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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기아의 CUV야심작 스포티지 R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4.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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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름 잘나간다는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차가 또 등장했다. 세계가 놀랄 Real CUV라는 스포티지R이라는 광고문구를 가지고 아이언맨처럼 역동적으로 컴백했다. 외국을 따라하면서 SUV란 이런거야라고 말하던 한국의 자동차 업계가 쌍용차가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정통 SUV시장에서 허덕일때 현대기아차는 소비자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읽어내며 대응을 한것 같다.

 

 형제의 난

 

이제 소형 SUV와 중형 SUV의 선이 명확하게 구분되는듯한 느낌이다. 대리점에 나란히 서있었던 스포티지와 소렌토를 보니 그 느낌이 명확히 전달되었다.

 

흔히 기아에서 떠드는 패밀리 룩이 그대로 적용이 된 스포티지 R은 이전 스포티지의 지극히 평범함에서적어도 겉 껍질은 확인이 달라졌다.

 

소형SUV만이 가질수 있는색 색상도 반짝이는 테크노 오렌지색도 놀랍지만, 노란색을 SUV용으로 등장시킨 것은 극히 드문 경우이지만 나만되는겨..라고 말하는듯 하다.

 

 

 디자인적으로 보면 소렌토와 스포티지는 매우 유사하다. 전체적으로 첫인상을 보면 절제된 소렌토와 달리 스포티지는 조금더 과감하다고 보면 될듯 하다.

 

매쉬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단 소렌토와 달리 스포티지는 가로형 그릴을 달아서 차체에 비해서 조금더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안개등역시 동그란형태의 소렌토는이것은 주된 기능이 아니야라고 말하는듯 하고 스포티지는 난 이것도 내 인상에서 중요해라고 말하고 있다.

 

헤드라이트는 얼핏보면 스포티지가 이뻐보일수도 있으나 소렌토가 전체적인 디자인 균형성에서 볼때는 조금 더 나아보인다. 스포티지는 눈매를 위로 끌어당겨 올려놓은 느낌으로 약간은 경박해보일수도 있다.

 

 스포티지 R의 눈

 

네모난눈 그냥 평범한 눈들에서 현대기아차는 상당히 많은 진보를 해온것은 사실이다.

 

휀다쪽으로 쭉 밀고 올라간듯한 스포티지 R의 헤드라이트는 라이트 가이드가 장착되어 있다. 라이트 가이드는 현대기아차가 먼저 한것이 아니라 아우디에서 먼저 나왔는데 재빨리 따라갔다.

 

이제 기본이 되어버린 HID헤드램프는 예전에는 많이들 사제로 달았는데 특징이라면 야간이나 비가 올때도 도로 시인성을 높여준다는 장점과 실제로 자동차를 운전해보면 앞쪽이 전체적으로 환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용품점에서 한 HID램프는 너무 밝아서 운전에 부담을 주었는데 조금은 절제된 OEM 헤드라이트가 상대방 운전자에게도 배려라는것을 해줄수 있다.

 

 

 스포티지 R의 공력

 

이제는 단순히 마력만 가지고 차량을 평가하기에는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발전을 해오고 있다.

 

이 차에 장착된 2.0리터 184마력 엔진은 사실 힘이 좀 있는편이다. 최근 폭스바겐 골프 GTD(4190만원)가 170마력, 티구안(4170만원)이 140마력, BMW X1 20d(5180만원)가 177마력인데 비해 강력하지만 숫자가지고만 논하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있을듯 하다. 

 

 공회전 소리가 외국 SUV보다 약간은 실내로 파고들어온다. BMW계열을 비교한다면 무리일듯 하다. BMW는 듣기좋은 엔진소리를 강조한 브랜드이다. 그러나 마력수만큼 가속페달을 밟으면 튀어나가는 느낌은 아니다. 마력을 가지고 있돼 무언가 맥이 빠진 느낌같은것이 느껴진다.

 

혹시 이차를 시승해보고 이제 SUV도 조용해졌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가? SUV는 3년이 경과하면 소음이 커지기 시작하는 차이다. 물론 예전보다는 작아지긴 했지만 신차에서 느끼는 감정이 끝까지 가길 원한다면 무리이다.

 

나름 괜찮은 디자인

 

스포티지R은 투싼ix와 비교해 전고가 낮고 전장이 길고, 전폭이 넓다. 전반적으로 더 납작하고 길어 더 날렵하고 스포티해 보인다. 실제로 본 느낌은 투싼이 오밀조밀 익익..거리는 디자인이라면 스포티지는 약간 엎드린 느낌...심지어 기아 쏘울과 나란히 놓고 봐도 천장 높이에서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낮았다.

 

이날 전시장에 세워졌던 차량은 탈만한 등급의 차인 TLX 프리미엄 급에 파노라마 썬루프를 달아놓았다. 가격이 2,675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상당히 올라간 느낌은 사실이다.

 

이제 탈만한 SUV를 타라면 2천만원대 중반은 생각해야 탈수 있을듯하니 연봉협상을 잘못했던 과거를 후회하던가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라가버리는 차값을 원만하는 사람도 있을듯 하다.


 스포티지 R의 뒷태

 

많은 사람들이 그냥 흉내낸것 같은 패밀리룩의 스포티지 R의 전면보다는 조금은 세련된 뒷태에 마음이 가는사람들이 많이 있을것 같다.

 

급제동 경보장치가 달려 있는데 급제동을 할경우 제동등을 점멸하여 비상깜박이를 켜놓은듯한 효과를 줄수 있다.

 

그런데 달라진점이 또 하나 있다. 후방 깜박이를 제동등과 함께 두지 않고 범퍼 위치까지 내려놨는데..다른 운전자에게 혼동도 줄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사고나면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 램프가 달려있는 범퍼를 교체하는 비용도 이전모델에 비해서 비싸질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스포티지R도 보험료가 올라가는 차량으로 선택될 것인가?

 

여기도 파노라마 썬루프

 

난 이런형태의 썬루프가 왜 파노라마 썬루프인지 이해가 잘 가지는 않는다. 그냥 프레임을 빼놓고 장착해놓은 더블 썬루프인데...

 

이제는 국내출시된 차량은 대부분 파노라마 썬루프라는 옵션이 끼어 있다. 이모델도 장착이 되어 있었는데 확실히 개방감이 느껴지는것은 사실이나 애연가가 아니던가 초등학생이 있는 집이 아니라면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는점은 알아 둘 필요성이 있다.

 

스포티지 R에는 자외선 차단을 하면서 프라이버시 글라스가 장착되었다는데...말그대로 밖에서 안이 잘 안보인다는 소리를 멋지게 장식해놓은것이니 혹하지 마시길..

 

 깔끔한 옆모습

 

기아자동차가 항상 동급 현대차보다는 조금 저렴했다라는것을 계속 바꾸고 있다.

 

연비 면

11.7㎞/l~15.4㎞/l > 9.2㎞/l~15.6㎞/l

투싼ix < 스포티지 

 

가격 면

1,870만원~2,880만원 > 1,990만원~3,125만원

투싼ix < 스포티지

 

전체적으로 투싼IX굴곡있고 근육질의 디자인과 스포티지R은 깔끔함을 강조하는듯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엣지를 집어넣을때 스포티지R은 좀 두텁게 투싼ix는 조금 얇게 집어넣은 느낌과 좀더 기교를 부렸다라는 것이 전반적인 옆모습에 대한 평가이다.

 

18인치 럭셔리 휠

 

누가 광고카피를 정하는지 럭셔리 휠..ㅎㅎ 럭셔리라는것이 어떤 기준인지 조금은 불명확하다.

 

이런형태의 디자인의 휠은 기아자동차에서 자주 발견할수 있다. 모닝 최고급형, 이번에 나오는 K5 최고급형 그리고 K7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강렬한 인상처럼 보이나 조금 지나면 식상해질수 있는 디자인의 휠이라서 주로 소형차에 어울리는데 기아자동차는 전체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나 보다.

 

스포티지R은 등급에 따라 16인치에서 18인치까지 선택할수가 있다. 18인치 이정도 바퀴면 네짝 타이어 다 교환하는 비용이 80만원은 넉넉히 들어갈터..혹해서 무리한 모델을 선택하지 않는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ㅎ..그래도 휠은 구경이 클수록 차가 폼나는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휀다를 접어가면서 인치업하는 차량은 제외한다.

 스포티지 R의 뒤통수

 

디자인의 특성이 이래서 그런지 뒤창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제 후방 카메라등이 없으면 뒤를 확인하는것이 점점 쉽지 않아지고 있다.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윗부분에 달려있는것이 보이는데 양 리어램프가 좀 멀어 보인다. 어찌보면 심플한것 같은데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기형적으로 보일수도 있다.

 

투싼 IX가 안쪽으로 좀 파고 들어와서 그런느낌이 덜하다기 보다는 스포티지 R이 번호판등을 아래로 내려놓음으로 해서 조금 밋밋해진 느낌이 든다. 심플? 밋밋? 심플? 밋밋? 양 컨셉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스포티지R의 뒷태를 한번 쳐다본다. 솔직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서로 경쟁한다고는 하지만 결국 다른 취향의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것이다. '투싼ix'는 다이나믹한 젊은 남성적인 면이 강하다면, '스포티지R'은 여기에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다른 소비자군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면 될듯 하다.

 

 자이제 실내로

 

투산보다는 낫지만 아직은 저렴한 실내 인테리어의 스포티지R이다.

 

설마 센시티브한것이 플라스틱은 아니겠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차량 겉모습보다 속을 좀더 중요시하게 되는것 같다. 사람들이 차를 운전하면서 매달려가는것은 아니니까..결국 고객을 위한것은 내부의 모습이다.

 

내부에 지나치게 구두쇠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저렴한 모습의 투싼 ix보다는 나아졌지만 결국 겉모습이 그럴싸해도 타고 다니기가 좀 꺼려질듯 한 느낌은 좀 지우는것이 좋을것 같은데..가격대가 지워도 좋을 가격대이건만 중후함은 소렌토정도는 가야 느낄수 있다.

 운전석 공간

 

운전석의 착석감은 괜찮은 편이었다. 운전석에는 장시간 운전시 허리가 편안하라고 허리의 깊이에 맞게 굴곡을 조절할수 있는 기능이 중요한데 나름 합격점을 줄만하다.

 

그런데 파워시트는 LIMITED를 가야 파워시트가 장착이 된다. 계기판은

투웨이형태로 되어 있는 투싼ix와 달리 스포티지 R은 원웨이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양쪽에 정보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머..이것도 디자인의 차별화라고 볼수도 있다.

 

요즘 기본이라는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되어 있다는데 말인 즉슨 잘보인다. 머 그런거다.

 

요즘 디자인 추세라는 레드조명이 기본으로 되어 있고 트립컴퓨터도 전자식으로 잘 표현이 된다. 그리고 하얀색은 좀더 밝은색을 사용해서 그런지 야간에는 잘 보일듯..

 

난 심플한게 좋은데

 

 핸들에 다양한 기능이 부착되어 있다 좌우측에 있고 하단에도 음성인식과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있는데 모드에 따라서 공유해서 구성했다면 저렇게 좌우측과 하단까지 있을필요는 없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투싼과 스포티지 모두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한 차량으로 국내 SUV들 중에서 가장 탄탄한 서스펜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셋팅으로 인해 동급 디젤 최강의 성능을 지닌 '투싼ix'의 주행 안정감은 상당히 높지만, 반면에 약간 통통 튀는 느낌도 없지 않다.

 

일부 단가 및 기술력의 문제를 물렁한 서스팬션을 해놓고 승차감이 좋다느니 떠들었던 현대기아차의 과거모습이 겹쳐보이는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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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기본이 되어버린 사양 AUX & USB, iPod단자와 멀티통합 전자식 룸미러등을 제외하고 머가 달라졌는지를 보면 액티브 에코 시스템이라는것이 있는데 이것은 결국 힘을 억제한다는 시스템이라서 경제운전은 하겠지만 무척이나 답답할것 같고 아 쿨링 글로브 박스는 쓸만할것 같다.

 

여름철에 물이나 음료수를 냉장보관할수 있어서 만족도는 괜찮을것 같은 느낌이다. 또 운전석에 통풍시트가 되어 있다는데 이것은 TLX 프리미엄급은 가야 한다.

 센터페시아와 깔끔해보이는 인테리어의 운전석 및 조수석공간이다.

 

우선 센터페시아는 투싼과 달리 단차이를 두었다. 즉 에어콘 부분이 일체형 투싼과 달리 아래로 단차이를 두고 내려와있다. 개인적으로 이 디자인이 더 나은듯 하다. 깔끔한 느낌과 도요타의 SUV의 흔적도 느껴지는듯한 느낌

 

그리고 우선 재질이 투싼보다는 나아졌다. 아주 싸구려틱한 투싼ix보다는 그래도 나으니 다행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게감있다는것은 아니다 말그대로 젊은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하다.

 

여성 오너들이 반가워 할 '자동주차보조 시스템'이 유감스럽게도 수출형부터 적용된다고 한다. 게다가 최근 옵션 에서 제외되는 사이드스텝은 남성들에게는 불편하지만, 여성 오너들에겐 편리함을 주긴하지만 나와서 장착하면 된다. 

 

스포티지R의 뒷좌석

 

투싼ix보다는 뒷좌석의 착좌감은 좋은편이다. 이전에 느꼈던 등이 안편했던 투싼ix는 무언가 조금 서있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조금 뉘었으면 좋을것 같은데 장거리를 가면 뒷사람은 조금 불편해질수도 있을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밑의 좌석은 준중형만큼의 안락함을 가지고 있지 않아 단점일수 있다

 

좌석공간은 준중형보다는 넒긴 하지만 중형보다는 부족하다. 역시 SUV의 장점이라면 시트 베리에이션에 있지 않을까?

 

2열시트 부분 폴딩 및 전체 폴딩이 가능한 장점은 여행을 많이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장점이지만 '여행을 떠나요'라는 노래만 노래방에서 주구장창 부르는 사람들이라면 별로 쓸모없는 장점으로 될 듯 하다.  

 스포티지R의 트렁크

 

러기지 네트가 걸려있는 스포티지 R의 트렁크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투싼에 비해 길어진 전장은 엔진룸과 트렁크 공간에 많이 할애됐다. 골프채 가방도 4개, 보스톤백도 4개를 넉넉하게 넣을 수 있다. 트렁크 아래는 작은 수납공간을 만들어뒀다.

 

내부 트렁크 공간 자체는 컸지만 차체가 조금 낮고 넓은 편이라 성인 자전거처럼 좀 높이가 있는 것들을 접지않고 그대로 싣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어보인다.

 

대신 소음이 안으로 많이 밀려 들어오는 해치백형 스타일이기 때문에 약간의 소음은 감내를 해야 할듯 하다. 주행소음이 이곳에서 들어올것이다.  

 

스포티지R은 유럽형 스타일의 디자인인데 흔히 SUV라면 투박하고 거친 느낌을 주지만 스포티지R은 예쁘고 부드럽고 산뜻한 이미지를 풍기는데 전반적으로 옆에서 보면 앞은 높고 뒤는 낮은 '전고-후저' 루프라인이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세단 지향형 CUV'라는 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내구성에 대해서는 수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가격대비 만족하는 차량이 되길 기원해본다.  그리고 국내 미디어에서 소개된 국산차 맞아? 눈부시네? 카리스마..이런 문구에는 혹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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