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食客(제주 제주시)

스끼, 회, 가격 삼박자가 기막힌 횟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3.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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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일은 제주도에 위치한 횟집으로 정말 가격대비 만족하는 횟집중에 하나입니다. 저렴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스끼도 스끼고 전체적인 해물의 질이 믿을만하다라는것이 정확한 이집에 대한 평가라고 보여집니다. 자연산 최고의 묘미라는 청해일 횟집을 이제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청해일또한 인플레가 우려되는 가운데 가격의 상승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서민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아야 좋겠지만 정부에서는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수많은 정책을 세우는듯한 느낌마저 드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아무튼 청해일은 조금 번잡한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알려질만큼 알려져서 제주도민이나 외지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이 많이 찾는곳으로 보통 횟집을 가면 스끼가 마음에 들면 회가 별로이고 회가 마음에 들면 스끼가 마음에 안들고 스끼와 회가 모두 좋으면 가격이 너무 비싼것이 흠이었죠.

 

 

이날 들어가려고 예약을 해서 다행이지 벌써 저녁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정도 수준의 횟집은 대전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게 아니라 없다고 보면 됩니다.

초반부터 깔리기 시작하는 스끼들의 향연입니다. 한상을 기준으로 나오는데 먹을만한것 위주로만 나오는데 생색내기 스끼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꼬막이 먹음직해 보입니다. 요즘에는 식당에서 꼬막주는곳을 찾는것이 많지 않습니다.

과메기는 그냥 생색내기용같은 느낌이 듭니다. ㅎㅎ..머 먹을만은 했지만 구색맞추기라는 생각이 조금은 드는군요.

살짝 데친 오징어에 초고추장을 뿌린 스끼..가볍게 드시기에는 머 무난한듯.

제주도나 남해를 가면 먹을 수 있는 딱새우는 속살은 야들하지만 잘 까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머리를 떼어내고 꼬리부분을 두개정도 떼어낸다음 젓가락으로 밀으면 그냥.쏙 빠져나옵니다.

그다지 양념을 하지 않은 아구수육 콩나물찜입니다. 이것도 맛나죠. 거기에 바싹 튀겨서 고소한 생선튀김은 이집의 유명한 맛중 하나입니다.

이런 파전은 지민이의 몫입니다. 파전이나 감자전 이런거는 지민이가 무척 잘 먹습니다. 그다지 맵지는 않지만 씹는맛이 좋은 특징이 있죠.

지민이가 먹다가 사진을 찍으니까 쳐다봅니다. 지민이가 좋아하는 완두콩은 역시 지민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자~..조금 큰 꼬막에서 빼어내서 먹기전에 살짝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역시 꼬막은 진주에서 먹어본 괴물꼬막이 제일 맛있습니다.

조개국수가 나옵니다. 국물은 그다지 많은편은 아니지만 소면이라 초반에 아이들 먹이기에 좋은듯 하네요.

자 스끼의 2차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9개의 아주 싱싱한 스끼가 등장합니다.

소라살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것이 빠지면 매우 서운합니다.

봄이 제철이라는 쭈꾸미가 나오는데 횟집에서 사용하는 쭈꾸미는 모두 작은것만 쓰나 봅니다. 전 쭈꾸미 알실은것이 제일 맛있던데 ㅎㅎ

자 신선한 굴과 지민이가 정말 좋아하는 황도인줄 알았더니 밤이군요. 이것도 좋습니다.

이어 등장하는 갈치회입니다. 크..그냥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갈치회의 고소하고 찰진맛..예전에 먹었던 갈치회는 무엇이란 말인가.

이거는 연어와 참치인데..워낙 참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정도 수준의 참치들은 그냥 패스..

계란찜도 나옵니다. 속살이 아주 부드러운 느낌의 계란찜..어르신들이나 아이들에게 좋을듯 하네요.

스끼가 끝이 나지를 않습니다. 벌써 3차전 고급스러운 스끼의 등장입니다. 전복회를 비롯하여 전복내장, 오분자기..오..좋습니다.

숟가락으로 잘 떼어내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지금도 침이 꿀꺽 꿀꺽 넘어갑니다.

큼지막한 전복은 이렇게 회로 만들어서 나오네요. 꼬독꼬독..신선한 바다향을 물씬 머금고 있는 전복회,,맛좀 보실라우?

미식가라면 지나칠수 없는 전복 내장입니다. 잘 못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상야릇한 비릿한 맛과 몸에도 좋다는 기대감이 더욱 맛을 좋게 하죠.

메인회의 등장입니다. 메인회는 황돔과 광어가 적당히 믹싱되어서 나오는데 일반 횟집과 틀린 부분은 바로 두툼하게 썰려 나온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적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건 착시현상에 불과합니다.

윤기가 좌르르..흐르는..회를 보고 있자니 바로 젓가락을 들은 손이 나도 모르게 앞으로 나가는군요.

 

 

 

횟집의 단골메뉴 꽁치가 빠져서는 안되겠죠.

 

고구마 튀김입니다. 너무나 잘 먹어온 덕분에 고구마 튀김이 잘 안팔리는군요. ㅎㅎ

 

게와 조개를 넣어 끓여서 나온 해물죽인데 아주 양이 많은편입니다. 다른 메뉴덕분에 배가 불러서 남은것은 숙소로 싸가기로 합니다.

회 남은것을 한쪽에 쌓아놓았습니다. 양이 많아서 그런지 회가 이렇게 남아서 한쪽에 쌓이는 불상사도 가끔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남김없이 먹어야죠.

해물죽의 간이 약간 싱거운편인데 죽이 맞긴 한건가요? 약간 쌀알이 살아있는듯한 느낌도 들지만 머 괜찮습니다.

이어 나오는 날치알 비빔밥입니다. 이 속에서는 소라젓갈까지 들어가 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비주얼도 좋고 꼭 전주 비빔밥의 제주도 버전을 보는듯한 느낌

오색이 찬란해 보이는 비벼진 날치알 소라젓갈 비빔밥입니다. 간도 적당합니다.

마지막인가요? 그냥 오징어 철판 구이가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삼박자가 잘 맞은 음식점입니다. 소란스럽고 번잡한것만 제외한다면 제주도에 올때마다 들르고 싶은곳인데 이제 너무 알려져서 약간의 아쉬움도 남긴 합니다.

 

△ 상호 : 청해일

△ 메뉴 : 모든회 중 (55,000), 모듬회 대 (65,000), 모듬회 특대 (75,000), 1인분 코스 (23,000)

△ 예약문의 : 064-756-2008 (010-6621-5565)

△ 주소 : 제주시 이도2동 323-29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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