 양파를 먹어줘야 몸에도 좋고 맛도 좋죠. 요즘 하도 방사선 방사선해서 먹을것이 하나도 없을것 같은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정도 염려를 하면서 먹지 않아도 될듯 하네요.

말고기 육회도 하나 주문해 봅니다. 제주도를 왔는데 말고기 육회를 먹고 가지 않는다면 무척 서운할겁니다. 소고기 육회와는 또다른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말고기 육회..

살결이 또다른 느낌이 듭니다. 말고기를 리얼하게 접한것은 김훈의 남한산성이라는 소설에서 접해봤는데 너무나 먹을것이 없어서 결국 군마를 잡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살얼음이 동동 뜬 냉면도 한번 먹어봅니다. 냉면의 수준이요? 머 괜찮은편이라고 말할수 있지만 냉면전문점 기준으로는 그냥 평범합니다.

조카가 하레이 데이비슨을 타고 한장을 찍어 봅니다. 고3이 된 조카..올해는 열심이 공부하느라 힘들겁니다.

날이 어둡지 않았다면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들렀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해오름식당은 돼지고기를 얼마나 먹음직스럽게 표현할수 있는가를 보여준 제주도의 대표적인 맛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민이가 잠에서 깨어서 맛나게 먹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찾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 상호 : 해오름식당

△ 메뉴 : 해오름 왕꼬치 (150,000), 특수부위 모듬꼬치 (70,000), 옛날 통갈비 (25,000), 돼지한마리 대/중 (70,000/60,000), 오겹살 (14,000), 꽃목살 (13,000), 양념갈비 (12,000), 등갈비 (25,000) 

△ 예약 : 064-744-0367 (010-3698-0368)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1047-2번지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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