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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차반' 건강해질것같은 자연요리 (식객 206)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 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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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고유의 음식이 많습니다.

자연적인 음식인데 참 맛있으면서 막 건강해질것 같은 음식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음식점은 방동저수지를 지나서 2km쯤 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다솜차반이라고 해서 꼭 찻집같은 느낌이 들지만 반이라는것은 식사를 의미하죠.

고즈넉하고 여유로운것 같은 느낌의 음식점 다솜차반 이제 들어가 봅니다.

식당내부는 찻집과 시골음식점의 중간을 닮아 있습니다.

주인장의 푸근한 인상과 서비스부터가 좀 다르군요.

서비스 마인드가 남달라 보입니다.  

지민이도 이 분위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군요. 

 나름 브랜드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음식점입니다.

간과 신장에 좋다는 찻물이 먼저 나옵니다.

그리 진한향도 아니지만 향긋한 내음이 물씬 묻어납니다.  

지민이도 먹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지민이도 물을 한모금 마시고 입을 부하게 해보는군요. 

홍합탕이 먼저 나옵니다.

이날 이곳에서  주문한 음식은 차반건강 맛정식을 주문합니다.

차반건강 맛정식은 마치 우리 고유의 이바지 음식을 닮았습니다.

 

이바지는 이바디에서 파생된 말로 대접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먹을때는 이바지음식을 대접받는것처럼 느낌이 듭니다.

 

시원한 국물과 홍합의 살이 탱탱하군요.

살얼음이 살짝 위에 깔려서 나오는 동치미입니다.

지민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죠.  

 이곳은 이곳저곳에 다양한 한국적인 피규어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적당하게 간이 되어서 나오는 잡채입니다.

신선한 양상추에 소스가 잘 섞여 있습니다. 

지민이가 저것이 가지고 싶었나 봅니다.계속 들어봅니다. 

고구마 맛탕입니다.

어렸을적의 추억이 묻어있을것 같은 맛탕..그리 텁텁하지 않은 맛 괜찮군요. 

동치미가 무척 맛있는지 연신 떠먹어 봅니다. 

호박죽입니다.

이곳의 호박죽은 다른곳과 좀 틀린데

텁텁하지 않게 하면서도 저같이 호박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사람도 먹을만큼 고소합니다.

전체적인 느낌이 맑은 호박죽의 입맛과 진한 육수, 견과류가 어우러진 느낌 

도토리 전입니다.

쫄깃쫄깃..젓가락으로도 잘 해체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탄력이 상당하군요. 담백하면서도 싱겁지 않고 입안에서 찰진 느낌이 좋네요.

도토리전은 지민이가 반쯤 먹은듯 합니다.  

 야채만두가 나옵니다.

직접 재배했다는 야채로 만들었다는 야채만두

인삼과 더덕과 연근이 잘 버무려진 메뉴입니다.

고소한 견과류도 같이 섞여져 나오는군요.

더덕의 향긋함과 인삼의 고유의 향내가 잘 풍겨나는군요.

새싹 무침인데 한사람이 하나씩 먹을수 있게 나옵니다.

향긋한 산내음이 묻어나는듯 합니다.

 

 

 훈제 돼지고기와 홍탁삼합이 나옵니다.

이곳의 홍어는 아주 많이 삭힌편은 아닙니다.

김치도 3년을 직접 숙성시켰다고 합니다.

홍어 하나와 고기 그리고 김치를 싸먹으니 홍탁삼합을 제대로 느껴볼수 있군요.

 솔잎동동주 (15,000)을 한동이 주문해봅니다.

이곳 주인장의 어머니가 담으셨다는 말그대로 어머니의 동동주입니다.

동동주는 막걸리와 더불어 서민들이 가장 손쉽게 접하는 전통주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동동주는 단양주 제조과정에서 밥알이 가라앉는 순간에 맑은 청주와 함께 떠온 술입니다.

그 과정에서 솔잎도 같이 숙성을 했을겁니다.

 

원래 한국의 동동주는 달달한 맛으로 마시는 술이 아닙니다.

요즘은 사카린같은 화학첨가물을 넣어서 맛을 내는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단맛보다 솔잎과 전통의 맛이 살아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의 동동주는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술입니다.

쌀을 백세해야 하고 누룩범벅과 찹쌀을 버무리는 수많은 손의 힘 거기에 술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끼는 기다림의 순간 등등 

 이제 식사를 위한 기본찬들이 다시 나옵니다.

 

생선구이도 나옵니다.  

청국장과 된장중 하나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청국장을 주문합니다.

냄새는 그다지 많이 나지는 않게 만들었군요 

따뜻한 밥 한수저에 생선구이를 하나 올려서 주니 잘 먹는 지민이 

씨눈이 살아 있다는 이곳의 밥입니다.

보슬보슬하니 입안에서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는 느낌입니다. 

검은콩자반..건강에도 좋다는 그 검은콩 

 

고추장게장입니다.  

참외로 만들어서 더 맛깔스러운듯 합니다. 

이제 먹을만큼 먹어서 그런지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는 지민이 

먹고 남은 솥에 물을 넣고 팔팔 끓여서 누룽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더 먹으라고 했더니 혀를 내미는 지민이  

누룽지가 아주 진하게 한그릇 담깁니다. 

배부르게 먹고나니 후식으로 차가 나오는군요.

 

건강식으로 몸에 좋다는 직접 골라 만들었다는 메뉴들이 준비된 다솜차반

푸짐한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적은돈으로 많은양을 드시길 원하시는 분에게는 조금은 불만족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먹는단계별로 나름 건강식 기준을 제시했던 다솜차반의 음식점은 빠르기만 한 횟집이나 유명맛집에서 느꼈던 조급함이 없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빨리빨리로 반도체나 하드웨어로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던 한국이 현 2010년 시점에서는 한국의 취약분야인SW나 한국적인 느림의 미학이 필요한 때입니다.

다솜차반에서 천천히 식사를 했던 이날은 한국인들의 생각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상호 : 다솜차반

△ 메뉴 : 다솜 오미 특정식 (20,000), 차반건강 맛정식 (15,000), 다솜호박밥 오리훈제 정식 (13,000), 다솜홍어삼합정식 (15,000), 다솜한방수육정식 (15,000), 다솜 오리훈제 (35,000), 소불고기 버섯전골 (10,000), 묵은지등갈비 전골 (10,000)

△ 예약문의 : 042-822-3382

△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방동 445-2

△ 주차 : 전면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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