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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SM5' YF소나타와 다른길을 걷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 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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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YF소나타를 품질과 AS문제로 자신의 차를 부셔서 올린 덕분에 인터넷이 시끌시끌합니다.

묘하게 뉴SM5출시와 맞아 떨어지기도 한것 같습니다. YF소나타와 뉴SM5의 다른점은 당연히 첫인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YF소나타는 첫인상은 강렬합니다. 오~ 무언가 실루엣은 벤츠시리즈를 닮은거 같기도 하고 스포티함에 과도하게 들어간 엣지까지 팍 와닿습니다. 그런데 왠걸 1주일쯤 지나서 보면 앞에 과도하고 두껍게 그리고 꺽여서 들어간 그릴이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한 2주일쯤 지나니 디자인이 식상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다음에는 전체적으로 그냥 질리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최대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현대차이기에 고객들은 왠만하면 그냥 삽니다. 가장 많은 AS센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기에 묻어가는거죠.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뉴SM5의 첫인상은 평범합니다. 무언가 토스카를 닮은듯한 헤드라이트와 뒷테는 NF에서 조금더 휀다쪽을 파고들어가서 조금더 세련된듯한 전형적인 패밀리 세단이면서 지극히 평범해 보입니다. 그런데 지겹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모나지도 않으면서 적당하게 라지에이터 그릴에서 이전 SM5의 모습을 가져다 쓰면서 오래갈수 있는 무난함으로 승부하는것 같습니다.

 

한국시장에서 현대나 기아 중형차의 유일한 대항마는 르노 삼성뿐인듯 합니다. 1세대가 나온후 부터 지금까지 12년이 지나는 동안 70만대를 갈아치우며 르노삼성을 만들어준 차량이죠

 

[뉴 SM5전면 인상] 

 

자 새로나온차는 언제든지 봐도 좋습니다. 비록 소형차라도 보는것이 즐겁고 경차라도 좋습니다. 무엇이든지 새것은 좋아하기 마련이죠.

 

뉴SM5는 1,998cc엔진에 최고출력은 141마력으로 최대토크 19.8kg.m의 성능을 냅니다.

 

닛산에서 르노로 넘어가는 첫차긴 하죠 르노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닛산의 파워트레인을 얹은 뉴SM5는 사진으로 보았을때보다는 실제로 보았을때가 더 나아봅니다. 말그대로 무난함으로 승부를 걸었다는것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날 전시장에 있는 모델은 RE모델로 파노라마 썬루프가 빠져있는 모델인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새로나온차를 구경하려고 몰려 있습니다.

 

 

 지민이도 자다가 일어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약간은 짜쯩이 난듯한 모습니다.

 

솔직히 뉴SM3도 무난한 디자인이라고는 하지만 무언가 이상하게 볼륨을 키워놓은듯한 모습에 완성도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전면디자인으로는 약간 차체를 낮추어서 안정적인 느낌이 좀 있습니다. YF소나타와는 다른 성격의 시장을 가져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모델은 RE등급으로 2,650만원입니다. YF 소나타의 최고등급인 TOP는 2855만원 그리고 Sports는 2820만원으로 최고등급에는 많은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뉴 SM5휠] 

 

이 모델의휠은 17인치입니다. SM5의 LE 익스클루시브의 휠과 거의 디자인이 비슷합니다.

 

이전 휠은 약간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고 하면 이모델은 약간 둥글둥글해진 느낌입니다. 아마 같은 모듈에서 약간 깍아서 사용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좋게 말하면 엘레강스해졌고 그냥 말하면서 엣지있는 스타일은 좀 사라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음에 집에 있는 차중 하나인 SM5 익스프레션 차 사진을 찍어서 같이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 SM5의 눈]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한 뉴SM5의 헤드라이트입니다. 솔직히 이것때문에 전면이 이뻐보이는것도 사실입니다. 마치 미래형 느낌의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는 디자인적으로 많이 진보된듯한 느낌입니다.

 

차량의 진행방향에 따라 조정된다는 이 기능적인 특징보다 꼭 트랜스포머에서 볼수있는듯한 디자인적이 특징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뉴 SM5의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전 모델과 유사하지만 좀더 곡선을 강조한듯한 모습입니다.

 

물이흐르는듯한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했다는데 머 제조사의 말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은 잘 모르겠고 무던한 인상을 주는것은 맞는듯 합니다.  

 

그래도 다리미로 펴주고 싶은 YF소나타의 면상보다는 나아보입니다. 전체적으로 과도하고 두꺼운 그릴은 영..거부감이 듭니다. 내가 먹지는 않지만 버터로 밥을 비벼먹는 사람을 앞에 두고 있는것 같은 느낌..머 그정도로 이해하면 좋을듯 합니다.ㅣ

 

 

 

 

 

 [뉴 SM5의 고민] 

 

전면의 모습은 물흐르듯히 깍아놓은듯한 디자인이 많이 눈에 띄입니다.

 

당초 뉴 SM5의 디자인을 놓고 요즘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라디에이터 그릴에 각을 세우는 등 남성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두번째로 모나지는 않지만 오래봐도 질리지 않으면서 우아함을 강조하는 스타일의 두 가지 디자인을 놓고 고민했다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여성의 취향을 반영했다는 의미인데 실제로 전장에 비해 오버행이 다소 길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은 역동성보다는 우아함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출시된 외제차들을 보면 오버행이 전체적으로 짦게하는 추세인데..역행하는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뉴 SM5의 미러] 

 

후진 자동각도 조절이 된다는 아웃사이드 미러입니다. 이 기능은 전 모델에서도 있는 기능인데 운전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는것이 아래쪽은 잘보이는데 위쪽은 잘안보여서 충돌할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운전할때 한쪽은 내려가도록 해놓고 한쪽만 각도조절이 되도록 설정합니다.

 

요즘 나와서 하게 되면 방향지시등은 좀 크게 해서 엑센트를 주는데 순정 방향지시등은 좀 작아서 나와서 새로 다는 사람들도 있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뉴 SM5의 뒷테] 

 

뉴SM5의 리어디자인은 말그대로 선이 적당하게 그어져 있는 우아한 모습니다.

 

어찌보면 NF소나타의 페이스 리프트모델이라고 해도 고개를 끄덕거릴지도 모릅니다.

 

보면 범퍼에 리플렉터가 달려 있는데 요즘 디자인상으로는 이렇게 붙여져 나오는것이 추세죠. BMW는 거의 모든 모델에 이것이 붙어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그럼 트렁크 리드부분을 볼까요? 나름 디테일한 트렁크 리드라인은 볼륨감이 느껴집니다. 전면의 그릴과 그 맥을 같이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뉴 SM5의 그릴] 

 

리어의 볼륜은 좀 풍성해진듯한 느낌과 함께 부드러움이 강조되었습니다. 사모님을 모시고 차를 고르기 위해 남편들이 많이 나올듯 합니다.

 

NF와 틀려진 점이라면 LED가 적용되어서 시인성이 많이 좋아진점을 들수 있군요.

 

 

 

 

 

 

 

 

 

 

 

 

 

 

 

 

 

 

 

 

 

 

 

 

 

 

 

 

 

 

 

 

 

 

 

 [뉴 SM5의 뒷좌석] 

 

자 이제 실내공간으로 들어가봅니다.

 

앞좌석보다는 뒷좌석에 먼저 앉아보려고 합니다. 뒷좌석의 공간은 그리 넒어졌다? 하는 생각보다는 약간 넒어진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모델의 실내디자인이 더 마음에 듭니다. 뉴SM5는 앞좌석의 뒷면 디자인이 너무 밋밋한 느낌입니다. 이전 모델은 곡선으로 확 휘어있는 아우디 스타일의 좌석 디자인이었는데 그냥 평범진 느낌이 강합니다.

 

 

 

 

 

 

  [뉴 SM5의온도조절] 

 

트리플 존으로 구성되어 있는 뒷열공간일텐데..이 모델은 그옵션이 안되어 있는듯 합니다.

 

보통 중형은 듀얼존으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뉴SM5는 트리플 존으로 뒷좌석공간도 독립적으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름 편리한 기능이죠 같은 차량안에서 있어도 원하는 온도가 있는데 다같이 같이 적용을 받는것보다 원하는 온도에 설정을 해서 다닌다..

 

 

 

 

 

 

  [뉴 SM5의 인테리어]

 

과도한 무광크롬도금이 되어 있는 차를 보니 조금은 눈쌀이 찌푸려 지는것 같습니다.

 

이제 중형차급에서는 묵직함은 잊어라하는 메세지처럼 들립니다. 이전모델에서는 과도하지 않은 크롬의 사용으로 중후함도 느낄수 있었는데 이 모델은 내부에서는 스포티함을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크롬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스포티함과 함께 젊은 느낌을 줄수는 있지만 중후함은 사라지는데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중후함을 다시 넣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뉴 SM5의 센터페시아]

 

뉴SM5의 센터페시아는 전모델에서의 심플함보다는 좀더 오밀조밀해진 느낌이 듭니다. SM3의 디자인과 비슷합니다.

 

유선형으로 이어지는 대시보드는 슬러쉬 타입의 최고급 재질이 적용되었습니다. 말하자면 다름모델같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좀 고무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재질이라는겁니다.

 

그리고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2모드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실내를 향기로 채워주는 퍼퓸 디퓨져 등을 적용해 웰빙 드라이빙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한번 시동을 켜보면 뉴 SM5는 스마트 키를 적용하고 있는데, 운전자의 편의성이야 이전 모델에서도 잘 보살펴준것이죠.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면 잠깐 ‘부릉~’ 거리면서 약간의 엔진음이 묻어 나옵니다. 역시 새차가 조용합니다. ㅎㅎ

 

모델은 풋 브레이크가 아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달아 놓았습니다. 시동을 끄면 작동하고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면 해제되기 때문에 운전에는 좀더 편리할듯 합니다.

 

머 공간의 활용성을 강조하는데 이전에도 풋 브레이크를 했기 때문에 달라진점은 없습니다.

 

 

 

 

 

 

 

 [뉴 SM5의 운전]

 

뉴 SM5에 적용된 트랜스미션은 닛산의 알티마나 카쉬카이, 로그, 무라노 등에 적용된 것과 엑스트로닉을 탑재했는데 무단변속 시스템이어서 변속충격이 없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여기에 6단 수동모드도 함께 갖추고 있어 운전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스포티한 드라이빙 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이날은 운전은 해보지 못해서 정확한 느낌은 전달할 수는 없겠지만 제주도에서 시승회의 평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무난한듯 합니다.

 

토크의 부족만 제외하고 120km까지는 무난한 운전이 가능하고 정숙성도 잘 보장된듯한 느낌입니다.

 

 

 [뉴 SM5의 안락함]

 

 

안락하다는 평들을 하는 실내공간은 이전모델도 안락하는것은 잘 보장되어 있습니다.

 

YF소나타의 불편한 뒷좌석공간보다는 많이 나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가죽재질로는 개인적으로는 이전 모델의 LE에 적용된 블랙 가죽이 더 안락하다는 느낌입니다.

 

또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 점은 도어를 열때 나는 딸깍하는 소리는 의도해서 그렇게 해놓은것이겠지만 귀에 거슬립니다. 여는 경쾌함은 있겠지만 무언가 가볍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군요.

 

 

 

 

 

 

 

 

 

 

 

 

 

 

 

 

 

 

 

 

 

 

 

 

 

 

 

 [뉴 SM5의 운전]

 

계기판은 YF소나타나 투싼 IX보다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기능에 집중을 했다는 느낌입니다.

 

심플하면서도 보여줄것은 확실히 보여주겠다라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아마 이 차를 산사람의 몇분들은 계기판을 바꿀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마기능이 적용되어 있다는 뉴 SM5는 2명의 자녀를 둔30~40대를 타깃으로 하는 패밀리 세단이어서 르노삼성 개발팀도 이 부분을 강조한 것 입니다.. 승차감도 부드럽게 세팅된것 같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중형차로서는 처음으로 안마기능이 적용되었다는데 실제로 안마가 잘 된다기보다는재미있다? 이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뉴 SM5의 경쟁력]

 

뉴SM5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동급최초로 적용되었다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동급최초로 적용되었다는 운전석 안마기능? 동급최초로 적용되었다는 퍼퓸 디뷰저?

 

모두 차를 구매할때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는 아닌듯 합니다. 결국 YF소나타의 과도한 오버액션에 싫증난 사람들을 흡수하기 위한 무난하고 유럽식 셋팅이 가미된 노멀한 중형차이죠.

 

뉴SM5는 여성적인 취향으로 초점이 많이 맞추어져 있고 기존 SM5는 남성적이면서 중후함을 가졌기 때문에 계속 생산하면서 단종시키지 않으려는것 같습니다.

 

 

 ㅎ.지민이가 아직 짜증이 남아있나 봅니다. 어린이때는 왜 잠을 깨면 오랫동안 기분이 나빠있을까요?

 

차만 보면 타보고 운전석에 앉아보려는 지민이가 이날은 영 기분이 아닌듯 합니다.

 

모든일에는 상식이라는것이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패밀리 세단이라는 상식을 가진다는것은 기본중에 기본이지만 YF소나타는 패밀리보다 젊음과 기교에 치중한 모습입니다.

 

중형차를 사는 대부분의 구매자가 30~40대임을 고려한다면 르노삼성의 전략적인 차량의 출시가 일면 이해가 가는부분입니다.

 

투자에 있어서도 과도한 투자정보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벌어보려는 시도는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를 계속하다가 최종적인 수익율은 마이너스가 되는경우를 허다하게 보아왔습니다. 때로는 제자리를 지키는것이 투자성공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는 몇개의 자동차 회사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물론 현대기아의 독주가 있긴 하지만 르노삼성처럼 다른 의도를 가진 자동차 회사들이 있기에 소비자 선택권이 있는듯 합니다.

 

뉴 SM5의 국내 판매 가격은 기본 PE모델이 2080만원, SE 2200만원, SE Plus 2370만원, XE 2430만원, LE 2530만원이며, 최상급 모델 RE는 2650만원입니다.

 

물론 옵션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묘한 판매전략이 숨겨져 있습니다. 저렴한듯 하면서도 저렴하지 않은것도 뉴SM5의 판매전략이죠.

 

그래도 이전의 중후한 SM5를 벗어버리고 유럽식의 그리고 예전보다는 가벼운 세단으로 가는것 같은 느낌은 실제로 차를 보니 확 와닿는군요.

 

마치 이것보다 중후함을 원하면 윗모델로 가라 하는 메세지를 전달받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있는차인 SM5 임프레션이 더  나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인것이지만 이제 2천만원대의 차량가격으로는 중후함과 무게감을 가진 차량을 만나기가 더욱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뉴SM5의 선전과 SM5임프레션이 시장에서 YF소나타의 파이를 얼마나 뺏을지 하는 기대감을 가지면서 이날의 차량에 대한 평가는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지민이도 즐겁게 돌아다녔으면 좋으련만 이날은 기분이 아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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