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는 헐리우드에서 오랫동안 소재로 삼아왔던 캐릭터이다. 배트맨 비긴즈 처럼 로빈후드도 로빈 롱스트라이드라는 이름으로 영화의 전면에 등장했다. 로빈후드는 실제 존재했는지는 알려진바는 없지만 마치 실제처럼 현실에서 포장되어지고 각색되어져 왔다.
유럽인들이나 미국인들도 왜 로빈후드 같은 의적을 그리워할까? 결국 현실의 팍팍한 삶은 한국이나 그네들의 삶도 다르지는 않다는것이다. 사회에서의 일탈을 꿈꾸지만 힘을 가진자를 제외하고는 일탈은 꿈을 꿀수도 없다.
로빈 롱스트라이드는 의적인가?
평민이었던 로빈 롱스트라이드는 결국 그 시대의 사회의 질서를 거부했던 인물이다.
모두가 폭정에 시달리고 가난에 찌들어서 삶을 순응하고 받아들일때 자유를 외치고 자유를 갈망하는 자체가 위법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결국 그시대의 사회의 기준을 벗어난 사람들은 모두 로빈후드같은 대접을 받던가 때로는 범죄자로 규명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진실이라는것은 결국 권력자가 보여주는 정보에 의존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통 의적이라는 호칭이 붙기 시작하면 흔히 말하는 대중은 환호하기도 하지만 대신에 많은 짐을 등에 올려놓는다. 특히 순교하기를 바라는 경향마저 있다. 저 사람은 틀릴거야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존경심이 자신이 못하는 일을 강요하게 만드는데 이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경향에서 비롯된다.
수없이 다른 모습으로 탄생한 로빈후드는 영국 문학에서 가장 오래된 전설이자 의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1922년작 더글라스 페어뱅스의 <로빈훗>, 1938년작 에롤 플린의 <로빈훗의 모험>, 1976년작 숀 코너리와 오드리 햅번 주연의 <로빈과 마리안>, 1991년작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로빈훗> 등이 로빈후드를 그린 대표적인 영화들. 여기에 TV 드라마 <셔우드의 로빈>(1984), <로빈후드>(2006)까지 이 영웅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수없이 많다
권력을 가진자
권력을 가진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특권을 가졌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국민들이 있기에 권력을 가진자도 나온다는 진실을 보통 많은 이들이 망각한다. 로빈후드가 살아가던 세상에서 망각하고 자신의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던 이가 있었는데..
리처드 왕에 이어 왕위에 오른 존 왕은 폭력적이고 탐욕적인 통치로 오랜 전쟁 후유증을 앓는 영국을 더욱 피폐하게 만든다. 국민들은 가난과 폭정에 시달리고 영국에는 모든 자유가 사라진 것.
이러한 시대적 상황속에 크로우가 분한 로빈 롱스트라이드는 영국 리처드 왕의 군대에서 뛰어난 활솜씨로 전투를 이끈 용병. 프랑스와의 전쟁이 끝난 뒤 오랫동안 갈 수 없었던 고향 영국으로 돌아가지만 그곳은 이미 그가 꿈꾸던 고향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로빈은 비로소 잊고 있던 자신의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고 스스로 왕권에 대적하는 반역자가 된다.
액션은 좋았으나
이번 버전의 로빈 후드는 대체적으로 액션을 더 중시한 느낌이 든다.
기존에 로빈후드가 가지고 있었던 유쾌함따위는 저 달로 가버리고 영화상영내내 진지하고 어둡다. 감독은 정치, 경제, 종교 문제들의 한 기원을 ‘로빈 후드’에서 찾으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근래 헐리우드 영화들의 특징을 보면 정치적인 성향이 다분하다. 마치 미국의 정치와 군사적인 상황등을 성찰하려고 하는듯한 느낌이 들고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해결한다는 의지마져 엿보인다.
감히 슈퍼미국을 어떤나라가 해결해줄수 있는가라는 자신감마저 엿볼 수가 있는데 로빈후드에서는 액션은 돋보였을지는 몰라도 극장문을 나서면서 스토리있고 의미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기보다는 와 액션은 괜찮았다...그런데? 라는 물음표를 머리에 떠올리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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