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뚱뚱한 블록버스터 대작 '쿵푸팬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6. 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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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경부터 포털등에서 엄청난 광고공세중에 하나로 대작 삼매경 이 있었다.

 

아이언맨 (봤다) - 인디아나 존스 4 (봤다) - 쿵푸팬더 (?) 왜 에니메이션이 대작에 들어가는거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른 영화들은 전형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쿵푸팬더는 애니메이션일 뿐이라는 생각이 너무나 강했기에 그런듯 하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드는 느낌은 너무나 웃기면서 무엇보다도 가족과 같이 볼 수있는 영화라는 것이다. 쿵푸팬더 속에는 교훈이 있고 인생이 있고 액션이 있다. 다양한 재미를 버무려서 만든 종합 선물세트같은 느낌이다. 어른들도 푹빠져서 보기에 부족하지가 않다.

 

쿵푸팬더 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들 또한 블록버스터 급이다. 팬더곰역에 잭 블랙, 시푸역에 더스틴 호프만, 몽키역에 성룡, 바이퍼 역에 루시 루, 타이그리스 역에 안젤리나 졸리, 타이렁역에 이안 맥쉐인, 크레인 역에 데이비드 크로스, 맨티스역에 세스로건까지 쟁쟁하다.

 지민이가 쿵푸팬더를 보러 들어가기전 극장입구에서 한장찍었다. 팬더가 손좀 봐주려고 하는듯한 인상이 확 풍긴다. ㅎㅎㅎ 지민이도 2개월이나 기다렸던 쿵푸팬더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다.

 

 "포스작렬""하면된다"를 주요 메세지로 담은 포스터중 하나이다. 허허실실의 내공 포스를 자랑하는 팬더이다. 그리고 하면된다라는 말이 이영화에 해당하지 않을까?

 어찌 저런몸을 가지고 무술을 한다는것이었는지 영화중반까지는 믿기지 않았지만 숨어있던 나름 재능과 무한에 가까운 비계탄력이 작렬한다.

 고지식한 모습을 가지고 영화내내 무게감을 전달했던 사부역활의 시푸..대사부만큼의 세상의 이치를 깨닫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그런반열에 오르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것 같다.

 이들이 무적의 오인방 이다. 개인적으로 타이렁을 대신 막으려던 그 콤비네이션의 결투가 마음에 든다. 무척이나 짜임새가 있었는데 각자 역활이 무엇보다도 멋있게 나온다. 혹시 무적 4인방이 아닌가 하시는분은 몽키위에 있는 사마귀인 멘티스를 확인하면 된다.

 대사부와 시푸의 마지막 조우이다. 대사부는 깨달음을 주고 복숭아꽃과 함께 신선의 반열에 오른듯하다. 헐리우드에서 신선이라는 개념이라는것을 도입했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속에서 몇마디 등장하지 않아서 나중에 자막을 보고 알았다는 몽키역의 성룡이다. 무술자문인줄 알았건만 목소리역을 맡았다니 의외이다.

 영화내내 영화속에서 무게중심을 잡고있었던 사부역의 시푸는 역시 연기의 내력이있는 더스틴호프만이 맡았는데 헐리우드에서는 사부로서의 이미지는 대부분 조그마한 캐릭터가 맡는것 같다. 스타워즈에서 요다처럼

 무적의 오인방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던 타이그리스는 바로 안젤리나 졸리 가 맡았다. 매력적인 목소리가 캐릭터에 묻어서 가장 두드러진 역할이 돋보인다.

 ㅎㅎ..가장 조그만 무적 오인방인 사마귀역에는 세스 로건이 맡았는데 한국에서는 그리 알려진 배우는 아니다.

 영화의 히어로 팬더역에는 역시 가장 많은 패러디와 웃음의 주인공인 잭 블랙 이 맡았는데 팬더의 촐싹거림과 영화속에 조미료역활도 충분히 해내서 너무나 많은 웃음을 안겨주었다.

 진지한 조언자 크레인(학)역할의 데이비드 크로스 인데 영화속에서 팬더와 무적의 오인방사이에서 윤활유역할을 한다.

 목소리 녹음을 하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이제 개봉하게될 원티드전에 목소리로 먼저 만날수 있어서 반가웠다.

 7월에 개봉되는 애니메이션 월-E라는 영화옆에서 한장 찍는 지민이

 

대작이 아닌 대박영화이다. 영화보는내내 웃고 애니메이션 답지 않은 긴장감과 군데군데 뚝뚝흘리는 교훈까지 만족감이 드는 영화다.

 

아버지의 국수가게를 도와 무료하게 살고있는 쿵푸라고는 전혀 모르는 평균 수면시간 22시간, 이동속도 시속 30cm, 키 120cm에 몸무게 160kg인 초고도 비만팬더 포는 우연히 용의 전수자 대전에 가게되면서 일은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는데 이전 무술의 고수였지만 끝없는 야욕으로 감옥에 갇힌 타이렁을 막기위해 쿵푸마스터로 거듭나야 하는데...

 

우연이란 없다는 대사부의 말이 자꾸 귀에 맴돌면서 과거, 미래..그리고 현재는 선물이라는 지혜로운말들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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