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유성상권맛집

젓가락을 멈추게하고 싶다 '사랑방칼국시' (식객 330)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9.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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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먹은이날의 음식점은 바로 사랑방 칼국시입니다.

 유성에 위치한 이곳은 아주 아담한 곳인데 숨은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간판도 오래되고 외관도 오래되어 보이지만 원래 이런곳이 더 정다운 법이지요.

 

메뉴판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가 구분되어 있는데 내부를 둘러보니 온통 옛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오래 된 항아리부터 시작해서' 부채' 한지' 나무 장식 품

 재료를 아끼지 않은 파전을 먼저 주문해봅니다.

역시 비가 주적주적오는날에는 파전과 막걸리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김치가 4종류가 기본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오이소박이와 파김치, 배추김치, 무김치가 나오는데 하나같이 잘 담근김치입니다.

입맛을 돌게 하는데 아주 제격일듯 합니다.

모든 한식의 기본' 배추 김치.
담백한 칼국수가 싱겁다고 느껴질 때' 배추김치를 먹으면 좋고 시원한 무 김치는 시원한 맛에 먹죠
평소에도 깍두기' 총각김치 등 무로 만든 김치를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따뜻한 칼국수와 시원한 무 김치를 함께 먹으니까 좋습니다.  
 

이제 제육볶음이 나오는데 오이와 제육이 어우러져서 따뜻하면서도 쫄깃한 이맛 정말 좋습니다.

점점 배가 불러서 먹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젓가락을 멈추게 하고 싶었지만 맛이 있어서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계속 젓가락이 가게 만드네요. 재료를 아끼지 않은 주인장의 마음씨가 고마웠던 탓일까요?  

 

사랑방 손칼국시는 면을 직접 반죽해서 납작하게 밀어
칼로 얇게 잘라서 면을 만듭니다. 칼국수를 먹다보면 좀 넓적한 반달 모양의 면도 나오는데
 면이 쫄깃쫄깃하다는게 예전

집에서 먹던것과 비슷합니다. 바로바로 만든 거라 퍼진 느낌이 없습니다

지민이가 요술봉이라고 생각하는 저 봉을 가지고 시도때도 없이 요술을 부립니다.

 사랑(舍廊) 의 사전적 의미는 안채와 떨어져 있고 바깥 주인이 거처하며 손님을 대접하는 방입니다.

손님을 대접하는것 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대접하려는 마음자세인가요? 

허름했던 집이지만 배부르고 마음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사랑방칼국시에서의 식사는 가끔 과식을 유발하고 싶을때 찾아가도 괜찮은 집입니다.

 

△ 상호 : 사랑방칼국시 (손칼국시)

△ 메뉴 : 칼국수 (4,500), 손수제비 (4,500), 파전 (7,000)., 김치전 (6,000), 제육볶음 (25,000)

△ 예약문의 : 042-823-7824

△ 주소 : 대전 유성구 봉명동 567-11

구암역 | 유성온천역

버스 102 107 109 113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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