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자동차시승기

'YF소나타'앞으로 10년 가능성이 있을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2. 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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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는 이유는 현대차가 국내소비자들의 희생을 발판삼아 세계 자동차시장에 경쟁력을 유지하는 정책을 몇십년째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라는것은 이익을 내는 집단이다. 그러나 최대의 이익을 거두면서 대부분의 소비자가 차를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몇 안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이윤내기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것은 타당치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을 사는 서민들의 삶은 나아지고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기업이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것이 잘못되었다는것이 아니다.

 

서민들도 적당한 가격과 품질의 차를 선택할 권리가 있는데 요즘 세태를 보면 박탈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현대-기아차의 국내 점유율은 일부차종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는 독과점에 가깝다. 즉 현대-기아차가 매긴 가격으로 그대로 판매가 된다는 소리이다.

 대부분의 사회 리더층이나 고소득자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외제차를 구입한다. 그사람들이 그냥 허세에 의해서 구입할까? 물론 국내에서 사는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긴하지만 아마 품질과 디자인의 경쟁력때문일것이다.

 

특히 현대차가 국내에서 높은 마진율을 잡아 이득을 내고 해외에서는 마진율이 적더라도 높은 품질과 AS를 해주려고 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국제적으로 파이가 작은 시장은 아니다. 물론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몇몇국가등보다는 작지만 외제차들도 들어와서 경쟁할만 하지만 높은관세와 그 희소성때문에 중간에서 딜러들의 농간으로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국내소비자들은 필수재라는 차량은 국산으로 구입하게 되는것이다.

 외제차 업체들은 저런말을 하고 싶어했던것이 아닐까?

 

 2009년에 야심차게 내놓은 YF Sonata는 출시이전부터 상당히 많은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컨셉트카에서는 외제차삘이 나는 무언가 돋보이는 디자인..

 NF에서 YF로 이어지는 현대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다는 중형차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그대로 밀고 나왔다.

나름 실험적인 디자인도 국내소비자들에게 실험도 해보고 싶었던듯 하다.

 과도한 오버디자인은 꼭 드래곤볼의 근육만 키워놓은 트랭크스를 닮았다.

정돈된 디자인이 아닌 오버스럽고 선을 과도하게 깍아놓았다.

또한 가격또한 부담스럽게 올려놓고 패밀리카가 아닌 20대가 사는차로 만들어버렸다.

뻥마력은 익히 소비자들에게 많이들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자신만만하게 내놓았던 YF 소나타, 품질로서 승부하겠다던 그 당당함을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

 해외의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도 YF Sonata같은 실험적인 디자인은 많이 시도한다.

양산과정과 소비자 평가과정에서 적절치 않아서 실제 상용차로는 쓰이지 않는것이다.

 Benz, BMW, Audi의 특징이 무엇일까? 매끄러운 곡선 혹은 엣지 있는 각 그리고 엔진의 기술, 과도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은 디자인일것이다. 그렇기에 명차로 불리는것이고 소비자들이 가장 타고 싶어하는 차로 아직까지 남아있다.

 

물론 지금의 현대차 수준을 저런 명차들과 비교하는것은 무리일것이다.

 글을 쓰는 본인은 현대차가 추후 방패가 없어진 국내시장에서도 잘 버텨주길 바라는 심정이다. 드래곤볼에서 셀같은 강자들은 세계에는 많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사는 제품을 사야 주류에 끼어간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별로 안중요하다.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보냐가 더 중요한 우리사회에서 현대-기아차의 독과점은 안좋은방향으로 흐를수 밖에 없다.

 

YF Sonata 과연 그가격에 차를 탈정도의 품질의 차인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저런차로 최대의 이익을 거두었다고 자랑하며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주었을것이다.

 

한국에서 한국산 중형차를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민이다. 울며겨자먹기로 관세때문에 한국차를 사는 서민들이 적어도 가격대비 만족한 품질을 느낄수 있게 해줄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경영자라면 장기적으로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그날을 기다려볼 수도 있을것이다.

 

앞으로의 10년은 현대차에게는 안전하게 수익도 거둘수 있는 기간이겠지만 향후 최소 5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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