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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맨' 비호감형 히어로의 표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9.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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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의 히어로 리암 니슨이 히어로에 등장한 과거가 있었다. 바로 다크맨이라는 비호감형 히어로에 출연을 했던것이다. 스파이더맨의 감독으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다크맨은 한국의 관객들에게는 그다지 많이 알려진 영화는 아닌듯 하다.

 

벌써 개봉한지가 10년이 지난 영화 다크맨. 이 영화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다크맨은 말그대로 다크 히어로이며 히어로계에서 마이너로 취급이 된다. 흔히 히어로물을 보면 재력을 가진 히어로는 아이언맨이나 배트맨을 꼽을 수 있고 생활형 히어로로는 스파이더맨, 슈퍼맨이 대표적이지만 대부분 호감형 캐릭터에 유머러스함까지 보유한 히어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다크 히어로들을 보면 매우 불운한 일을 당하면서 불쾌한(?) 모습을 평생의 숙제처럼 안고 살아가게 된다.

 

영화는 대게의 다크 히어로물이 그렇듯 사랑에 대한 복수심때문에 히어로가 탄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인공 피부를 연구하는 과학자 페이턴 웨스트레이크(Peyton Westlake/Darkman : 리암 니슨 분)가, 단지 미모의 여변호사를 애인으로 두었다는 죄로, 도시의 사악한 부동산 개발업자의 하수인들의 공격을 받는다.

 

 지금까지 몇개의 다크 히어로 영화가 개봉을 했다. 주인공으로 등장한 스폰, 고스트 라이더, 다크맨이 있고 배트맨 다크 나이트에서 조연으로 등장한 투 페이스가 있다. 대부분의 캐릭터가 그렇듯이 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고 매우 흉측한 몰골의 형태를 띠고 있다.

 미친 과학자의 등장

 

영화에서 과학이라는 소재는 매우 매력적이면서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이다. 인공피부를 만든다던가 바이러스의 연구, 무기의 발전 등등..순수한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나쁜 목적으로 사용되는것이 대부분이다.

 

다크맨에서 페이튼은 인공피부를 연구하는 과학자로 등장하지만 결국 미완성기술은 99분동안 자신의 썩은 피부를 가리는데 사용되고 점점더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는 페이튼을 심리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신체의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줄인 척수시상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 아무런 외부감각도 느끼지 못하는 존재가 된 그는 다크맨의 존재처럼 어둡게 살아가야 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히어로가 된다.  다크맨은 지금 보면 허술해 보이는 장면이 다수 있을수 있으나 실험실에서 장면이나 옥상이나 건물에서의 액션 시퀀스는 그럭저럭 볼만하다. 적당한 투자비용과 아이디어가 조합된 다크맨은 샘 레이미 감독의 괜찮은 작품이라고 보여진다.

 

다크 히어로가 등장하는것은 대부분의 폭력이 권력자나 자본가에 의해서 진행이 된다. 그리고 법은 이들을 보호해줄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일명 다크 히어로가 등장하면서 관객들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일그러진 다크 히어로의 모습은 우리 자본주의가 감추고 싶은 진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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