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바다의 보고 같은 해물탕 '봉명동 해물찜탕' (식객 139)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6. 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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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맛집을 찾아보기 힘든 동네입니다. 인구밀집도가 낮아서 그런건지 그 이유는 알수 없지만 기본 생활하는데 필요한 자영업만이 있는곳입니다.

 

몇 안되는 음식점 중에서 찾아서 들어간 집이 바로 '봉명동 해물찜탕'집입니다.

 

해물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는 한국같은 곳에서는 가장 흔히 만날수 있는 요리중 하나입니다. 특히 충남은 서해안에 많이 의존을 하게 되는데 지금은 사람들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 200년 12월 6일의 태안 기름 유출사태의 앙금이 아직도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곳은 원래 유성구 봉명동에서 약 10년간 장사를 하다가  계룡시로 옮겨서 건물을 지은후 음식점을 오픈한지 1년이 조금 넘었다고 합니다.

 

▶ 봉명동 해물찜탕 음식점 전경

 

이 음식점 주변에는 건물들이 별로 없습니다. 계룡시청에서 계룡 홈플러스 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우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관은 상당히 평범해 보입니다.  

 해물탕 소짜리(35,000)를 주문해 봅니다. 기본스끼로 활어회가 4점 나옵니다.

 기본찬입니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브로컬리등이 보입니다.

 백김치와 복어껍질로 요리한 찬이 같이 나옵니다.

 자고 일어난지 얼마 안되서 짜증이 무척이나 많이 난 지민이입니다.

 

▶  봉명동 해물찜탕의 메인요리

 이 음식점의 메인이라는 해물탕이 나왔습니다. 해물탕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신선한 해물과 야채 거기에 시원한 국물맛을 낼 수 있는 양념입니다.

 

이곳의 해물탕은 우선 활 꽃게에 다양한 알과 문어, 낙지, 오징어, 새조개, 쭈꾸미, 가리비, 버섯, 홍합, 바지락, 고니, 팽이버섯, 미더덕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위에서 사진을 한장 더 찍어봅니다. 시원하고 푸짐해보이는 해물이 가득담겨 있습니다.

 지민이는 낙지를 무척 좋아합니다. 산낙지이든 해물탕의 낙지이든간에 낙지 매니아입니다.

 이제 해물탕이 팔팔 끓면서 해물과 야채가 익어갑니다. 거기에 해물탕의 국물도 더불어 진해져갑니다.

 이제 해물의 구성원들이 다 같이 어우러져서 진하게 익어가면서 시원한 국물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사이다를 마시면서 해물탕을 음미하는 지민이

 해물탕을 먹고 있으려니 튀김이 나옵니다.

 먹기좋게 끓여진 해물탕에서 한그릇 담아봅니다. 각종 알과 활 암꽃게의 알과 고니, 오징어 그리고 국물을 담아봅니다. 시원하게 보이는 국물의 얼큰함이 느껴집니다.  

 

 계룡시는 바다에서도 먼곳이고 사람들도 적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맛있는 해물탕을 먹을수 있는곳이 많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내륙에서도 신선하고 맛있는 해물탕을 언제든지 먹을수 있는 이런곳이 있는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해물탕을 먹다가 나오는 미더덕의 시원한 바다내음이 무척이나 반가운 하루였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안면도 꽃박람회를 다녀오면서 느낀 서해안은 예전 모습을 거의 대부분 찾은것 같습니다. 인간에게 항상 은혜만 베푸는 바다이지만 인간의 실수 하나로 지금도 신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1989년 3월 알래스카 해역에서 사고난 발데즈호에서는 당시 3만 7천톤의 기름이 유출되었다는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당량의 기름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 상호 : 봉명동 해물찜탕

△ 메뉴 : 해물탕/찜 대 (45,000), 해물탕/찜 소 (35,000), 아구찜 대 (35,000), 아구찜 소 (25,000), 대구뽈찜 대 (35,000), 대구뽈찜 소 (25,000), 곤이 (5,000), 오징어 (3,000), 왕새우 (5,000), 점심특선 대구머리탕 (6,000), 동태탕 (5,000)

△ 예약문의 : 042-841-2700

△ 주소 : 충남 계룡시 금암동 160-9

△ 주차 : 건물 전면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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