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제주)

제주 여행 올레 10코스를 거닐다 (첫번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2.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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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올레 10코스는 볼만한 풍광이 많이 있는 코스입니다. 6코스에 이어 저와 함께 10코스의 풍광을 구경해보기로 하시죠..운동화를 신고 걷기에는 발가락이 조금 아프군요. 이래서 등산화가 필요한가 봅니다. 아무튼 남은것은 사진뿐이 없군요. 저런 멋진 풍광을 남길 것은 자신의 기억과 사진인데 기억은 흐려지기 마련이니까요. 

 

10코스는 험하디 험한 산방산을바라보면서 시작합니다. 한번쯤은 올라가보고 싶은 산입니다. 산세가 험하긴 하지만 올라가보면 제주도를 한손에 쥘것 같다는 느낌.. 

 

이곳은 무슨 공사를 하는지 한참 공사중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방산이 멀어저야 이제 좀 걸었구나 하겠군요.

걷기 시작하기 전에 살짝 당겨 봅니다.

이곳이 바로 10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표식입니다. 코스안내와 더불어 코스의 상징도 있습니다.

모슬포항이 마지막으로 산은 두군데를 지나쳐갑니다. 산방산과 송악산인데 송악산은 아마 등산할듯 하군요.

이렇게 음식점등과 제휴해서 스탬프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나가다보니 저렇게 엉덩이만 보인 의자가 조금은 독특합니다. ㅎㅎ..솔찍하게 드러내고 대화를 할수 있는공간인건가요?

해안가 길이 조금 많습니다. 겨울만 아니었어도 풍덩 빠져서 수영하고 싶은 욕구가 막 일고 있습니다.

이곳은 수영장까지 있씁니다. 여름이면 이정도 시야를 가진 해수욕장이라면 미어터지겠군요.

해안가의 모래가 비교적 고와보입니다. 이곳은 바로 화순해수욕장입니다.

발이 푹푹 빠지니까..바닷물에 조금 젖은 쪽으로 걸어갑니다. 마른모래는 너무 발이 빠져서..에너지 소비가 있군요

돌맹이가 가득한 곳입니다. 걷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걷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위험하기도 하죠

이날의 날씨는 맑았다가 흐렸다가...날이 왔다갔다합니다. 이것이 무슨조화인지..희한해하면서 걷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암석입니다. 암석이라고 해야하나..모래가 아주 단단하게 뭉쳐져 있는것이라고 해야 하나..아무튼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완성된 장관입니다.

이제 바로 손에 잡힐것 같은 위치에 산방산이 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머리는 꼭 용이 납작하게 업드려있는듯한 모습이군요.

해안가에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들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저도 저 백사장에 제 발길을 남겼지만 누군가는 그 발자국을 지우고 그 위에 아로새기면서 올라오겠죠. ㅎ

정말 용머리같습니다. 바로 비상하듯이 올라갈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것은 조금더 큰 용인것 같습니다. 머리에 뿔도 있습니다.

자 용머리를 한번 타러 가볼까요? 조금은 험한길이지만 저곳을 가봐야 후회하지 않을듯 합니다.

정말 이곳에서 쳐다보니 제주도의 바다는 예술 그자체입니다. 그냥 다이빙을 부르는 바다의 모습입니다. 춥지만 않았더라도 뛰어내렸을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면서 산방산과 해안 그리고 용이 나와있는듯한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 되어 버립니다.

전 용머리 끝에 와서 아래를 쳐다봅니다. 살짝..두려움이..ㅎㅎ

용이 해안가를 감싸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절묘한 해안가의 절경입니다.

다시 벗어나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가와 절벽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있어야 되는데 꼭 저무는것처럼 보입니다.

아쉽지만 용머리를 뒤로하고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제주도의 무덤은 대부분 이런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가운데 봉분을 만들고 돌무대기로 주변을 사방으로 쌓아놓는 형태입니다.

이야..한 가족이나 한 일가가 이곳에 와서 해수욕을 즐기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사생활이 보호될것 같은 착각도 듭니다. 꼭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왔던 영화 비치가 연상됩니다.

걷다보니 어느새 산방산이 코앞으로 다가왔군요. 사람들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을듯한 산방산의 모습을 지켜보며서 지나갑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한다는 산방산은 약 80만년전에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형성된 높이 395미터의 산입니다. 제주도의 오래된 화산지형중에 하나로 종모양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산방산은 백록담에 쏙 들어앉을 크기와 형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산방산은 산방산의 여신인 산방덕전설과 진시황이 용모양 꼬리를 잘라버렸다는 용머리전설, 광정당 이무기전설, 금장지 전설등 빼어난 경치만큼이나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바로 그 산방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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