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유성상권맛집

'정원수산'영덕대게의 쫀득함이 좋다. (식객 229)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2.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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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하면 영덕이 떠오릅니다.

영덕을 직접가서 드시는 분도 있고 공수해온것을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철되면 항상 먹고 싶은것이 대게입니다.

잡히는 지역에 따라 영덕대게, 울진대게등으로 나뉘고 이 밖에도 잡히는 지역이 또 있습니다.

 

보통 영덕대게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진상된것이 영덕에서 잡힌 대게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들 영덕대게, 영덕대게 하는것이지요.

 

전 유성에 있는 정원수산에서 자주 사다가 먹던가 요리해서 먹는편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이곳 안에도 식당이 있지만 집에서 먹는것만큼 편한것이 없으니까요.  

자 영덕대게이지만 좀 작은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치수대게는 아닌것 같습니다. 얼핏보다도 게뚜껑 크기가 10cm는 넘습니다.

치수대게는 게뚜껑 크기가 9cm보다 작은걸로 살도 적은편이지만 다음해를 위해 못잡게 되어 있습니다. 불법이라는 이야기죠. 

잘 쪄왔습니다. 게는 야행성인데 보통  250 ~ 400m에서 잡힙니다.

배딱지에 갑낭(대게가 먹이를 먹을때 생기는 찌꺼기를 먹고 사는 기생충)이 없는걸로 봐서 영덕대게인것 맞는것 같습니다.  

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게딱지입니다. 

지민이도 먹으려고 대기중입니다.

이날은 대게로 저녁식사를 대신합니다. 

살아있나..입으로 물어보는 지민이

대게를 사다가 집에서 찌실분은

10분정도 센불로 시작해서 5분정도 중불로 속까지 익히신후 나머지 5분은 열기로 뜸을 들이시면 됩니다.

한 20분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를 열어보니 황장이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흑장이네요.

보통 황장이 제일 맛이 있고 그다음에 녹장..마지막이 흑장입니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사왔으니 좋은 대게이기에는..이정도에서 만족해야 될것 같습니다.

물기가 있는 다리를 먹고 있는 지민이

결이 살아있어서 살도 있고 맛이 단느낌이 듭니다. 

 흑장이지만 그래도 맛이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역시 대게의 맛의 핵심은 내장에 있습니다.

이렇게 대게뚜껑만 남기고 비빌준비를 합니다. 

내장과 붙어있는 속살의 맛은 고소하고 진함 그 자체이죠. 

지민이가 지금 먹는것이 집게 다리 살입니다.

보통 긴 다리의 살이 먹기 쉬워서 먼저 먹기는 하지만 집게 다리살이 살이 차지고 쫄깃해서 더 맛있습니다. 

흑장이지만 그래도 대게는 대게..

참기름과 따땃한 밥을 가지고 잘 비벼봅니다.

한수저 먹어보니 고소함이 그냥 물씬 풍겨나오는군요.

게 내장의 쌉사르함과 잘 어울립니다. 

지민식객을 보시는 분들에게 행운을 나누어 드린다는 지민이..ㅎㅎ 

자 대게 3마리를 해치운 흔적이 이렇게 남았습니다. 

 대게중에서 끝부분의 다리만 모으고 내장중 일부의 국물을 넣고 대게라면을 끓입니다.

일반 라면에서 맛볼 수 없는 고소함과 대게의 담백함에 육수의 진함까지 더해져서 환상적인 요리가 탄생하는군요

 역시 김치도 빠질수는 없죠.

 

대게는 그물에 잡힌채 바닷속에서 20일이 넘도록 살아있는 수 있을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항상 때가 되면 환상의 맛을 선사해주는 대게는 집게다리의 찰진하고 쫄깃함과 대나무처럼 쭉 뻗은 다리의 참맛

그리고 게딱지의 속살과 게장의 맛까지 한마디로 바다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맛의 하모니인것 같습니다.

 

△ 상호 : 정원수산

△ 메뉴 : 영덕대게1kg (39,000)

△ 예약문의 : 042-824-3895

△ 주소 : 대전 유성구 노은동 566

△ 주차 : 전면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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