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식객 아흔세번째 보배로운 음식 올갱이국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11. 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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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국은 내륙지방에서 특히 발달한 음식중 하나이다. 특히 어패류가 부족했던 내륙지방은 올갱이국같은 음식이 많이 발당하는데 올갱이는 어렸을때부터 많이 접해본 이름들이 있을것이다.

 

다슬기, 다슬이, 대수리, 고디, 고동, 고둥, 다실개, 달팽이, 꽁부리, 소라,사고동등...올갱이는 식객 107화에서 언급되었던 적이 있는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우선 올갱이 살을 발라내야하며 맛좋은 된장과 부추, 아욱, 밀가루를 묻힌 올갱이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번에 식객 여행차 가본곳은 충북의 진천이라는 곳이다. 진천에서 청주방향의 구도로로 10분정도 가면 우측에 잣고개 쉼터라는 곳이다.

 

 아주 허름해보이는 식당이다. 얼핏 보면 그냥 지나가기 쉽상이라 주변을 잘살펴야 한다.

 시골식당같은 느낌에 주 메뉴들이 있는데 머 올갱이와 낙지를 주로 이용해서 손님을 맞는곳이다.

 이 식당의 기본찬으로 기본적인 손맛이 있다.

 지민이도 멀뚱 멀뚱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시원한 속풀이 국으로도 유명한 올갱이 국이다. 올갱이는 닦아서 30분쯤 놔두면 머리가 쏙 나오는데 이때 삶아야 바늘로 빼기가 쉽다. 올갱이국은 올갱이의 쌉싸름한 맛이 부추의 향긋함과 어울려서 그 시원함이 남다르다.

 진천에 간김에 들른 이곳은 바로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장군을 모셔놓은 사당이다. 생각외로 사람들이 김유신이 충북 진천 사람이라는것을 잘 모른다. 이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상당히 한산한 모습이다.

 

길상사 사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어렸을 적 추억이 담겨있는 올갱이..그 추억이 있기에 더 맛있는 음식인것 같다. 요즘은 환경파괴등이 많아서 올갱이가 많이 안잡힌다고 하니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될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올갱이는 굴과 바지락, 백함과 비교해도 맛과질적인 측면에서 매우 좋은 음식이라고 하니 즐겨 찾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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