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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 푸짐한 저녁의 만찬 '영빈돌솥밥' (식객 141)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6. 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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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먹는 식사는 반찬의 한계가 있어서 가끔 푸짐한 찬을 먹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한정식으로 먹기에는 가격이나 양이 부담스러운 저녁 유천동에 깔끔한 음식을 하는 영빈돌솥밥집으로 발길을 했습니다.

 

이곳은 유천동일대에 아파트가 가지런히 놓여있는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파트는 무조건 일자로 배치하여 최대한 많이 건설하는것이 미덕일때에 유천동도 그 형태를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영빈돌솥밥 음식점 전경

 

 이곳을 가는길은  태평동의 쌍용예가아파트 정문에서 유천동방향으로 길을 건넌후 한블럭을 돌아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외관의 모습은 일반 가정집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가정집을 그대로 개조해서 사용하는듯한데 주로 주부의 모임이라던가 학부모들의 모임이 잦은곳입니다.

 지민이가 갈증나는  목마름을 해소하라고 시원한 물을 떠다줍니다. 머리 파마한것이 그럭저럭 어울려보이는군요.

 얇게 잘 부쳐서 나온 부추 부침개부터 시식을 시작합니다.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데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민이도 부추부침개를 한 조각 먹어봅니다.

 드디어 찬들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나물류가 상당히 눈에 많이 띄이는데 콩나물, 묵, 싱싱한 브로컬리등등 젓가락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쪽은 호박부터  고막, 가지, 검은콩, 시원한 나박김치등이 자리를 잡습니다.

 이젭에서 맛있던 메뉴중에 하나인 꼬막입니다. 어떤곳은 꼬막을 무척 짜게 만들어서  많이 먹기가 참 부담스러운데 이집은 매우 담백하면서 짜지가 않아서 그런지 계속 손이 가게 만듭니다.

 영빈돌솥밥의 반찬은 짜거나 매운것을 접하기가 힘들다는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인듯 합니다. 그다지 싱겁지는 않되 과하지 않은 음식의 색채를 그대로 살린듯 역행하지 않는 고유의 맛이라고 할수 있을듯 합니다.

 지민이도 음식나오는것을 물끄러미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보기에도 싱싱한 나물을 잘 무쳐서 내놓은것으 눈에 띄입니다.

 지민이는 물을 꼭 저렇게 먹습니다. 컵에 따라놓고 수저로 먹는 즐거움을 느끼는것인가요? 저도 어렸을때에 저랬던 기억이 가물가물

 드디어 이집의 메인 메뉴인 돌솥밭이 등장해주십니다. 바로한 고슬고슬한 밥과 콩 그리고 은행이 위에 살포시 놓여져 있습니다. 윤기가 줄줄흐르는것이 밥만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지민이도 밥 한수저에 반찬을 올려서 한입을 먹어보더니 만족했나 봅니다. 얼굴에서 만족감이 스멀스멀 배어져 나옵니다.

 이제 삼치구이와 겉절이라 반찬의 대열에 참가합니다. 기름이 적당히 있는 생선구이에 바로한 겉절이의 신선함이 입안에서 다른 만족감은 선사합니다.

 고슬고슬한 밥은 밥공기에 담아놓고 남은 누룽지는 물과 함께 따뜻하게 불어갑니다.

 짭쪼름한 국물의 된장찌게와 담백한 비지찌게가 나옵니다. 이제 모든 음식들이 다 나왔습니다.

 비지찌게까지 나와주니 푸짐한 저녁의 만찬은 완성이 되어갑니다.

진하고 노릇하게  만들어진 누룽지를 따뜻할때 한입 먹어봅니다. 누룽지 한수저에 직접 메주를 띄워만든 된장국 한수저면 깔끔한 뒷마무리가 된 느낌입니다.

 

한정식 못지 않은 양과 종류를 자랑하는 영빈돌솥밥은 다양한 찬으로 손님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배두드리며 나오는 영빈돌솥밥집은 이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모임의 장 노릇을 톡톡히 하며 주민과 함께 세월을 흘러보내며 오늘도 정성으로 많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 상호 : 영빈돌솥밥.돌구이

△ 메뉴 : 돌솥밥 (7,000), 냉면(4,000), 생삼겹돌구이 (7,000), 쭈꾸미두루치기 중/대 (15,000/20,000)

△ 예약문의 : 042-523-1064

△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2동 199-5번지

△ 주차 : 건물 전용 주차장 및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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