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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난 천공의 난파선' 명탐정의 규칙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7.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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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은 국내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에서 방영하고 있는 간판 애니메이션이다. 말그대로 성인과 아동까지 다 휘어잡으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수 애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코난이라는 이름은 셜록 홈즈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에서 따왔기 때문에 더 유명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극장판의 개봉은 한국에서는 모험이나 다름이 없다. 일본에서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극장판은 한국에서 그다지 흥행성적이 좋은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인 명탐정코난 천공의 난파선은 . 아기자기한 듯 호쾌하게 이어지는 테러리스트들과의 액션승부는 시간차와 속도전, 순발력으로 구성됐어서 그런지 초등학생과 중학생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듯 하다.

 

 

 명탐정코난 천공의 난파선

 

전반적으로 영화는 시원한 분위기로 여름에 걸맞는 액션을 보여주는데 기존 코난스타일과는 달리 서바이벌 액션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살인 박테리아로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조직 ‘붉은 샴고양이’.
보석을 훔치며 코난과 두뇌대결을 펼치는 ‘괴도키드’.
‘붉은 샴고양이’가 진짜 노리는 것은?
‘괴도키드’가 훔치는 것은 보석? 아니면 미란이의 마음?
스릴 넘치는 액션과 반전이 거듭되는 운명의 삼각대결!

과연 애니메이션에 만족해야 되는것인지 영화로도 감상해야 되는것인지는 여러분들의 몫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 성인 취향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작에서 커진 스케일을 이번에는 상당히 축소한듯한 느낌이 드는데 코난을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고등학생이라도 각 분야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폭탄 해체 능력이나 괴도 키드의 기상천외한 능력들을 보면 말 안되는 설정에 흥미가 뚝 떨어질 수도 있다.

 

코난시리즈는 추리 애니메이션계에서는 경쟁자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독보적인 존재이다. 매번 비슷한 스타일의 해결방식이지만 CSI시리즈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스타일만 만화로 그려졌고 조금더 디테일한 현장감 묘사가 떨어진다는점만 제외하면 매우 유사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범인은 모두 아는사람

 

CSI도 그렇고 코난 시리즈도 그렇지만 범인들은 대부분 아는사람인데다가 코난은 더한것이 한공간에 모여주는 친절함까지 베푼다.

코난 시리즈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스토리는 밀실에서의 살인, 고립된 산장 혹은 섬, 흉기를 찾아내는 이야기, 알리바이가 확인되는 설정 등이 거의 단골 메뉴로 번갈아가면서 등장한다.

 

 

 알리바이?

 

코난 시리즈를 보면 참..사람 힘들게 살인한다는것을 많이 느낀다. 특히 범인들의 알리바이 설정은 눈물이 날정도로 힘들게 짜는데 보통 이렇다. 누군가가 죽어있고 외인이 먼저 확인한다 그후에 해부결과 혹은 확인해본 결과 살해된 시간은 밝혀지고 어설픈 사람들의 알리바이는 없지만 유독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알리바이가 존재한다.

 

이번 형태의 추리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사람의 알리바이가 성립되어서 수사선상에서 제외되는 일반적인 형태로 전개된다. 이 시점에서 경찰의 알리바이의 수사는 무조건 빗나간다. 기상천외한 하나의 방법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설픈 고루한 방법뿐이다.

 흉기는 어디에?

 

흉기는 범행을 확인하고 물증을 확보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범행의 도구이다. 그러나 코난에서 등장하는 흉기들은 기상천외해야 한다. 대부분 범행을 하고 나서 감쪽같이 사라져야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다던지 바늘을 사용한다던지등등

 

그리고 코난 시리즈는 범행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쇼를 하고 싶은것일까?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모여야 한다. 어차피 그들중 한명이 범인인것을 알았고 그사람만 범행을 인정하도록 몰아가면 될텐데 불필요하게 꼭 모이게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쇼에는 관객들이 필요하니까.

 

이것말고도 많은 코난의 규칙이 있지만 시간상 절약해서 끝내기로 하자. 나자신도 멍하니 있고 싶을때 쇼프로그램보다는 명탐정코난 보는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중 하나이니까 말이다.

 

2010년 일본에서는 14번이나 개봉했던 명탐정 코난은 한국에서 4번째 극장판으로 내놓았다.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합한 극장판은 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오션스 혹은 이 영화를 보기위해 찾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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