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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파트가 비싼 이유 '동물이기 때문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8.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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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한국의 아파트 가격의 현실은 서민들에게 힘든 선택을 하게 하고 있다.

 

2008년 경제불황으로 한국은 초저금리 정책을 실시했고 온갖 감세정책으로 시장에는 돈을 풀어주었고 그돈은 고스란히 기업으로 들어갔고 일부는 힘있는자(?)에게 흘러들어갔다. 현재 주가도 애매하고 기업의 실적이 나지 않는 상황 그리고 수출지향국가인 한국의 중요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극심한 소비부진은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자산 버블로 만들어지고 있다.

 

부동산 잡기’ 종합대책 나올까

'돔구장 건설로 들썩 거리는 구로지역 부동산!'

들썩이는 집값..부동산 시장 '버블 우려'

부동산 시장이 풀리고 있다  

 

왜 부동산 불패신화는 한국에서만 이어지는가? 한국적인 특수한 상황도 있겠지만 결국 거기에 사는 한국사람들의 동물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아파트라는것이 처음 등장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불과 수십년만에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곳이 아파트라고 인식이 바뀌어 버렸고 그중에서도 기득권자가 살고 있는 비율, 지역적인 위치, 대단지 여부등등으로 시세가 갈리고 있다.

 

 부동산가격의 지표하면 바로 강남이다. 강남의 지역적인 특성도 있지만 누구는 교육때문에 누구는 문화생활이 모여있어서 어떤이는 기회때문에 등등 갖은 이유로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를 대곤 한다. 물론 이가격은 일반적인 서민이 취직해서 평생을 벌어도 살기 힘든 가격이다. 즉 이 사회로 진입하는것은 무던히도 힘들던지 능력없으면 평생 부채와 살아가야 한다.

 

- 최고의 초원 강남게티-

 

강남이 어떤 지역인가? 한국의 부동산이 피라미드 형태라고 하면 먹이 사슬에서 가장 꼭대기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즉 기득권세력들이 잔뜩 몰려있는 대단지 지역인것이다. 동물들로 보면 사자같은 맹수들이 사냥하기 좋은 먹이감이 풍부하면서도 밀집도가 높아서 높은 상위그룹이라는 느낌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사람도 엄청나게 많이 있어서 낙오될수 있는 숫자도 비율적으로 상당히 적고 무리에서 낙오되더라도 비율상으로 적은편이다. 무엇보다도 단체적인 목소리를 높일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대단지가 많아서 내 목소리를 내기가 쉽다.

 

강남이라는 초원에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음식 (성공기회)과 물 (교육)을 마실수 있는곳이 많고 이지역을 지키려는 기득권자(사자)가 이득을 조금이라도 해하려고 하면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이 이득을 볼때가 많이 있다.

 강남에 대단지들도 많이 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자연에서 음식(성공기회)와 물(교육)이 이토록 몰려있는곳이 없기 때문에 이 초원만 찾아서 오려고 한다.

 

 자..너희들도 오고 싶어? 기득권자의 삶이 어떤지 알아? 라고 말하는듯한 사자들

 

- 대단지의 삶 -

 지방(대전)의 도시에서도 대단지를 좋아하는것은 서울과 다르지 않다. 물론 가격도 주변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편이다. 왜 대단지의 가격이 가구수가 적은 단지에 비해서 비쌀까? 결국 많은 사람들(동물)이 몰려 살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에서 벗어난다는것은 무척이나 두려워하는 한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몰려사는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동물들의 그 속성과 비슷하다. 많은 동물이 모일수록 무리에서 낙오되지 않고 오래살 확률이 높다. 낙오된 몇마리가 맹수에게 잡아 먹히더라도 그 무리수에 비해면 소수이기 때문에 삶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자연에서는 물과 음식이 자연적으로 생성된다는것과 인간의 삶에서는 대단지주변에 편의시설을 인위적으로 만든다는것과는 다르지만 생태학적으로 보면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 이렇게 몰려서 살면 음식을 잘찾는 동물들도 많고 맹수들도 쉽게 건들지 못한다구..

 

- 소수의 삶 -

보통 소수의 삶이라고 대변되는것은 사회에서 소외자의 삶이기도 하지만 아파트가 한동서있는곳 아니면 몇동이 서있더라도 그 가구수가 많지 않은곳이다.

이런곳은 가격도 저렴할 뿐더러 잘 올라가지도 않고 오히려 내려간다.

 

대다수가 몰려있어서 얻을수 있는 특권을 이들에게는 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주류가 아니란법은 없지만 그수가 적어서 목소리를 내도 별로 멀리까지 가지 않는다.

 기차길옆에 저렇게 한동만 따로 떨어져 있다면 결혼자금이 많지 않은 신혼부부라도 기대를 해봄직하다.

 

왜 인간들은 소수를 두려워할까? 결국 정글이라고 불리는 사회에서 낙오될 확률이 많기 때문일것이다. 그만큼 소수에게는 배려를 하지 않는 사회이기에 소수가 사는곳의 가치는 낮아질수 밖에 없고 결국 아파트가격은 떨어질수 밖에 없는것이다.

 비록 코끼리이지만 소수로 움직이면 위험하다.

 이렇게 혼자다니는것을 좋아하는 사람(동물)이라면 위험은 사방에서 언제 발생할지도 모르고 자연에서 살아남을 확률도 희박해진다.

 

- 강남의 입성 -

 

강남하니 예전에 2005년쯤 개봉했던 아일랜드라는 영화가 기억이 난다.

 

영화상에서 이완 맥그리거가 매일 꾸던 꿈 ->

꿈 이야기를 해보면 배타고, 아일랜드로 가는 꿈..그다음에는 물에 빠져요.

 

저 생각을 한국에 빗대어서 보면 한국사람의 꿈 이야기를 해보면 KTX타고 버스타고, 부동산 투기해서 강남으로 가는꿈.. 그다음에는 부채에 빠져요 라는 생각이 든다.

 

 

아일랜드에서 매일 추첨을 한다. 그렇듯 한국에서도 장기전세주택이나 보금자리 주택등으로 강남이나 서울의 중심가로 입성할 기회의 추첨을 한다.

 

주목하세요. 보금자리주택의 당첨자 발표입니다.

오늘밤 한국 최후의 낙원

강남으로 가게 될 행운은....당신입니다. 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것은 아닌지 자신에게 물어볼 일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안한 삶을 원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헤 말했던것처럼 한국젊은이들이 3D를 싫어해서 문제라고 하는데 누가 더럽고 힘들고 어려운일을 좋아하겠는가?

 

그러나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적은규모의 단지보다는 대단지 중소도시보다는 대도시 대도시보다는 서울 그리고 강남만을 원하게 되면 사회적인 계측의 고착화는 더 심해질것이고 동물적인 삶은 더욱 극명화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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