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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쿱' 마이너들을 위한 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4.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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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쿱은 외면상으로는 스포티한 차에 속한다. 그러나 그냥 세단에 가까운 차이다. 판매량의 수치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전반적으로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빈도로 봐서는 특이한 취향의 마이너를 위한 차량인것 같다는 심증은 굳혀지고 있다.

 

포르테 쿱은 그냥 세단

 

포르테쿱은 투스카니의 대체 모델로서의 달리기 성능은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다.


포르테 쿱은 절대로 투스카니의 후속 모델이 될 수가 없다는 전제로 출발해야 한다. 정책적으로 보면 포르테 쿱은 스쿠프 보다도 덜 스포티한 취급을 받는 찹이다.


일단 보험료 구분부터가… 스쿠프는 스포츠카! 포르테 쿱은 세단!

 

그러나 외관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그당시의 스쿠프도 나름 국산차로 파격적이었으나 디자인으로는 많이 진보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준중형급에서 달리기 성능이라면 주행성을 바탕으로 준중형 중에서 순위를 매겨 보면 포르테 쿱 –  포르테 – 아반떼HD - 라세티 프리미어 – SM3 정도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20대들의 로망

 

부모를 잘만난 일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친구들이 아니라면 경차나 소형을 제외하고 준중형은 최대의 로망일수도 있다.

 

깔끔한 디자인에 약간 튀는듯한 포르테쿱은 단연 우선순위에 들어갈수도 있다. 그러나 1500만원대는 넘어가는 탈만한 차 포르테쿱은 20대가 타기에 좀 버거울수도 있다.

 

블랙 원톤 내장칼라, 고급직물 스포츠 버켓 시트, 열선시트(운전석/동승석), 슬라이딩 & 액티브 헤드레스트(운전석/동승석),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알루미늄 페달 패드, 블랙 하이그로시 & 고휘도 메탈 센터페시아, 디지털 시계, 고급 카매트, 파워 아웃렛, 이동식 재떨이, 시가라이터, 룸램프, D/N룸미러, 2단 센터콘솔 암레스트, 앞좌석 컵홀더, 도어트림 원단커버링, 썬바이져(익스텐션, 화장거울, 조명), 레디쉬 칼라 실내조명, 주간상시조명, 3-실린더 클러스터, 실내조명 조절 장치, 키홀조명..머 이런설명은 쭈욱 넘어가고 그냥 보면 알 수 있다.

 

 3도어의 포르테쿱

 

3도어이니만큼 도어의 크기가 좀 큰편이다. 묵직함이 나름나쁘지는 않다. 포르테는 전체길이 4,530mm, 휠베이스는 2,650mm, 좌우폭 1,775mm 차체높이 1,460mm인데 반해 포르테 쿱은 전체길이가 4,480mm, 휠베이스가 2,650mm , 전폭이 1,765mm, 전고가 1,400mm이다.

 

포르테 쿱은 국산 준중형 세단 중에서 가장 탄탄한 그립을 보여주고 있다. 세단형 일반 포르테와 비교해도 분명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

 

보면 알겠지만 쿠페형 모델답게 윈도우 테두리가 없는 프레임리스 도어를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형태로나마 버킷형 시트가 장착되어 있다.

 

나름 스타일리쉬하게 보이는 2개의 문은 젊은이들에게 어필할수도 있을것 같지만 20대를 넘어가던가 후반만 가더라도 약간은 부담이 가는 형태의 디자인이 될수도 있다. 멋진것도 아닌것이 저렴한것 같기도 한 느낌을 받을수 있다.

 

 인테리어는 멋지기보다 귀여움

 

다른 유명모델의 쿠페와 비교하면 가장 실망을 느낄부분은 바로 인테리어일수도 있다. 전시장에서 본 모델은 좀 낮은 버전이라서 다양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 상위모델의 인테리어를 접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상상은 해볼수 있을듯 하다.

 

시인성이 뛰어나고 미간상으로도 보기 훨씬 좋은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되어 있으며, 컬러는 기아자동차만의 쥐색으로 적용하였다. 계기판 내에는 차량의 상태와 총 주행거리, 실주행연비, 이동 가능 거리 등을 LCD 창에 띄워줘 운전자에게 참고할 수 있다.

 

전형적인 한국형 디자인과 쿠페형 차량임에도 편의장비를 적당히 들어간 인테리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가 마련되어 있는 등... 여러가지 조합이 있어서 롱테일 전략의 시대에 맞는 모델중 하나가 될수도 있을듯 하다.

 

 젊은이들의 선택

 

기아 포르테 쿱은 물론 슈퍼카를 뺨칠 만한 화려한 디자인을 가진 차는 아니다. 그럼 성능은 어떨까? 슈퍼카만큼의 화려한 성능을 자랑하는 차라고도 볼수 없고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해 메이커의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에 큰 파급효과를 일으킬 차도 아닌 전형적인 한국형 스포티함을 가진 세단이다.

 

스포츠카와 세단사이에 어정쩡한 포지션을 가졌지만 그런 어정쩡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만든차가 포르테 쿱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전반적으로 제네시스 쿱이나 이제 나오게 될 투스카니의 후속모델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포르테 쿱은 시원하고 하드하게 달려볼 운전자가 아니라면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도 들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은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은 가격이다.

 

포르테쿱의 가격은 1.6모델이 1,541만원 ~ 1,905만원, 2.0모델이 1,684만원 ~ 1,966만원이다.

 

2도어는 불편하지만

 

앞좌석을 제끼고 뒤에 앉아보았다. 역시 불편함은 어쩔수 없는듯 하다.

 

포르테 쿱의 경우는 제 아무리 세단이라고 주장해도 뒷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다른 쿠페보다는 분명 훨씬 넉넉한 공간이지만 성인 두명이 앉고 장거리를 갈라치면 내가 운전할게라는 말이 절로 나올지도 모른다. 

 

이 사회에서는 메이저만 있는것이 아니다 마이너도 충분히 존재가치가 있고 배려를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이너한 포지션을 가졌지만 나름 디자인이나 성능적으로 매력적인 모습의 포르테 쿱은 맣은 인기는 아니지만 잔잔한 인기를 누릴수 있는 차종이 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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