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갑사의 봄과 봄나물과의 조우 (식객 128)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5. 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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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는 이달에 대전과 가까운 갑사로 봄여행을 떠났습니다. 안면도 꽃박람회도 좋긴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인파에 시들릴 용기가 없었던 터라 가까운 곳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갑사는 대전의 동학사와 암수 짝을 이루듯 산을 두고 각각 끝에 위치한 절의 이름입니다. 산세가 험하긴 하지만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갑사는 동학사에 비해 한적한 느낌은 많이 드는곳이지만 평일에 방문한지라 그 느낌이 더 한산해 보입니다. 내일이 부처님 오신날이라그런지 연등이 쭉 달려 있습니다.

 아직은 그다지 자본들이 몰려있지 않아서 잠잠한것이 오히려 더 좋아보입니다.

 드룹입니다. 봄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그맛이 좋습니다.

 역시..가장 많으면서 몸에도 좋다는 쑥입니다.

 

 

 

 이곳은 침엽수가 많아서 그런지 더 좋은 느낌이 드는곳입니다. 역시 푸르름은 좋군요.

 

 지민이도 봄향기를 마음껏 느끼고 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황매화라는 꽃으로 4월말에서 5월초에 만개를 한다.

 힘껏 돌을 물속에 집어던져보는 지민이..

 저곳이 갑사의 입구입니다. 부처님 오신날..휴일이라서 아쉽군요

 봄의 꽃향기를 맡아보는 지민이

 이곳이 바로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갑사의 식당촌입니다.

 귀에 꽃을 꽃고 좋아하는 지민이

 이날 저녁식사는 이곳 민속촌식당이라는곳에서 하고가려고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머..공기좋은곳에서 먹는다고 생각하애죠. 산채백반 (1인 10,000)을 시켜봅니다.

 지민이도 음식만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갑사나 동학사등의 주변의 식당들은 이런분위기가 많습니다. 문제는 호객행위가 너무 많아 눈쌀이 찌푸려질때가 많다는겁니다. 서비스를 많이 준다니..머 이런소리는 안했으면합니다.

 봄꽃의 상징 분홍색과 노란색 꽃을 들어보는지민이

 

 

 

 오..이날의 서비스라는겁니다.

 저 도토리묵도 서비스..그냥 그런데 항상 저런것만 서비스로..

 산채백반에 버섯 찌게가 먼저 나오네요.

 

 지민이도 한입을 먼저 먹어봅니다.

 산채정식의 반찬들..반찬 남기기 때문인지 조금씩 나옵니다.

 

 

 충청도 사람이나 대전사람이라면 다알고 있는 갑사..

 

이곳에서의 봄날은 이렇게 지나갑니다. 공기좋은곳을 다녀왔다는 자신에 대한 만족감과 더불어 집에서는 자주 접해보지 못한 봄나물과 식사를 했다는 포만감까지 뱃속에 느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인생의 한부분을 완성하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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