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자동차시승기

아반테 MD 준중형차의 맏형이 될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5.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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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열린 부산 모터쇼에 참관을 했습니다. 국내차들의 잔치라고 불릴만큼 대부분의 전시장을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외에는 아우디와 튜닝카들이 조금의 공간을 차지했을뿐 유명 차들을 볼수가 없더군요.

 

이번 모터쇼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장 많은 차종은 아마도 아반테 MD와 K5가 될듯 하다. 물론 쌍용의 코란도C가 있긴 하나 현대의 투싼과 스포티지 R이 워낙 시대에 맞는 디자인으로 등장한 터라 그 관심은 좀 적은것 같다. 그중에서 우선 신현 아반테 MD를 살펴보면 신차 효과를 어느 정도는 지니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2010 부산모터쇼에 전시한 전시 차량의 인테리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가서보면 레이싱 걸들만 차에 가까이 갈수 있을뿐 일반인은 떨어져서 사진만을 찍어야 했다.

 

엔트리카 혹은 준중형차 시장에서 아반테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국내에서는 상당히 대단하다. 근래 들어 기아의 포르테나 르노삼성의 SM3,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가 있긴 하지만 아반테의 영향력은 나머지 모든 차종을 더한것과 같다.

 

현대는 엔트리카가 향후 매출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 물론 소형차도 엔트리카에 들어가긴 하나 베르나보다는 한단계 높은 아반테의 완성도에 좀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소득이 늘어감에 따라 중형-준대형-대형으로 이어지는 소비라인을 꽉잡을 수 있는 첫 관문은 바로 엔트리카이다.

 이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아반테를 조금더 자세히 구경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는데 첫인상은 신형 아반떼 MD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투싼 IX를 눌러놓았으니..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다라는 말도 나오지만, 오히려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했었던 YF쏘나타보다는 좀더 무난해 보인다.

 

전반적으로 전 모델이 될 아반테 HD에 비해서 덩치는 조금더 커진듯한 느낌이 든다. 약간 I30의 실루엣이 살짝 엿보이긴 한데 덩치는 확실히 커보인다. 전모델이 조금더 우아했던 모습이라면 MD는 조금더 남성답고 과감해지기로 작정을 하려고 한드 하다. 헤드라이트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움은 BMW 이전 모델의 엣지를 닮아 있는데 나쁘지는 않다.

 밋밋해보이는 기존 휀다에서 두툼하게 엣지를 주어가면서 도어로 이어지는 라인은 투싼과 닮아 있다. 과도한 오버액션은 소나타보다는 조금 나아보인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스포티해보이며, YF쏘나타와 마찬가지로 스포티한 스타일의 사이드 미러 디자인  역시 신형 아반떼 MD 에도 적용이 되어 있다.

 

 

 아반테 MD의 주요사양은 1.6 감마 GDI엔진에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17.0kg.m, 6단 자동변속기, HID헤드램프등이 작착되어 있다.

 

휠은 참 무난해보이는 디자인으로 선정을 한듯 하다. 기아차가 조금더 꾸민 휠의 디자인이라면 아반테는 그냥 무난하다.

 

신형 아반테가 유연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전면부 디자인은 투싼 iX에 적용된 바 있는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하단의 에어 인테이크 부분도 유려한 라인을 그리는 크롬을 넣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엽충같다는 충고를 들은 탓일까? 에어 인테이크 부분이 과도하게 두껍지 않은것이 특징이다.

 

 역시 최근 자동차 옆라인의 몰딩을 없앤 디자인의 대세를 따르고 윈도우의 공간을 줄이면서 스포티하면서 차량의 전체적인 크기를 조금더 커보이게 한 디자인추세를 그대로 따랐다.  끝 부분을 세우고 부드러운 라인으로 그리며 마감한 LED 리어램프, 그리고 역시 세련된 라인으로 마감된 트렁크 리드 디자인은 뒷 부분의 볼륨을 더해주는 장점이 있다.

 

 아반테 MD는 공식적으로는 8월부터 판매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부산 모터쇼에서 일찍 보여준 영향도 있어서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는 공개하지 않고 간것 같다. 물론 차량가격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뻔하디 뻔한 물가상승과 신기술 적용으로 인해 100~200만원의 원가상승은 불가피했다는 말이 나올듯 하다.

 

 

 아반테 MD의 특징중 하나라면 바로 원가절감에 좋은 토션빔 서스펜션으로 대체된것이다. 토션빔자체가 간단하고 가볍기때문에 경제적이긴 하나 승차감은 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경제적인 부분과 편안함사이에서 아반테는 고민을 한듯한 느낌이 든다. 리어의 모습에서도 소나타의 모습과 투싼의 모습을 느낄수 있는데 이제는 전체적인 차량의 디자인이 패밀리룩으로 고려된 느낌이 매우 강하다. 그러나 볼륨감은 이제 준중형차의 이미지를 상당히 벗어나 경쟁모델들의 경쟁력을 상당히 반감시킨듯한 느낌이 들었다.

 

 출시 4개월쯤 먼저 접한 아반테MD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볼륨감과 완성도는 기존 소나타보다는 상당히 나아보였다. 오히려 소나타 엔트리급과 아반테MD의 고급사양과는 판매간섭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요즘 소비자들의 추세는 외관만 보고 사지는 않는다는것이다. 인테리어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반테MD가 기존 아반테 시장의 수성을 어떻게 지켜갈지가 기대되긴 하지만 투싼IX의 저렴한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그 역시 장담할 수는 없다.

 

제대로된 레이싱걸 사진 한장 안들어갔다고 좌절(?)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는데 나중에 레이싱걸 메이크업 특집으로 다룰테니 기대하시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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