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자동차시승기

'코란도C'쌍용의 구세주가 될것인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5.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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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엄청난 진통끝에 회생의 실마리를 잡았으나 기존의 차량으로는 쌍용을 회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볼수 있다.

 특히 대중적인 차량으로 생산한 카이런과 액티언은 YF쏘나타의 미래모습이라고 할정도로 괴상하다.

마치 달려가다가 갑자기 우주선으로 변할것 같기도 하고 코뿔소 같기도 하고..매우 짱께스럽다.

일부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롱테일관점에서 꼬리부분에 위치하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예전 코란도 명성을 등에 업고 새로운 차량을 출시했다.

 

요 근래의 디자인 추세와 조금은 동떨어져서 혼자가는 느낌

현대나 기아차와는 달리 대우의 윈스톰과 유사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코란도 C는 FF의 모노코크 바디로 만들고 FR기반의 파트타임4륜과 프레임바디로 대표되던
코란도의 이름을 덮어쓴 것이다.

 휠도 머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쌍용의 무리수는 여기에 있다.

현대나 기아차가 잘 만드는 소형 SUV시장에 밥숫갈 하나 얹어놓으면 가능성이 있을까?

우선 품질에서 더 낫다고 볼수도 없고 디자인도 머 그다지..차분해지긴 했지만 그런 제품을 좋아하는 소비자가 현재는 많지는 않다.

 코란도C는 181마력에 2.0 엔진을 달고 있다.

동일한 다른 국내 소형 SUV와 유사하다.

머 연비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참 무난한 스타일은 어떤 소비자를 공략대상으로 했는지 궁금하다.

 이날 K5와 아반테MD에 쏠리던 많은 대중들의 관심은 코란도C에는 별로 주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매쉬망으로 잘 쌓여서 조그은 다른 컨셉을 보여주는 코란도C..그릴과 하단의 모습이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엔진은 2.0과 2.2 가 나오는데 참고로 2.2 는 224마력 50토크로 현재 베라크루즈 3.0 VGT보다 앞선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가격이 어떨지 모르겠다.

쌍용은 일찍이 관리안되는 AS망덕분에 많은 욕을 먹고 있는 회사이다. 

그지같은 AS에 대한 전설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술안주로 삼을 내용이었다.  

윈스톰의 다른버전이라고 해도 될만큼 그 형태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은 듯한 디자인

 

가격은 쌍용자동차가 그리 착하지는 않다. 그러나 한번 사면 떨어지는 중고차 가격은 대박이다.

아마 카이런이나 액티언을 구매한사람들은 한번씩 느껴봤을 허탈감일것이다.

 

레드오션에서 쌍용차가 선택할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AS, Image, 차량 잔존가격..모두 현대기아차에 백전 백패이다. 

남은것은 가격뿐이 없는데 저렴하게 타다가 바꿔탈 컨셉으로 승부할것인가?

혹시 파워를 언급하신다면 국내에서 그넘의 파워를 쓸곳이 얼마나 많다고 그러는가? 일부 미친척하고 산악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파워를 가지고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우여곡절끝에 최종 양산되는 차량이 어떤품질과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쌍용자동차의 길은 멀고도 험난한길이 될것이며 저물어가는 해를 보기 위해 언덕을 하나 넘은 정도 밖에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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