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食客(제주 서귀포)

제주도민이 추천하는 원조물회 '어진이네 횟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2. 14. 06:30
728x90
반응형

누구나 추천하는 원조 한치물회 '어진이네 횟집'은 올레6길 초반에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먹기전에 출발해서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음 나머지 올레길을 걸어도 괜찮은 코스입니다. 원조 자리.한치물회 전문이라는 어진이네 횟집의 물회맛은 올레길을 걸은 수고만큼이나 맛이 있습니다.

 

좀 걷다가 보니 이렇게 어진이네 횟집을 알려주는 표식이 있습니다.

우선 이날은 올레길을 걷기 시작한것이 12시가 넘었기 때문에 아마 아무거나 먹었어도 맛있었을겁니다. 그렇지만 유명한 어진이네 횟집이니 만족감은 드는군요.

 

 

 

 

 

드디어 한치물회가 나왔습니다. 듬뿍 들어있는 오이, 무, 견과류, 이집의 특제 양념을 넣어 시원하면서도 칼칼하고 칼칼하면서도 입맛을 땅기는 맛입니다.

물회에서 윤기가 나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제 여기서 각자 먹을만큼 자기 앞으로 떠서 먹으면 됩니다. 한라산 소주 한잔에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4인분을 주문하면 한그릇 듬뿍 나옵니다. 양이 정말 많아보이는데 먹다보면 게눈감추듯이 없어지는 한치 물회입니다.

방금 구운듯한 꽁치구이..이것도 자리구이가 나오기전까지는 인기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곳에서 자리물회나 한치물회보다 인기가 좋은것은 바로 육수가 흘러나와 물회에 듬뿍 담긴 국물에 밥 말아 먹는것일겁니다. 정말 밥의 따뜻함이 물회의 서늘함과 궁합이 기가막히게 어우러집니다.

이곳의 백미는 바로 물회에 밥 말아 먹는겁니다. 정말 물회의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밥과 어우러져서 그냥 밥도둑 그자체입니다.

물회만 먹으면 조금 심심할까봐 자리구이를 주문합니다. 소금에 아주 맛있게 구워진 자리구이가 나옵니다.

이곳의 자리구이는 부드럽게 십히면서 꼬독꼬독한 살맛과 자리의 고소한맛까지 제대로 어우러집니다.

자리구이는 충분히 먹을만큼 나오는데 육지에서 먹는 갖가지 구이와 다른 독특함을 선사합니다. 5,000원짜리 생선구이와 다르다라는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네요.

얼마전 다녀온 대전 아쿠아월드가 생각납니다. 작은 이빨이 있는것이 꼭 피라냐같기도 하고..ㅎㅎ

차를 끓이려고 하는지 국화를 말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와 있는곳이라서 찾기가 쉽지않을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다의 노을을 지켜보면서 먹을수 있는 물회의 맛과 자리구이의 맛은 이집만이 가져갈수 있는 장점으로 보입니다.

 

 

△ 상호 : 어진이네 횟집

△ 메뉴 : 매운탕 (8,000), 자리물회/한치물회 (8,000), 생한치물회 (10,000), 회덮밥 (10,000), 갈치조림 소/대 (25,000/35,000), 고등어조립 (15,000), 자리구이 (15,000), 자리강회 (20,000), 자리무침 (20,000), 갈치구이(20,000), 소라구이/옥돔구이 (20,000),

△ 예약 : 064-732-7442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261 (보목포구 오름방향 100미터)

△ 주차 : 전면주차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