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방동 맛집

'다솜차반' 과식을 유발하는 대전맛집 (식객 222)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2. 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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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연휴에 가까운곳에 식사를 할요량으로 다시 찾아간 곳입니다.

 처음 갔을때도 영업을 시작한지가 별로 안되서 의욕이 많은 집이었습니다.

 

한달이 넘은 지금 아직도 그때 그마음을 가지고 손님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이 음식점은 방동저수지를 지나서 2km쯤 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다솜차반이라고 해서 꼭 찻집같은 느낌이 들지만 반이라는것은 식사를 의미하죠.

고즈넉하고 여유로운것 같은 느낌의 음식점 다솜차반 다시 들어갔습니다.

 

 

다솜차반이라는 시가 이곳저곳에 붙여져 있습니다.

그날은  그냥 건강맛정식을 먹었는데 이날은 가장 많이 나간다는 다솜 호박밥 오리훈제 정식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전이 이전과 달라졌군요.

전에는 도토리전이었는데 이번에는 녹두전인듯 합니다.

탄력은 비슷하고 담백합니다.

약간 배가 고팠던지 막 분해해서 입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이집의 특징인 정갈한 기본찬이 나옵니다.

식객영화를 보셨을까요?

이제보니 그릇에도 많은 신경을 쓰셨군요. 이곳 주인장의  센스(?)가 엿보입니다.

 하마에 머리핀을 잔뜩 꼽고서 데리고 온 지민이

벌써 6살인데 아직도 받아먹는것이 좋은 모양입니다.

오리훈제가 나옵니다.

2인분인데 오리훈제가 적당하게 나오는데 왜 벌써 배가 부르기 시작할까요 

원래는 부추를 많이 넣어서 한다는 오리훈제와 같이 먹는 양념쌈입니다.

이날은 재료가 좀 떨어져서 상추를 많이 넣으셨다는 

이렇게 무쌈과 머스타드를 변형한 특제소스에 오리훈제를 찍어 먹으면 깔끔합니다. 

지민이도 먹는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날은 진한 모주를 주문해 봅니다.

원래 모주는 어머니의 존칭입니다.

이제 많이들 아시죠? 미실이야기에 보면 11세 하종 조에 하종이 비록 모주(미실)에게 효성스러웠으나 형세를 살펴서 따랐다고 나옵니다.

 

저런 모주의 의미도 있고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전라도의 어느 마을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아들이 있어 어머니가 막걸리에다 각종 한약재를 넣고 달여 아들의 건강을 챙기느라 만든 술을 어머니술 '모주'라고 불리는 설과 조선 광해군때 인목대비 모친이 제주에서 빚었던 술이라고 해서 대비모주라고 불렸다는 설등이 있습니다.

 

이날 주인장이 다른 재료중 특히 인삼과 더덕을 많이 넣어서 제조했다는 모주는 특히 진하게 느껴집니다.

점점 배에서 부담감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 오리훈제는 오리고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요리죠 

지민이도 이날 오리훈제는 많이 먹습니다. 

청국장을 주문했는데 청국장과 된장의 차이가 애매한 집입니다.

흠..이점만 조금 바뀌면 좋을듯 

드디어 호박밥이 나옵니다.

단듯 안단듯 고소한 쌀의 냄새가 풍겨나옵니다.

한 입먹으면 막 건강해질것 같은데 너무 배가 부르군요.

 

지민이도 열심이 먹고 있습니다. 

2인분을 주문하면 호박 하나가 나오는데 4조각정도 나옵니다.

한조각만으로 배가 부르는데 이곳에서는 뉴질랜드산 호박을 쓴다고 합니다.

이날은 뉴질랜드산 호박이 떨어져서 국산을 썼다는..

뉴질랜드산 호박이 그렇게 맛있다고 합니다. 호박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맛의 차이는 잘 모릅니다. 

지민이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특제 요리도 나와주시고 

 지민이도 이제 배좀 부른가 봅니다.

잔뜩 부른배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배추뿌리인데 양념이 독특한데 배추뿌리의 쌉쌀함과 잘 어울립니다. 

청포묵도 나옵니다. 

역시 이번에 먹어도 맛있는 고추와 메실 장아찌 

먹을만큼 먹었는지 지민이가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막 담은듯한 김치와 파김치입니다. 두툼한 파김치의 맛은 정성이 느껴집니다.

 건강식으로 몸에 좋다는 직접 골라 만들었다는 메뉴들이 준비된 다솜차반

전에는 양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많습니다. 배가 더이상 주지 말라고 데모할만큼..ㅎㅎ

 

천천히 여유를 가지면서 식사하면서 2010년을 어떻게 설계할까 생각해본 하루였습니다.

 

△ 상호 : 다솜차반

△ 메뉴 : 다솜 오미 특정식 (20,000), 차반건강 맛정식 (15,000), 다솜호박밥 오리훈제 정식 (13,000), 다솜홍어삼합정식 (15,000), 다솜한방수육정식 (15,000), 다솜 오리훈제 (35,000), 소불고기 버섯전골 (10,000), 묵은지등갈비 전골 (10,000)

△ 예약문의 : 042-822-3382

△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방동 445-2

△ 주차 : 전면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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