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타임월드 맛집

내륙에서 즐기는 바다의 맛 '해상국'(식객 134)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6. 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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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가 좋아하는 요리중 하나는 회입니다. 물론 낙지와 개불도 상당히 좋아하긴 하죠.

 

이곳은 단골집은 아니었지만 비가 주적주적 내리기 시작한 6월 첫주에 회를 맛보고 싶어서 이곳을 찾아가봤습니다. 이곳은 대전 경성큰마을 4거리에서 롯데 백화점 방향으로 100미터쯤 가면 우측에 위치한 곳입니다.

 

해상국의 이름의 근원은 모르겠지만 그 이름은 일식이나 활어의 느낌과는 동떨어져 보입니다. 이날 가족이 함께 도착한 시간은 6시 30분 이곳 음식점의 수준을 알아보고자 생선회 정식을 주문해봅니다.

 

 ▶ 해상국 음식점 전경

 

 이곳 음식점의 모습은 고급적인 느낌과는 조금은 동떨어져보입니다. 약간은 서민적인 활어집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저녁을 먹기에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지민이도 잠자고 일어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약간은 짜증스러운 표정이지만 그래도  옷은 이뻐보입니다.

 

  ▶ 음식점 내부 전경

 

다찌에 앉아봅니다. 아무래도 안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기보다 다찌에 앉아서 주변 분위기를 느껴볼 요량으로 앉습니다. 활어회와 기본 스끼를 맛볼수 있는 정식을 주문합니다.

 

 이곳은 몇개의 방도 있고 홀도 있습니다. 몇개의 방은 금, 은, 별룸 같은 이름이 붙어 있고 일식집같은 느낌도 느낄수 있습니다. 대중적인 느낌과 고급적인 느낌이 결합된 음식점입니다.

 

 가격은 저렴한편은 아닙니다. 참치회와 숙성된 활어를 맛볼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민이도 먹어보려고 준비중입니다. 이제는 다찌에 앉아서 먹는것이 익숙해졌는지 조용이 앉아서 잘 먹는편입니다. 예전에는 내려가서 식당을 이곳저곳 다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벌써 적응이 된건가요? 

 

 

 이곳은 홀인데 군데군데 칸막이가 준비되어 있어서 적절하게 시선 차단을 해줍니다. 점심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편이라고 합니다. 주변에 직장인이 일하는곳이 여러곳있어서 그런지 점심을 먹으러 들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주인장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생선회 정식

정식을 주문하면 우선 신선한 야채가 먼저 나옵니다. 뱃속에 청량감과 신선함을 주어서 공복을 달래기에 적당한듯 합니다. 대부분의 일식집에서는 항상 야채를 먼저 내어줍니다. 입맛을 돋구어주는 역할을 하죠

 

 양념 쌈장과 초고추장 그리고 간장에 와사비가 얹어져서 나오네요. 깔끔합니다.

 

 샐러드와 죽 그리고 계란죽(?)이 나옵니다.

 

 저는 저 부드러운 맛이 입맛에 맞습니다.

 

 심플하게 스끼가 깔리는군요. 아주 싱싱해보이고 두께도 적당합니다. 입안에 치감이 좋은 스끼로만 나오는군요.

 

 두툼하고 적당하게 숙성된 회가 나옵니다. 요즘에는 숙성회가 더 맛이 좋은것 같습니다. 활어회의 쫄깃함은 좀 떨어지는것 같아도 부드러움과 치감이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갠적으로 다른 일반횟집에서 나오는 소라보다 두텁고 냄새도 없는 저 소라가 맛있었습니다. 쫄깃하죠.

 

 

 

 신선한 멍게..신선한 멍게는 좀 맛이 간 멍게와 다르게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고스란히 혀에 와 닿습니다. 이를 감싸는듯한 느낌의 치감..이거 신선한 멍게를 안먹어본 사람은 잘 모릅니다.

 

 

 지민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개불입니다. 여자들이나 일부 남성들도 개불의 실상을 보고 나면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데 저나 지민이는 없어서 못먹습니다. 질긴듯 쫄깃한 맛과 바다의 내음이 그대로 전혀지는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이날의 인기메뉴중 하나인 이것은 바로 새뱅이 탕입니다. 새뱅잇과의 민물새우로 만든 탕인데 껍질째 통으로 먹을수도 있고 씹을수록 고소한 새뱅이가 탕에 들어가면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습니다. 그냥 무, 대파, 호박, 민물새우, 고추장, 고추가루, 소금, 마늘만 넣어도 아주 훌륭한 저녁안주로 탄생하니 새뱅이의 힘은 대단한듯 합니다.

 

 

 이제 초밥이 나와줍니다. 일반 광어초밥에 새우초밥이 섞여있는 형국입니다. 밥알도 적당하게 뭉쳐져 있고 회도 두텁게 위에 얹어져 있어서 맛이 괜찮습니다.

 

 근접사진을 찍어보니 꼭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밥위에 살포시 얹어져 있는 와사비가 꼭 내장같아보인다는..

 

 회를 포크로 찍어먹는 괴력(?)을 발휘하는 지민이입니다.  회가 두터운편이라서 그런지 반절씩 잘라줘야 잘 먹습니다. 일찍이 회맛을 알아버린 지민이 물고기를 보면 먼저 먹고 싶은 욕구가 앞서는것 같습니다.

  

 먹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한가요?

 

 드디어 메로구이가 나옵니다. 일반 횟집의 기름치와는 다른맛이 메로구이의 특징이죠. 고소한듯 쫄깃함과 살결이 잘 발라지는 느낌은 참치가 회로 먹을때와의 다른 입맛을 선사합니다.

  

 

 

 이제 바삭바삭한 튀김이 나옵니다. 새우와 고구마, 깻잎으로 고소하게 만들어서 씹히는 소리가 아삭아삭하게 들립니다.

 

 

 이제 식사를 주문했는데 알밥이 적당한 양으로 나오는데 그다지 맵지도 않으면서 짭쪼름합니다.

 

해상국의 점심메뉴도 괜찮은편이라고 하는데 저녁보다는 좀더 간소하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을 띠고 있는 점심메뉴도 한번 찾아가서 맛봐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양한 해산물과 적당한 숙성활어회를 맛보았던 해상국집은 일식집의 고급화대신 좀더 대중적인 활어쪽에 무게를 둔 느낌이 듭니다. 신선한 해산물로 입안을 즐겁게 하고 두터운 생선회로 포만감을 느끼면서 입안에 약간의 느끼함은 새뱅이탕으로 적당히 버무린 느낌 바로 이것이 해상국의 첫인상으로 남을듯 합니다.

  

△ 메뉴 :  사시미 Gold (70,000), 참치회 1인 (50,000), 참치머리 스페셜 (80,000), 모듬회 1인 (50,000), 활어회 1인 (30,000), 생선회 정식 1인 (20,000), 초밥 정식 1인 (20,000), 장어구이 정식 (15,000), 해상국도시락 (15,000), 해상국 점심 특선 (10,000)

△ 예약문의 : 042-534-9999

△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1444

△ 주차 : 해상국 음식점 전면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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