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유성상권맛집

돼지고기를 좋아한다면 마시기통차 (식객 백스물다섯번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4. 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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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기통차..녹차도 아니고 보이차계열도 아닌 허름한 음식점의 이름입니다.

 

대전  유성구 금호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차도로 유성방향으로 100미터쯤 내려가서 좌회전 해서 50미터쯤 들어가면 좌측에 신협이 있습니다. 바로 앞에 마시기 통차라는 고기집같지 않은 고기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음식점 망했어요..하는 느낌입니다.

 

저런 컨셉의 음식점 제가 무려 10년전에 겪어보았던 음식점 컨셉인데 조금 신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지역은 주차하기가 힘든곳입니다. 출장갈때도 항상 주차할곳을 찾아서 고생하는곳입니다.

 

 

 마시기 통차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간판은 거의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고 입간판만이 이곳이 어디인지 알려주는군요.

 이곳은 말그대로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파는곳입니다. 특히 수입육을 절대 팔지 않는다는 저 문구 마음에 들어오는군요.

삼겹살만을 최고로 치는 한국에서 특히 삼겹살을 이상 분위기로 더 좋아하는 대전사람들은 특수부위에도 관심을 가질만합니다.

 이곳은 연탈불로 구워서 먹습니다. 옛날..연탄가스를 마셨던 가슴 답답하던 기억이 생생히 기억나는건 왜일까요.

 지민이도 무엇이 나오나 쳐다보고 있습니다.

 돼지 모듬을 주문합니다. 1인분 기준으로 7,000원입니다. 모든 부위가 다양하게 나옵니다.

 지민이가 고기를 올려놓겠다고 집게로 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기본찬입니다.

 무얼먹어볼까..고민하는 지민이

 기본찬 깻잎으로 된장에 버무린것으로 짭짤한 맛이 약간은고소한듯..깻잎의 향이 느껴집니다.

 드디어 구워지고 있는 다양한 돼지고기의 부위들

 역시 인절미의 콩가루가 맛있는듯..연신 집어먹고 있는 지민이

 지글지글..지금 배고프신가요?

 노릇노릇 잘익어가고 있습니다.

 가격은 요즘 올라간가격에 비하면 과한가격은 아닌듯 합니다. 오히려 조금은 착한가격입니다.

 기본찬으로 나온 계란찜입니다.

 

 

 돼지껍데기. 다른곳과 달리 좀더 두꺼운것이 특징입니다. 역시 그 고소함이란..

저 노릿함에서 느껴지는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특수부위의 가장 큰 특징인듯 합니다.

 지글지글하는 열기가 느껴지십니까?

 여러부위를 먹어보려면 모듬을 시키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때..옆테이블에서 한 어르신이 담배를 피우는데 우리가족 구성원중 누구도 담배를 안피는 지라..굉장히 민감합니다. 지민이 괴로워하며 손을 흔듭니다.

 이곳에서 맛있는 메뉴라는 라면(3,000)을 주문해봅니다. 첫맛은 담백한듯..두번째는 약간 짭짤한듯. 세번째는 라면은 이렇게 끓여야 된다는것을 알려주는 메뉴입니다.

 역시 이집의 메인 찬인 김치찌게입니다. 밥만있으면 그냥 주메뉴가 되어버리는 수준의 찬이군요.

 금새 옆테이블과 친해져서 온갖 몸짓과 대화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지민이 입니다.

 

마시기 통차..이름의 기원은 잘모르지만  주인의 후덕한 인심과 돼지고기의 특수부위는 이렇게 맛있을수가 있다라고 알려주는곳입니다.

 

누구는 맛이 깃똥차를 풀어서 말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고기의 쫄깃함과 함께 담백함을 양념으로 첨부하고 서민의 색채를 더한곳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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