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굴이야기' 굴이야기는 겨울에 제맛 (식객 167)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9. 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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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정도로 영양가와 맛이 좋은 음식중 하나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겨울에만 제맛을 느낄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한여름에 굴을 맛볼 요량으로 계룡시에 있는 굴집 전문점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이곳 굴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은 굴로 된 이야기라는 컨셉으로 음식점 이름을 지은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해보이는 외관입니다. 그렇다고 특별나지는 않습니다.

 기본찬과 같이 나온 고구마를 열심이 까고 있는 지민이 저 고구마의 상당부분을 지민이가 다 먹었습니다.

 매실막걸리라고 메뉴판에 있길래 하나 주문해 봅니다. 제주도에서 먹어본 환상적인 매실막걸리에는 도달하지는 못하는군요. 약간 매실향이 나는정도인듯 합니다.

 드디어 하나를 까서 입에 넣고 있는 지민이 입니다.

 살얼음이 상당합니다. 제가 나이를 먹었나 너무 차가운것은 먹기가 좀 꺼려집니다. 이가 시려서요. 젊은 분들 젊을때 차가운것을 마음껏 즐기세요.

 이날 주문한것은 생굴회와 굴국밥인데 계절이니 계절이니만큼 진짜 생굴은 아니고 삶아서 내옵니다. 확실히 여름에는 맛이 떨어지는군요. 매서운 바람을 맞아가면서 먹는 굴맛이 제맛인듯 합니다.

 오도독 오도독 당근도 씹어 먹어봅니다.

 굴국밥이 나왔는데 굴전문점의 굴국밥정도의 수준은 됩니다. 역시 굴을 넣고 끓인 국밥은 시원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해장에도 제격이지요.

 

삶아나온 생굴회를 먹다 먹다..너무 많고 제맛이 나지를 않아서 굴무침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남은 굴을 가지고 요리를 해다 줍니다. 그래서 먹을만한 요리로 변신했습니다.

 

굴은 보통 천북과 통영의 굴이 유명합니다. 튼실하게 차있는 굴을 보면 침이 꿀꺽나오기 마련인데 여름보다는 겨울에 먹는 굴이 제일로 맛이 있는듯 합니다. 요즘은 저장기술이 좋아져서 계절에 상관없이 먹을수 있지만 석화를 먹을수 있는 겨울을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 상호 : 굴이야기

△ 메뉴 : 생굴회 (15,000), 굴무침 (15,000), 굴찜 대/중 (30,000/20,000), 굴국밥 (5,000), 해초물냉면 (5,000), 굴해초돌솥밥 (6,000), 굴해물칼국수 (5,000)

△ 예약문의 : 042-840-9990

△ 주소 : 충남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188-4

△ 주차 : 건물 전면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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