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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HG VS 인피니티 G37 당신의 선택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2.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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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에도 고급세단계열로 들어가는 엔트리격인 모델이 있다. G37, M37이 바로 그것인데 닛산 알티마나 이제 나올 G25의 같은 서민적(?)적인 모델에 비하면 고급모델인것은 사실이다. 물론 수입차 가격으로 보면 수입차의 엔트리 모델로도 볼 수 있다 한국에 돈 많은 사람들도 있지만 저정도 가격대면 제네시스급의 간판모델이나 신형그랜저의 최고급형이기 때문에 저렴하다고만은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현대자동차의 가격정책은 적어도 해외 유명 자동차회사에 맞추기 때문에 가격은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

 

신형 그랜저는 2400cc, 3000cc 엔진 2개 모델로 출시되는데 3000cc 람다 GDi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힘을 낸다. 가격대는 공개된것은 없지만 아마 3,000만원대 초반에서 4,000만원대 중후반(풀옵션)까지 형성될것으로 보인다. 최고급모델로 가격비교하면 불과 500~600만원정도 차이가 날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사  인피니티
차   종  준중형

외   관  세단

가   격  4,890 만원 ~ 5,260 만원

연   비  9.5km/ℓ (4등급)

배기량  3,696cc

경쟁차  2011 렉서스 IS | 2010 BMW 3시리즈 세단 | 2010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 2010 벤츠 C클래스 세단 | 2010 아우디 A4 세단 | 2009 BMW 3시리즈 세단 | 2009 사브 9-3 | 2009 아우디 A4 세단 | 2009 재규어 X-타입

 

내년 1월 출시하는 고급 승용차 '인피니티 G25'가 2011년 수입차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요즘은 G37세단의 인기는 조금 시들해진듯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가서 G37을 만나본 결과 신형그랜저의 유출된 사진과 비교해서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이 모델을 사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일었다.  

G37 세단 기본형이 한국에서 4890만원에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G25의 국내 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에서 4000만원대 중반 사이로 점쳐진다. 때문에 가격이 확정되면 현대차 제네시스와 신형 그랜저 등 국산 고급차와 한판 승부도 예상이 되는데 아마도 G25는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는 G37과 비교가 될듯 하다.

한국에서 수입차 베스트셀링에 속했던 G37이 최근에는 인기가 수그러져 내년에 G25가 판매되면 가격 경쟁력을 회복할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이제 한국도 수입차로는 꽤 큰 시장으로 들어가는데 아직까지 국내차 산업을 보호해주는 관세만 철폐되고 유지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부품관세도 모두 없어진다면 세계의 격전지가 될곳이 바로 한국일듯 하다.

 

세단의 장점을 혼합한 듯한 뉴 G37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손색 없는 '잘 빠진' 외관과 함께 단단하고 야무진 인상을 주고 있는데 디자인적으로는 패밀리룩을 지향하고 있는 H자동차 회사보다..많이 좋다..

단순해보이는 곡선이지만 이 모델의 특징을 명확히 알려주는 G37의 리어범퍼에서 뒷휀다로 이어지는 느낌이 과도하지 않다.

 

더블 아치형 그릴과 헤드램프에 적용된 크롬 장식은 고급스러움을 한 층 높였다고 보여지는데 헤드램프의 느낌의 그랜저 HG와 일부분 닮아 있는 느낌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인피니티 G37의 안개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그랜저 HG의 큼지막하게 디자인된 안개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수는 있다.

 

  ‘그랜드 글라이드’(Grand Glide)를 콘셉트로 한 디자인

 실내는 외관과 연속성을 부여해 활강하는 날개의 이미지

 

이모델은 17인치 휠을 끼워놓았는데 나름 세련된 느낌도 가지고 있다. 근래 대형화되어가는 휠의 크기로 볼때 엔진의 크기와 비교해서 조금 작다는 느낌도 받을수는 있다.

닛산 특유의 차량 디자인은 바로 이 도어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운전석에 앉은 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좌석이 운전자의 최적의 자세를 기억한다는 점이다. 시트를 조절하고 편안한 운전 자세를 만들었는데, 이를 차가 기억해 탈 때마다 스스로 반응했다. 이건 대부분의 고급모델은 가지고 있는 옵션인데 SM은 SM5 상위급이나 그랜저에서도 적용이 되어 있을듯..

 

실제 G37에 시동을 걸어보면 계기판의 조명이나 바늘이 화이트 컬러로 되어 있어서 요즘 출시된 자동차의 블루, 레드조명과 대비가 된다. 기본이 더 좋은것일까?

2011년에 출시될 그랜저 HG에 비하면 조금 심심해 보이는 센터페시이아의 모습이다. 디자인이 정직하다고 해야 하나? 디자이너가 하고 싶은대로 해본 그랜저 HG 인테리어에 비하면..흠..무언가 심심하다.

실버패널을 활용한 센터페시아와 인피니티의 상징인 아날로그 시계가 속도감 뿐 아니라 무게감을 잡아준다. 오디오와 공조 패널이 섞여 있지만 쓰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부츠 타입의 기어도 그립감이 좋다

 

수동모드 겸용 7단 자동변속기에는 저단 변속시 순간 rpm을 올려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한 시프트 레브 매칭과 갑작스러운 기어 변속을 방지하고 엔진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어댑티브 시프트 컨트롤(ASC)가 탑재돼 변속충격을 최소화했다

좌우 시트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열선시트이다. 우선 이건 조금 부러웠다. 내 차량은 딱 두단계뿐이 없고 버튼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다이얼식으로 되어 있으니 많이 편하고 조절하기 쉬울듯 하다.

 

운전석에서 착좌감은 상당히 괜찮은편이다. 마치 스포티한 차량을 탄 트낌과 안락한 프리미엄 세단의 장점을 섞어놓은듯한 느낌이다. 실제 더고급모델인 m37과 비교하면 조금 덜 프리미엄하지만 럭셔리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만한 인테리어인듯한 느낌

실제 인피니티 G37은 출시될 그랜저 HG에 비해서 진짜 고급스럽다라는 느낌은 덜한편이다. 한국인들의 취향에는 조금 맞지 않을 느낌의 차가 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중형차보다는 훨씬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확실하다.

뒷좌석공간은 생각보다 넓지는 않는데 3,700cc라는 엔진크기에 비해서 차량의 크기는 작은편이다. 뒷좌석은 시트의 쿠션감은 좋은편인데 중형차보다 약간 큰 느낌? 그정도 인데 좌석의 편안함은 충분히 거주성이 좋다고 느낄만하다.

 

G37의 스포티한 성능이나 치고 나가는 느낌은 인피니티 뉴 G37에 장착된 V6 3.7리터 VQ 엔진은 이미 10대 베스트 엔진에 오랜 세월 이름을 올린 명성에 어울리게 그 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드림카라고 불릴만하다.

인피니티 뉴 G37에 적용된 7단 자동변속기의 변속기 단수가 비교적 많은 7단이기 때문에 60km/h~70km/h의 시내 주행에서 변속이 자주되는듯한 느낌이다. 운전자가 달리기를 원할때나 편안한 시승을 원할때나 적합한 운전이 가능하게 해주는것이 G37의 최대장점일듯 하다.

 

최근 수입차 대중화와 맞물려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4000만~5000만원대 수입차는 여전히 엔트리급(대중차) 시장이다. 물론 가격대나 엔진의 크기로 보았을때는 제네시스급과 경쟁이 될듯하나 가격대가 올라갈 그랜저 HG의 고객과 중첩이 있을수도 있을듯 하다. '뉴 인피니티 G37 세단'은 3.7리터 V6 VQ37VHR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30마력(@7000rpm), 최대토크는 36.8Kg.m(@5200rpm)이다. VVEL(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 컨트롤) 기술이 적용돼 연비 향상 및 청정 배기가스를 실현했다고 하는데 3700cc의 엔진은 제네시스의 최고급 모델에 들어가는 엔진의 크기와 유사하다.

 

넘사벽인 부품가격만 제외한다면 인피니티 G37은 상당히 매력적인 차종임에는 분명하다. 고급스러움과 심플함을 같이 가지고 있는 G37을 자세히 본 이날..엄청난 지름신이 잠깐 왔다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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