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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이대로 살아남을수 있을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7.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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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중간에 위치한 중도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특히 대권에서 그 향방을 좌지우지 할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물론 인구로 보면 수도권에 비해 많이 적지만 그만큼 중도적인 성향이 있기에 더욱 그런듯 하다.

 

전 노무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행복도시가 2005년부터 본격추진되었지만 현재는 지지부진한 상태로 부동산과 아파트는 거의 관심이 없고 현지 주민들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연기군민의 경우 민원을 걸고 해서 행복도시가 진행된것이 아니라 참여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진행된것이기에 더욱 억울할만 하다.

 

꿈을 심어주지 않았으면 잘 살았을 연기군민의 경우 현재 세종시법의 통과도 불투명한 가운데 인근 지역에 임시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전국민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결사반대를 하고 있는것도 있고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방관속에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충청도는 중도성향이 강한대신에 어느 힘있는 정치인에게서도 별다른 혜택도 없고 그리고 외면도 아닌 애매한 상태에 놓여 있다. 무조건 한나라당만 찍는 경상도 아니면 민주당만을 찍는 전라도 그리고 엄청난 인구우위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사이에서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는가가 충청도가 가지고 있는 깊은 고민거리인듯 하다.

 

 마침 오늘 올라온 모신문에서 나온 광고이다. 행복도시가 아닌 충남도청이 이전되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에 대한 광고이다. 강한충남이라고 했던 행복도시도 마무리가 안되었지만 또다른 강한충남을 꿈꾸며 충남도청이전신도시를 광고하고 있다. 국가의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 가운데 충남도청 이전신도시야 예정대로 진행은 되겠지만 충남도청만 이전된 그냥 일반 지역 도시가 될것인지 말그대로 성공으로 통하는 도시가 될것인지는 불투명하다.

 강한 충남이라는것은 예전에 대전시에도 강조하던것이다. KTX로 서울에서 한시간도 안걸리는 거리 전국의 도로망의 중심점 그리고 교육, 문화의 도시는 지금껏 수없이 내놓은 프랜차이즈이다. 그러나 대전의 인구증가율은 어떠한가? 서남부 생활권도 진행되고 있지만 연간 분양되는 가구수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금도 수없이 지어지고 있는 빌라를 포함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다. 중도를 지키고 있는 충청도의 대도시라고 불리는 곳들이 모두 정체상태이다.

 특정신문에만 주목받고 있다고 광고를 실은 충청남도의 광고에서 보듯 충청도의 행복도시와 충남도청 이전신도시는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다. 아니 충청도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한다. 특정신문에 1~2회성 광고를 실었다고 해서 누가 그렇게 알수 있을것인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충청도는 정치권의 1회성 필요에 의해서만 활용될수 있는곳인가? 아니면 충청민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로 떨어져 나가야 살수 있는것인가? 경상도와 전라도라는 지역주의와 엄청난 인프라와 인구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과밀때문에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국민이 상당수인 수도권의 틈바구니 속에서 충청도는 또하나의 대안이 될수가 있다.

 

미디어법 통과여부와 민생이라는 거대한 먹구름에 가려있는 정치권에는 많은 기대를 하기가 힘들수가 있고 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충청도인들도 중도를 벗어던지고 좀더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일수 있다면 충청도인들의 희망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장기적인 문제해결의 방법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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