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덮어놓고 먹어대는 광어세꼬시 '돌고래 횟집'(식객 154)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7. 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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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물회를 먹어보려고 방문한적은 있지만 회는 먹어보지 않아서 그 품질(?)을 장담할수가 없었습니다.

 

과감히 피곤한 월요일을 골라 이집을 방문해 봤습니다. 처음가고 딱 한달하고도 5일정도가 넘었군요. 왜 피곤한 월요일을 선택했냐고 물으신다면 그냥입니다.

 

  ▶ 돌고래 횟집 음식점 측면사진

 주택가쪽에 위치한 돌고래 횟집을 가는길은 계룡의 엄사사거리에서 엄사중학교 방향으로 가다보면 농협이 하나나오는데 농협을 지나서 바로 우회전 그리고 100미터쯤 올라가다보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낮은 인구밀도를 자랑해주는곳이지만 항상 손님이 있다는..아마 주인장이 계룡대 출신이 아닐까 추리를 해봅니다.

 이날 기침이 심해져서 병원을 갔다온탓인지 약간은 시무룩해진 모습의 지민이가 차분히 앉아서 음식을 기다립니다.

 역시 세꼬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하나가 바로 이 양념 막장입니다. 고소하되 달지 않아야 하고 짭잘하되 담백한 느낌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인듯 합니다.

 광어 1k 세꼬시(38,000)를 주문해 봅니다. 가볍게 부침개와 미역국 그리고 알밥이 나와줍니다. 알밥은 짜지 않게 먹을수 있어 좋은듯 합니다.

 잘비벼서 주린배를 우선 채워봅니다. 신선한 날치알과 오이채가 버무려져서 고소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가볍게 스끼가 나와주는데 다슬기, 멍게, 개불, 소라, 키조개가 먹을만큼만 나옵니다. 신선함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밥으로 배를 채우기도 전에 자일리톨 사탕때문에 무척이나 바쁜 지민이입니다. 이집만 오면 저 자일리톨 사탕에 목을 매는데 하트모양으로 이쁘게 생기고 자일리톨이라는 익숙한 맛때문에 그런듯 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광어 세꼬시가 나옵니다. 세꼬시는 보통 도다리로 많이 많드는데 '뼈째 썰어서 먹는회'를 세꼬시라고 부릅니다. 작은 광어나 도다리를 머리와 지느러미 꼬리를 잘라내고 잘게 다져서 내옵니다. 특히 육질이 일반 활어보다는 부드러운것이 특징입니다. 잘게 썰어서 나오기 때문에 3~4점씩 젓가락으로 집어서 양념장에 찍어서 먹으면 고소함과 씹히는 맛을 한꺼번에 느낄수 있는 회 매니아에게는 특식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이곳의 세꼬시는 옥이나 상추등을 밑에 깔지 않고 두텁게 쌓여서(?) 나오는데 3~4점씩 집어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이 줄지 않아 매우 당혹스러웠습니다. 덕분에 지민이에게 생일선물을 담보로 많이 먹였습니다.

 지민이 표정이 나 그만 먹여하는표정입니다.

 꽁치와 버섯이 나옵니다.

 세꼬시만으로는 아쉬워할까봐 물회가 나옵니다. 잘비벼준 물회 드디어 한 젓가락 시식해보니 속시원한 도심의 청량제라는 말이 그냥 절로 나옵니다. 신선한 야채에 신선한 횟감, 감칠맛나는 소스가 어우러져 궁합이 아주 척척 맞는듯 합니다. 3~4젓가락 입안에 넣어보니 벌써 온몸에 한기가 드는것이 하지가 언제였냐는듯 느끼게 해줍니다. 세꼬시 남은것도 이 물회랑 같이 먹어줍니다.

 원래 매운탕을 좋아하지는 않는터라 그냥 알밥을 주문했습니다. 처음보다는 양이 조금 더 많아진듯한 느낌이지만 회만으로는 못채우는 위장의 한부분을 섭섭지 않게 마무리 해줍니다.

 

돌고래 횟집의 광어세꼬시는 적지 않은 양이기에 회 매니아에게는 좋은 집일듯 합니다.  세꼬시는 초장에 찍어먹고, 간장에 찍어먹고, 신김치에 싸먹고, 김에 싸먹어도 어울립니다.

 

△ 상호 : 돌고래 회 (홍물회)

△ 메뉴 : 물회 보통 (8,000), 물회 특 (11,000), 회덮밥 (8,000), 광어/우럭 1k (38,000), 광어/우럭 1.5k (53,000),모듬/세꼬시 소/중/대 (48,000/68,000/83,000), 멍게/개불 한접시 (10,000), 해삼/낙지 한접시 (20,000), 식사용 알밥 (5,000)

△ 예약문의 : 042-841-8583

△ 주소 : 충남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132-4번지

△ 주차 : 건물 전면 및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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