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자동차시승기

'YF소나타' 3% 부족함으로 패밀리카를 벗어 던지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9. 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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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히 미디어 플레이를 했던 YF소나타가 드디어 등장했다.

어떤이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사랑은 글쎄..관심을 받은것이라고 볼수 있다.

소나타는 말그대로 현대를 대표하는 차종이자 제일로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링카이다.

 

6세대라 불리는 YF소나타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태어날까? 하는 호기심이 가장 많이 들었었다.

현대자동차의 전략적인 계획에 따라 YF소나타는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한것이 어언 1년쯤 된듯 하다.

살 마음이 있는 사람이든간에 살마음이 없는 사람이든간에 말그대로 화제는 많이 되었다

 

어떤이는 도요타 캠리와 비교하고 어떤이는 독일차들과 비교하기도 하다.

그러나 내외관 디자인으로 보았을때 3%쯤 부족한 느낌이다.

 

너무 언론플레이를 해서 오히려 반감을 사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 YF소나타를 드디어 만나보았다.

말그대로 첫인상은 완전히 바뀐 디자인에서 강렬함을 느낄수가 있었다.

전면부에 아주 두터운 크롬그릴은 예전 NF가 초기나왔을때의 두툼한 그릴을 연상시킨다.

 

아마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3년쯤 후에 나올때면 얇고 세련되게 변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예감이 적중할것 같은)

그랜저 TG가 모델이 바뀌고 세련된 인상으로 나오면 그것보다는 좀 못하지만 소나타로는 적당한 그런 느낌의 전면디자인으로..

 

현대자동차의 가장 큰장점(?)인 모델이 바뀔때 전의 디자인은 절대 찾아볼수 없게 만드는것도 YF에서 그대로 드러났지만 '나이제 패밀리카 안할래'라는 인상은 확실이 느껴진다.

윈도우 밑으로 본넷에서 뒷 유리창까지 크롬으로 연결시켜서 스포티함을 부각시키고

리피터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는 말그대로 날렵한 느낌이 드는것은 사실이다.

2%부족한 BMW의 미러느낌도 들긴 하다.

 현대자동차의 특징인 휠 역시 YF소나타에서도 유사한 디자인이다.

 17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모델이다.

도어 웰컴 라이팅 (찾기 편하게)이 되어 있는 아웃 사이드 크롬 도어 핸들도 많이 세련되진 느낌이다.

보통 열쇠구멍 옆에 검정색 동그라미가 스마트키를 지원한다. 

프런트 도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엣지있는 스타일은 롱 노오즈 하이데크로 요즘 출시되는 차에서는 거의 전부 이 스타일로 나오고 있다.

후면의 디자인은 말그대로 볼륨감을 확실히 느껴지게 하면서 아반테와 패밀리룩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유선형으로 이어진 캐릭터라인이 LED리어램프에서 마무리되는 느낌인데 역시 마무리는 크롬도금 리어 가니쉬로 연결을 해주는것도 특징중 하나이다.

역시 첫느낌은 아반테의 반항끼가 다분한 형의 뒷모습이랄까?

리어에서 앞부분까지 이어지는것이 매끄럽게 보인다.  

실내를 보기 위해서 영업점으로 들어와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본다.

조명아래서 찍은 사진과 실제 밖에서 찍은 사진과는 약간 틀린 느낌

 

특히 YF소나타는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높이를 낮추고 유리창이 차지하는 공간을 상당히 줄여버렸다.

YF소나타 바로 옆에는 그랜저 TG가 있었는데 비교해도 도어가 차지하는 면적이 훨씬 넒어진듯한 느낌이 강하다.

 

즉 바디가 차지하는 면적이 체감적으로 상당히 넒어진 느낌이 무척 강하다.

차에 탔을때 바깥 공간을 볼수 있는 면적이 줄어들어 개방감은 많이 줄어들었다.

 HID헤드램프라 적용된 YF소나타의 강렬해진 눈은 벤츠CLS와 많이 닮은듯한..

이제 YF소나타를 타려면 2,600만원정도는 가져야 한다. 적당한 모델로 생각했을때의  가격이다.

 

 

자..실내로 들어가보자.  도어트림은 그냥 무난하다.

트림 상단에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된 모델인데 달려있을꺼 기본적으로 달려 있꼬 스포티함의 디자인이 도어트림에도 적용되어 있다.

햄들링의 조작감을 느끼고 있는 지민이

이것저것 눌러보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여러차의 시승을 한 덕분일까? 이제는 아주 익숙해진 모습이다.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던 바로 그 센터페시아 사람모양(클러스터 이오나이저)이 달려 있어서 무언가 틀리겠지 하고 눌러보았다

결과는 그냥 사람모양이다. 볼보의 공조장치와 비슷할것 같았는데 그대는 어이없이 빗나가버렸다.

센터페시아는 기존의 디자인과 달리 수평적인 느낌이 아니다.

 

YF소나타의 전면모습과 닯아있는 느낌의 디자인인데 스포티함이 극대화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풋 파킹 브레이크로 공간이 넒어진 덕분에 조금은 심플해졌다.

역시 열선시트는 좌우 독립형(이제는 새롭지도 않은)으로 달려 있다.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이 된 YF소나타는 게이트 타입으로 되어 있는데 기어봉이 오토임에도 불구하고 작다

둔탁했던 예전의 모습을 던져버리고 싶었던 것일까? 

LED가 나온지도 조금 지났지만 소나타는TFT LCD을 달고 나온 계기판이 눈에 띄인다

요즘의 대부분의 차가 두개의 원형 클러스터를 시인성 좋게 배치한것이 일반적인지라  가운데에 LCD를 배치했어도 그다지 새롭게 보이지는 않는다.

중형급쯤 되면 뒷좌석에 따로 공조장치는 있다. 하물며 신형 SM3도 있는데 

3% 부족함으로 패밀리카를 벗어던진 가장 주요한 표인트는 바로 뒷좌석

앉으면 앞뒤공간이야 여유가 있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앉아서 위를 바라보면  상당히 좁은것을 느낄수가 있다.

만약 과속방지턱을 조금이라도 속력을 올려서 넘으면 부딪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소나타가 지금까지 가져온 이미지는 말그대로 패밀리카이다. 뒷좌석에 장성한 자식들이 타도 무난한 느낌

그러나 YF소나타는 그러기에는 너무 스포티해졌다.

특히 기존의 다른 차들처럼 아무렇지 않게 내리다가는 머리를 찧을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한번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야 한다.

그리고 여름에는 뒷창문에서 들어오는 열기를 제대로 느낄수 있을것 같다.

머 이부분이야 새로울건 없고 찍어보았다. 

 트렁크 공간은 중형차 답게 깊숙하다. 많은 양을 실고 다닐수 있을것 같다.

 지민이 키를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도어의 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YF소나타를 이곳 저곳을 살펴본후 매장에서 뒷테를 한번 찍어보니 아반테와 닮긴 닮았다. 좀 건방져진 형을 바라보는 아반테는 어떤 생각을 할까?

 

현대자동차가 소나타에 거는 기대는 어떨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적당한 품질에 적당한 중산층이 탈만한 차를 만든다는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최고의 만족도는 그랜저급 이상에서 느껴라는 컨셉

YF소나타에서 벗어났을까요? 아니 못벗어난것 같습니다.

 

그러면 적당한 만족도..이전의 소나타에서 느끼지 못하는 만족도를 가지고 나온 YF소나타는 탈만한 차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인듯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올라가는것은 딱 세가지인데 부동산, 등록금, 자동차인듯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변을 보면 신기술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서 비싸졌다는 말이 안되는 소릴 합니다.

그럼 예전이나 지금이나 기술이 발전해오면서 가격을 내려온 다른 산업은 어떻게 설명을 할까요?

결국 현대자동차는 기술개선은 하되 비용을 줄일수 있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지 국내의 독과점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가격을 올렸다고 볼수 있습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르노의 차가격을 말하는데 르노는 어차피 판매망이나 AS등 여러가지에서 현대의 독과점을 넘어설수가 없습니다.

결국 고가 마케팅이 남는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저럼하게 할 필요성이 없는것입니다.

 

만약 현대자동차가 공생의 사회라는것을 안다면 국민들의 돈을 모을수 있을때 모아서 순이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겁니다.

현대자동차를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현대 경영진이나 노동자보다 많이 버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미지 마케팅으로 혹하게 하고 좀 비싸진 가격을 프리미엄이라는 속임수로 하기에는 세계 시장 개방이라는 무한 경쟁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확실한건 이제 패밀리카를 벗어던지려는 YF소나타의 변신이 재미있어진다는것입니다. 그럼 패밀리카의 이름은 누가 이어받게 될것인가요? 그랜저인가요?

패밀리카를 타려면 그랜저정도는 타야 패밀리카라고 불릴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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