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공포)

'미러2' 뻔하지만 볼만한 후속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0.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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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2라는 영화정보를 찾으려다가 보니 한국에서는 영화개봉은 하지 않고 DVD, Blueray로 나온듯 하다. 미러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접했던 터라 미러2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 있는편이었다. 남자 주인공을 보니 터미네이터3에서 가장 잘 안어울린다는 존 코너 역할을 맡았던 '닉스탈'로 머 연기는 괜찮았던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영화정보도 찾기 힘들기도 하지만 관련 이미지도 케이스 광고 수준에 지나지 않는데 미러라는 영화는 이미 공포영화로서 컨셉으로는 많은 관객층에 호응을 얻은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미러라는 자신을 다시 비추어주는 거울을 소재로 한 영화는 한국에서 먼저 나왔지만 세련되지 못한 연출로 인해서 관객들이 많이 보지 않았던것으로 기억한다. 유지태라는 배우가 연기는 괜찮지만 무언가 너무 어두워보이는 모습에 호감을 얻고 있지 못한듯 하다.

 

 미러2의 닉 스탈

 

1979년생의 닉 스탈이라는 배우는 터미네이터3에서 보던 그 모습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보인다.

 

불과 30대 초반의 나이이지만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이미지는 40대초반쯤 되는 느낌이다. 터미네이터3이후에 별다른 주목을 못받았던 탓일까? 갑자기 올드해진 느낌이 드는데..미러2에서 약혼자를 잃어버린 슬픔을 연기하기에는 적절해보이는 느낌이다.

 

미러1에 이어서 미러2도 원혼이 미러속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미러1과 틀린점이 있다면 미러2는 자신이 원한이 있는 사람들만 해친다는점이다. 그점에서는 미러1보다는 조금더 깔끔(?)한 느낌마저 든다.

 

영화속에서 맥스(닉스탈)는 약혼자를 자동차 사고로 잃어버리면서 자신도 잠시동안 숨이 멈추면서 사후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된 캐릭터이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메이플라워 백화점의 경비(아버지가 회장인데..경비라니)로 일하면서 가져다놓은 거울에서 혼령을 보기 시작한다. 혼령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마 무엇인가는 말하고 싶은듯 백화점의 주요인물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는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나쁜짓하는 사람은 꼭 있다.

 

스마트한 척하지만 스마트하지 않고 여성에게 인기가 별로 없는 캘러 랜드로, 아주 착한(?) 몸을 가지고 잘 보여주는 제나 맥카디, 머 그다지 특색은 없는 라이언 파커가 원혼을 만드는 주인공들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기준에서 사람들을 판단한다. 특히 자신보다 사정이 안좋은 사람들을 이해하기는 커녕 이용하려는것이 사람의 속성인데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간에 불신을 쌓고 살아가기도 한다. 

 

영화에서 이들은 상사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신입사원(?) 엘레노어에게 약을 먹여 동침을 하게 한다. 물론 동침을 하기까지는 별문제가 없었을지는 몰라도 엘레노어가 정신차렸을때는 캘러 랜드로는 벌써 이성을 잃어버린 상태라 회복(?)하기 불가능한 상태의 정신 컨트롤을 보이며 결국에는 교살을 하게된다.

 

결국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방식으로든간에 복수를 한다라는것이 미러2의 메인 스토리이다. 누군가에게 못할짓을 했다면 조용히 큰 숨을 쉬어본다음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것도 인성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도움이 될듯 하다. 혹시 아는가? 거울속에서 자신이 나를 바라보며 웃어줄지..

 

극장에 가기에는 ㅡ.ㅡ..

 

영화는 크게 세개의 잔인한 장면이 등장한다. 맥스의 이전 경비원의 죽음, 제나 멕카디, 라이언파커 그리고 흔한 장면을 연출하는 캘러 랜드로의 마지막장면은 잔인하지는 않았다.

 

특히 원혼의 언니로 등장하는 엘리자베스의 연기는 별다른 감흥이 없어서 영화에서는 마이너스로 보여질듯 하다.

 

극장에서 개봉을 했다면 글쎄 찾아가서 볼만한 수준의 영화는 아니지만 TV나 DVD등의 유료로 볼 기회가 있다면 볼만한 영화인것 같다. 나름 공포영화의 기본룰을 지키면서 깔끔한 뒷 마무리가 근래에 보기 드문 뒤끝없는 공포영화로 남기 때문이다.

 

거울이라는것이 어떤이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기도 하면서 어떤이에게는 자신의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해주는 물품이다. 그러나 모든것은 뒤로 제치더라도 자신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자아성찰의 도구로 사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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