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A특공대' 실력이 쌓이면 운이 된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6.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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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특공대 그리고 영어식으로는 A The Team이라는 영화 재미있게 보았다. 액션이라면 이렇게 생각없이 보아도 즐겁고 어이가 없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 수많은 액션영웅들 중에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에 부합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특히 헐리우드에서는 그런 사람을 찾기란 백사장에서 모래알을 하나 찾는것만큼이나 어렵다.

 

참 액션빼놓고는 다른 의미라고는 찾을 수 없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옛날에 미드로 공중파 TV로 보았던 추억속에 기대를 안고서 극장을 찾은것도 있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막무가내를 느껴보고 싶은 기대감도 있었다.

 

 혼자서는 안된다.

 

TV에서 그 유명했던 A특공대는 4명이 하나의 팀이다. 하나하나의 독특한 캐릭터가 4명이 모였을 뿐인데 강력한 팀으로 만들어졌다. 허우대 멀쩡하면서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의 멋쟁이 그리고 두려움을 모르는 짐슴 파이터 B.A, 비상한 두뇌 회전의 소유자 한니발, 똘끼 충만한 천재 돌+I 파일럿, 머독까지 하나하나로 보면 별볼일 없지만 뭉치면 강하다.

 

하나하나로 보면 어찌보면 사회에서 부적응자의 모습일수 밖에 없다. 군대라는 특수성을 가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특수임무를 제외하면 이 사회에서 딱히 쓸데가 없는 캐릭터들이지만 그래도 막강한 면모를 지닌 이들이다.

 

 작전은 기획이다.

 

기획을 안해본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아마 막무가내의 말도 안되는 영화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결국 작전이라는것은 수십가지 혹은 수백가지 가능성에 대비한 기획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한니발이 맡은 영확을 팀의 리더이면서 팀의 두뇌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물론 영화에서는 비쥬얼적인 부분에 집중했기 때문에 TV만큼 그만의 기획력이 돋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작전이라는것이 두뇌라는것이 없으면 되지 않는것이다. 막연히 막무가내로 모든일이 해결된다고 믿는것은 도박판에 올려진 돈이 모두 자기것이라고 믿는 대다수의 도박꾼들과 같은 성향일것이다.

 

리암니슨이라는 배우는 예전부터 그 연기의 진정성과 맡은 연기마다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 덕분에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큰 키에 노년의 느낌을 그냥 전달하지만 가볍지 않은 배우의 기획력은 영화라도 그냥 믿어볼만 하다.  

 

때로는 무식함도 필요하다.

 

가끔 무식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는가? 나는 해본적이 있다. 다른사람보다 무식하면서 생각한대로 행동하고 싶지만 본인은 한니발형 캐릭터인가? 아니면 이 삶에 많은것을 두려워하지는지 모른다.

 

영화에서 한니발이 무식한듯 보이지만 멀쩡한 페이스의 멋쟁이가 항상 무식함을 가지고 있다. 막연한 동료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신의 운명에 대한 행운을 믿고 사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무식함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때로는 생각을 하지 않고 행동할때도 필요할수도 있다. 물론 사회의 법의 범주를 지나치는 한도에서 추천하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이 쉽지는 않다는것은 사회에서 오래 일할수록 그건 더 많이 느낄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이 발전할때는 무식함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것은 이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물이다. 

   

 나는 신나게 즐기련다.

 

한국 사람들이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높은 영어에 투자하는 나라지만 그만큼 투자대비 수익을 못얻는 나라 한국.,

 

그 이면에는 모든 컨텐츠의 대한 한국사람들의 특성을 말할 수 있다. 헐리우드에서 수입된 영화보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훨씬 더 쉽다. 즐기기 쉽다. 이것이 한국의 한글이다. 말로는 영어영어 하지만 결국 한국의 문화가 살아남는데에는 한글의 편안함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것이다.

 

즐길때 즐기고 놀때 놀고 그리고 일할때 제대로 일하는거..그런거 못하면 결국 선진국은 못따라간다. 우리 때만 기다리지 말자. 월드컵만 기다리지 말고 생활속에서 잘살수 있는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남들보다 좋은 교육환경만 바라지 않으면서 남들보다 좋은 집 그리고 우리가족만의 성공만이 기준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실력이 운이 되어 자신에게 보답이 될날이 있을것이다.

 

A특공대 영화의 내용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 당신의 인생도 말이 안된다. 수십억의 경쟁속에 선택된 사람이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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