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신도안 민물장어구이' 민물장어를 먹을만한곳 (식객 157)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8. 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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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엄사면 엄사리에 한적한 주택가를 가보면 음식점이 여러곳이 있긴 있지만 어느곳이 맛집인지 알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찾아가시려면 아래에 나와있는 주소를 네비게이션이나 지도에서 찾아보고 가야 할듯 합니다.

 

문득 저녁이 밖에서 먹고 싶은날 계룡시를 한없이 방황하다가 이곳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이곳을 가기전 지민이와 버스를 타기 위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지민이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어서 약간은 어두컴컴해지는군요.

 이곳이 이날 찾아간 '신도안 민물장어구이'집인데 주택가 안쪽에 있어서 찾기는 쉽지 않은듯 합니다.

 이곳의 메뉴들입니다.장어와 홍어, 장어죽이 나온다는 장어세트가 좀 색달라보여서 주문해 봅니다.

 물을 또 수저로 떠먹기 시작하는 지민이..

 장어 쓸개즙을 서비스로 내주는데 소주에 타서 주는것은 아니고 물에 타서 주신듯 합니다.  

 기본찬인데 그냥 그렇군요.

 오이와 당근 킬러 지민이

 뜬금없이 요가자세를 취하면서 사진을 한장 찍어달라고 합니다. 저 자세 하기 힘든데 상당히 많이 올라가는 편입니다.

 찬은 재활용을 안하는듯 조금씩 나와줍니다.

 이것은 바로 장어 깨죽입니다. 약간 담백한듯 하지만 느끼한 맛이 조금 배어 있습니다.

 1인 장어세트에 같이 나오는 장어입니다. 양념은 좀 질릴수가 있어서 소금구이로 주문해봅니다. 역시 소금구이가 담백하면서 괜찮습니다. 그런데 소스를 그냥 소금만 주시더군요. 이집은 이집만의 소스는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이건 그냥 야채와 생강. 생강은 장어먹을때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장어세트에 들어가있던 홍어입니다. 삼합으로 먹는것이 좋을듯 한데 돼지고기는 들어있지 않고 소금에 살짝찍어서 김치에 싸먹으니 싸한 냄새가 코를 감싸는것이 아주 진한정도는 아니지만 삭힌 홍어라는것을 느낄수 있게 해주네요.  홍어의 몸에는 사람 오줌속에 들어있는 성분인 요소가 많아서 삭힐때 요소가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톡 쏘는 맛이랑 냄새를 만들어 냅니다.

 

홍어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가 어딜까요? 바로 구섬치입니다. 생선의 신선도는 아가미를 보고 판단할 만큼 부패가 제일 빨리 되는데 특히 구섬치가 빨리 삭아서 톡 쏘는 맛이 최고라고 합니다.  국산 홍어는 진이 많고 살이 두꺼우나 껍질을 벗기지 ㅇ낳아도 회를 썰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수입 홍어는 껍질이 거칠어서 껍질을 벗겨야 먹을수 있습니다. 수입홍어의 애나 내장은 싱싱하지 않아서 생으로 먹지 않고 탕으로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어죽이 나옵니다. 꼭 장어죽은 추어탕같은느낌이 물씬 풍겨나옵니다. 뜨뜻한 장어국물에 수제비가 얹혀지는 맛은 지금까지 먹은 장어와 홍어의 입가심을 확실히 해줍니다. 특이하게 장어구이와 홍어 그리고 장어죽을 엮어놓은 이집의 메뉴는 나름 메뉴를 개발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 상호 : 신도안 민물장어구이

△ 메뉴 : 장어양념구이 2인분 (30,000), 장어 소금구이 (30,000), 장어세트 1인 (23,000), 장어구이 정식 (16,000), 홍어삼합 중 (25,000)

△ 예약문의 : 042-841-2727

△ 주소 :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170-2번지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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