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식객 여든한번째 대하를 먹으러 남당항으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9. 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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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들어 매번 집에서 대하를 사서 먹다가 대하축제의 분위기도 느낄겸 홍성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매번 이곳저곳 축제를 가면서 느끼는것이지만 바가지는 쓰기 싫다라는 다짐을 합니다. 왜 현지만 가면 더 비싸지는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지만 조금씩은 나아지는것 같습니다.

 

이날은 지인의 결혼식도 있던 날이라 허겁지겁 점심을 챙겨먹고 홍성으로 떠났습니다.

 

대전에서 남당리 혹은 남당항으로 가려면 대전 -> 공주 -> 청양 -> 홍성 -> 남당리로 가면 됩니다. 이날은 일요일 점심 먹고 출발한 덕분인지 오는 차량만 정체가 있고 가는길은 수월했습니다. 2시간정도 소요된것 같습니다. 가는길에 이곳저곳 사람들을 끌어들이려고 별별 축제이름이 다 붙어 있습니다.

 

그날 가려는 목적지로 그냥 이동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곳은 남당리의 축제장과는 분위기가 약간 더 시장스럽습니다. 그리고 현지분들이 더 많이 장사를 하는듯 보입니다. 20여개 식당이 줄지어서 있습니다.

 남당항 뒷편에서 찍은 사진 저멀리 노을이 약간 보이려다가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남당항 포구에 묶여 있는 어선들

 

 식당안으로 들어와서 지민이도 손을 닦고 먹으려고 준비중입니다.

 1kg 에 30,000원짜리를 시켰는데 대하를 많이 사먹어 본 제가 봤을때 600~700g쯤 준듯 합니다. 약간의 바가지가 보이는군요.

 구워질동안 지민이도 음료수 한잔을 마시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익어져가는대하의 모습들

 이제 잘 익었습니다. 머리와 몸통의 분리작업을 진행합니다.

 이제 지민이도 먹어볼까요.

 머리만 잘 굽고 있습니다. 대하는 머리가 또 제일 맛있는 부위죠

 인원이 인원인지라 대하만으로 부족해서 꽃게탕(30,000)을 주문합니다.

 1/4로 잘라진 꽃게의 윗부분입니다.

 다 구워먹고 나왔더니 썰물때라 그런지 바닷물이 저멀리까지 밀려나있습니다.

 뻘의 모습을 보고 있는 지민이

 

 

바닷물이 빠져서 배만 덩그러니 놓인곳에 지민이가 한번 올라가 봅니다.

 

매년 축제가 늘어나서 그 수를 헤아리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매번느끼는것이지만 이번 한번만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한 몫을 노린 바가지 상술은 점점 없어져가야 될 나쁜 습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현지에 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대하는 그 맛이 배가되는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힘든 월요병을 겪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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