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트와일라잇3 이클립스' 여성들이 꿈꾸는 사랑을 보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7. 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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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이클립스라는 영화가 금주에 개봉했다. 이미 집에서는 시리즈물의 책은 모두 사서 소장을 하고 있는데 솔직하게는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더 읽기가 쉬운 책이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아닌가 생각된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전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훔쳐가면서 남성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는 장면과 대사로 영화관을 찾는 대부분의 남성들을 고문의 현장으로 밀어넣었던것도 사실이다. 왜 그럴까? 여성과 남성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뇌구조 자체가 틀리기 때문일까? 여성은 사랑을 꿈꾸고 남성은 현실을 그려나간다. 물론 여성이 사랑을 꿈꾸지만 그것이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에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아간다.

 

 트와일라잇3 판타지의 꿈을 꾸다

 

영화 포스터처럼 헐리웃 역사에 남을 최고의 판타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뱀파이어를 매우 아름답게 그린것은 사실이다. 대부분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 뱀파이어는 태양을 보면 흉칙하게 타버린다던가 마늘을 싫어하고 어둠속에서만 살아가면서 피만 보면 미쳐버리는 괴물이다.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들 틀히 컬렌가의 뱀파이어들은 적어도 완벽하다. 가장으로 지혜와 침착함을 가지고 있는  칼라일 컬렌, 지혜로운 어머니 역의 에스미 컬렌, 든든한 맏형같은 에밋 컬렌, 인생을 상담할 수 있을것 같은 로잘리 헤일, 친한 친구이면서 자애로운 앨리스 컬렌, 재미있으면서도 분위기를 주도하는 재스퍼 헤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면서 감성을 가진 에드워드 컬렌까지 판타지의 아니 순정만화의 조건이 갖추어졌다.

 

왜 트와일라잇이 여성들만의 판타지일까? 아마 뱀파이어가 가진 불멸성과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랑에 대한 변함없는 맹목성은 여성들이 사춘기부터 80세가 된 노인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갈망하는 꿈 혹은 희망 그자체이다.

 

벨라 스완이라는 캐릭터는 불멸의 존재면서 인간이상의 힘을 가진 에드워드 컬렌을 좋아한다. 단순히 사랑이라는 힘으로만 좋아하는것일까?

결국 자신을 불멸의 삶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존재라는데에 매력이 있고 가장 젊은 자신의 모습을 지켜줄 수 있는 뱀파이어라는데에 매력이 있으며 디에서든 위험이 닥칠수 있는 상황에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뱀파이어이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것이다. (이기적이 벨라..쩝)

 

여자들의 최고의 욕망이 무엇일까? 최고의 피부와 젊고 탱탱한 몸 그리고 이쁜얼굴이 평생도록 유지되었으면 하는것이다.

자신의 남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나 주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나 아니면 자신이 만족하든간에 결국 세월이라는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것이다. 항상 소녀이고 싶다는 말에는 마음이 아니라 겉모습을 말하는것일지도 모른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항상 웃기는 벨라 아버지의 몫인듯 하다. 그런데 왜 이혼남으로 등장한걸까? 나름 유머감각도 있고 가정에 대해서 충실한것도 있는데 세상사는것이 성실함만으로 안되는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원한 해바라기 제이콥

 

여자들은 적당한 수준만 되주면 제이콥같은 사람이 주변에 항상 있어주는것을 많은이들이 좋아한다. 머 안그런사람도 있겠지만 많이 떨어지는 사람이 아닌바에야 자기를 좋아해주고 곁에 있어주겠다는데 마다할 여자들은 많지 않을듯 하다.

 

벨라의 주변을 돌고 있는 남성캐릭터 에드워드와 제이콥의 차이는 무엇일까? 결국 둘다 괴물의 축에 들어가지만 제이콥은 적어도 수명이 있고 에드워드는 수명이라는 기준이 없으며 영혼자체가 없다. 

 

에드워드는 차갑고 제이콥은 뜨겁다

에드워드는 피를 갈구하고 제이콥은 열정을 갈구한다.

에드워드는 논리적이고 제이콥은 즉흥적이다.

 

영화는 끊임없이 제이콥과 에드워드 그리고 벨라사이의 삼각관계를 긴장상태로 몰아가면서 때로는 웃음과 때로는 아쉬움과 탄식을 선사한다. 둘다 사랑하는 벨라 그렇지만 사랑하는 가중치가 틀리다고 말을 하고 있다.

 

벨라는 자신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수 있는 두 남자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상영시간 내내 보여주고 있는데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그런 이상형이다.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할때 자신의 편에 서있을 수 있는 남자위험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남자..

 

 

 

 

 

 영화는 이전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비해서 액션이 많이 강화된 편이다. 물론 책에서도 이런 액션이 많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아마도 남성팬들을 외면할수 없어서가 아닐까라고 잠시 추측을 해본다. 1, 2편 그대로 가다보면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라도 이런 닭살 돋는 영화따위는 볼 수 없다고 남보원에서 선창하고 남성이 따라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었을까?

 

뱀파이어 군단과 대결하는 컬렌가와 늑대인간과의 연합..볼만한 장면과 전투씬을 잘 그려낸듯한 느낌이 든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여성과 남성은 생각하는 구조는 틀리다. 여성은 평생의 사랑을 꿈꾸며 살고 로망이라는것은 하나의 신조처럼 살아간다.

남성은 평생의 사랑이라는것이 있을수도 있지만 로망이라는것은 현실속에서 어렵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여성과 남성이 연애를 하면서 사랑의 유효기간이 지나가면 여성과 남성 둘다 그상황에 익숙해져가면서 살아갈 뿐이다.

 

영화는 남성이 보기에 이전작품보다는 훨씬 나아진면을 보이고 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볼거리가 있다는 소리이다. 나름 재미있게 보았던 트와일라잇 3는 올해도 여성들이 꿈꾸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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