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제주)

일본의 흔적이 남아있는 제주 송악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2.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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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송악산은 경치나 절벽의 절경이 정말 좋은곳이다. 그렇지만 일본의 흔적이 남아있는곳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일본이 최후의 저지선으로 남겨놓았던 곳으로 곳곳에 일본의 흔적을 만나볼수 있다. 그런데 보통 위쪽으로 그냥 휙 지나가곤 해서 아래쪽의 일본군의 흔적은 그냥 잠시 스쳐가는 기억으로 남곤 했는데 다른 일행과 달리 이곳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마음 먹었다.

 

 

역시 제주도가 가진 절경은 한국의 미라고 평가할만 하다. 오랜시간 침식되어 와서 모양을 만들었으니 어찌..보기에 안좋을수가 있겠는가?

오랜흔적은 절벽이 아닌 이런 바위에도 아로새겨져 있다. 정말 오랜시간 침식되어서 쌓여 있는 층의 이미지를 보고 있자니 사람이 가진 인생의 유한함이 또다시 느껴지기 마련이다.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보기로 하자. 송악산은 제주도에서 가장 남쪽에 있고 형제섬의 일출을 볼수도 있지만 마라도와가파도 및 제주도의 한라산도 볼 수 있는곳으로 이곳은 올레 10코스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조금더 걸어가자 검은색의 해변이 인상적이다..황량해보이기도 하지만 이곳은 과거 많은 일본군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저 절벽을 보니 얼마나 오랜시간 이곳에서 자연과 바다를 맞아왔나를 생각해보게 한다.

자 일본군들이 파놓은 동굴로 들어가보기로 하자..

저쪽의 해안을 보니 오늘도 많은 걸음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이렇게 일본군의 포진지를 발견할 수 있다. 제주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미군의 공격을 받을수도 있었던 제주도는 다행이도 일본 본토를 공격하면서 전쟁의 포화에서 벗어날수가 있었다.

벌써 60년이 넘어서 그런지 곳곳에 일본의 흔적을 지워버리려는듯 자연의 손길이 점차 안쪽부터 잠식해가고 있다.

이제 볼만큼 봤으니 이곳을 그만 떠나야 할듯 하다. 이제 송악산 정상에 올라가야 될듯 하다. 일본군은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금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일본, 중국, 미국등의 군사행동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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