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유성상권맛집

'서울가든' 1981년생 갈비탕의 인생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10. 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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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에서 몇십년동안 음식장사를 한다는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입맛도 빨리 변하고 주인장의 초심을 지키는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죠

대전 유성에서 항상 그자리에서 30여년간을 갈비탕을 팔아온곳이 있습니다

 

서울가든이라는 머 그닥 인테리어가 현대적이지도 않고 1980년대의 음식점에서 못벗어난 곳입니다.

그러나 예전의 추억을 안고 있는 모습의 음식점이라고 느껴집니다.

 

요즘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적벽돌로 외장을 마무리한 모습이 눈에 띄입니다. 

저 건방진 표정은 무엇인가요? 흠..갈비탕을 먹기전 자세인듯 합니다.  

이곳의 갈비탕 그릇은 다른곳과는 느낌이 약간 틀립니다.

갈비탕의 맛의 비결은 역시 갈비에 있습니다.

일단 물러지지 않을정도로 적당한 육질의 소고기가 들어가야 하고 이를 구수한 사골육수를 사용해서 맛을 돋우어야죠.

시원한 국물과 결대로 잘 익은 소소기와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깍두기를 수저에 올려놓고 먹으면 한그릇은 그냥 들어갑니다. 

역시 갈비탕집은 깍두기가 가장 맛있어야 합니다. 맛있긴 한데 너무 조금줘서 자주 리필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군요 

지민이도..지민이용으로 나온 갈비탕에 밥을 말아 먹습니다. 

접사로 찍으니 윤기가 좔좔 흐르는군요.  

이곳은 토끼를 건물 옆에서 사육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토끼를 사육하는곳이 흔치 않은데 지민이도 반가운듯 쳐다봅니다.

생각보다 토끼가 귀엽군요.

 서울가든 이곳은 예전에는 명소였으나 지금은 시들해진 느낌입니다.

그러나 맛이 여전한 갈비탕 덕분에 30-40 연령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맛집의 길..멀고도 험하고 손님이 왕이다라는것을 꼭 마음속에 두고 초심을 잊지 않아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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