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食客(제주 제주시)

지민이와 제주도에서 먹은 맛난 흑돼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7. 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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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하면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무엇이 있나요?

 

홍삼, 말고기, 해물, 다금바리, 돔베고기, 고기국수, 산갈치, 고등어회 등등 손에 꼽기도 힘듭니다. 그중에 제주도 흑돼지도 빼놓을수 없는 제주 토종음식중 하나입니다. 옛날에는 똥돼지라고도 불렸는데 지금은 똥돼지는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중에 흑돼지를 한다는곳이 숙소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이곳을 가는길은 제주시 함덕 끝에 함덕sk 주유소에서 동쪽으로 350m  도로변 이층 건물입니다. 갈때는 여정에 있지 않은곳이기에 토종 흑돼지를 먹어보고자 들러본곳입니다.

 이렇게 야외에서 나름 운치있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물어가는 석양이 볼만 합니다.

 싸먹을 파도 나와줍니다.

 

 이집의 기본찬입니다.

 한일가든의 주메뉴인 제주산 흑돼지입니다. 야자수 숯탄 초벌로 구워서 내온 돼지는 초벌이지만 약간은 야자수의 냄새가 베어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먹을만하게 잘라서 불판에 올려봅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제주도 토종 흑돼지가 아닌 바로 이 김치였습니다. 몇년을 묵혔을까? 김치의 유산균이 흘러넘치다 못해 입안 가득하게 퍼져 나옵니다. 돼지고기 한점과 이 김치 한조각을 올려놓고 싸먹으면 그 조화가 말로 다할수 없을정도입니다. 김치가 아주 신맛도 아닌것이 감칠맛나는 양념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지민이도 고기한점을 먹고 멀끄러미 쳐다보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고유음식인 김치가 이렇듯 다른 느낌을 내기에 변화무쌍한 한국최고음식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지금봐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제주 토종 흑돼지와 최고의 궁합이었던 이 김치는 제주도여행의 한부분으로 남습니다.

 

홍탁삼합처럼 홍어가 있으면 돼지수육과 백김치가 궁합이 맞듯이 한일가든의 제주 토종 흑돼지는 10년의 세월을 정성스레 묵힌듯한 김치와의 궁합이 세트처럼 각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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