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졸리의 막강포스 완성 "원티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6.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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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란것은 다른 인생을 몇시간이나마 살게 해준다는것에 대해서 매우 매력적인 컨텐츠이다.

 

특히 배우들은 그 체험도가 훨씬더하겠지만 그나마 관객들도 영화관을 통해 간접경험을 한다. 물론 완성도 있는 품질의 컨텐츠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기다린다.

 

삶을 살고있는 누구나 인생에 있어서 수많은 결정을 한다. 인생에 크게 갈림길이 될 결정이든 소소한 일에 대한 결정이든 많은 결정을 하고 살아가는데 작든 크든간에 항상 영향을 미친다. 원티드는 바로 결정에 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예전에도 킬러로 선택하는 삶등에 대한 영화는 수도없이 많이 나왔다. 다른사람의 생명을 결정짓는다는 것에 대한 매력적인 부분도 있고 고독한 부분을 강조하기도 하고 나름 윤택한 생활을 보여주기도 한다.

 

원티드는 연기력이 바탕이 되는 많은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암살 조직의 수장 슬로안 역의 모간 프리먼, 초보 암살자 웨슬리 깁슨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 암살 조직중 핵심 폭스 역의 안젤리나 졸리, 웨슬리 아버지 역의 토마스 크레슈만, 데이비드 오하라, 테렌스 스탬프등 쟁쟁한 배우들을 이끌고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영화를 찍었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이긴 하지만 폭스역의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의 핵심 키워드처럼 보여졌다. 34년 연기인생을 살아온 포스가 원티드에서 그대로 묻어나왔다.

 

원티드는 국내개봉 18세이상 관람가 영화이다. 물론 영화에서 살인이라는것을 감각적으로 그려내긴 했지만 어쨌든 너무 자세하다. 뛰어난 암살자인 아버지의 능력을 그대로 이어받은 웨슬리 깁슨은 말그대로 영화에서 암살자의 능력을 깨닫게 되는 자아각성형 능력자라고 보면 된다. 분당 심장 박동수가 400번에 이른다는 대단한 신체 능력과 상황판단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총알을 틀어서 쏜다는 총알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불렛타임형 CG가 환상적이다. 총알이 총에서 나가기전에 탄도에 영향을 주는 커브는 초감각적인 신체 능력이 없으면 휘어쏠수는 있지만 과녁에 명중하기는 상당히 요원한 일이다.

 졸리의 영화라고 생각되기에 졸리혼자만의 포스터로 첫 이미지를 채웠다. 몸에 예술처럼 그려져있는 문신이 영화에서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폭스역의 졸리는 영화에서 웨슬리를 암살자로 키워내는 역할을 담당했는데 그 씬중 기차위에서 가르치는 씬이 나온다. 고독하고 냉정한 표정의 폭스와 약간 못마땅한 표정의 웨슬리가 대비되어 보인다.

 영화의 초반을 장식했던 장면..예고편에서는 끝부분인줄 알았는데 웨슬리의 거짓(?) 아버지역의 암살자이다. 엄청난 감각과 초인적인 능력으로 암살자들을 차례대로 해치우지만 결국 미끼에게 당하고 마는 약간은 불운했던 암살자이다.

 영화의 초반에서 나오는 웨슬리의 상사이다. 영화를 보는동안이나 본후에도 생각했지만 여자라고 해서 남자라고 해서 좋은 상사..깨끗한 상사는 없다. 그냥 개별 인격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될듯 하다.

 웨슬리를 구해주는 것 같은 장면인데 폭스의 총을 쏘는 포스가 진짜 암살자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의 초반을 장식했던 차량 액션씬..CG를 활용했겠지만 상당히 스피드한 전개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의 초반에 냉정한 졸리의 모습과 잔뜩 겁먹은 웨슬리

 

 암살단의 교육의 장인 전철지붕에서의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폭스

 툼레이더에서도 보여준 적이 있는 안젤리나 졸리의 뒷태..언제봐도 매력적인 모습이다.

 매우 진솔한 암살자로 나왔던 토마스 크레슈만이다. 진솔하다는 의미는 추후 영화를 보면 알게 될듯 하다.

 총을 쏘는 교육장인데 여기서 웨슬리는 총을 틀어쏘라는 주문을 받고 마침내 완성시킨다. 아마 예고편에서 다들 보셨을것이다.

 교육을 받는내내 지켜보고 감독하고 있는 폭스

 바로 이 직물 짜는 기계가 누굴 암살해야 될지 2진수 암호로 알려준다. 머 2진수 암호야 조금만 알면 금방 하는거지만 실 오라기 약간 변형에 의해 결정된다는것이 하늘로 부터 부여받은 권리라는것을 암살단으 규칙으로 여기고 있다.

 영화의 끝부분에서 암살단의 핵심부로 들어온 웨슬리를 암살요원들이 겨누고 있는 장면인데 여기서 졸리의 마지막 행동이 압권이다. "Good Bye"라는 말을 남긴 총알을 틀어쏘는데 대단한 실력이다. 한바퀴 원을 그리면서..

 이 총알이 날라오는 장면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자기가 쏜 총알이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진리

 영화의 마지막에서 이제껏까지 닥고 조이던 실력으로 암살조직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초감각적인 웨슬리의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제 모든것을 초월했다는 표정으로 서있는 졸리..저 모습속에는 많은것이 담겨져 있다.

 

원티드는 평범한 청년 웨슬리가 아버지가 살해된것을 기점으로 암살조직에 들어오면서 시작되는데 웨슬리를 교육시키는 폭스와 조직의 리더 슬로언의 도움으로 최고의 킬러로 훈련받는다. 그러나 조직이라는것이 완전할 수는 없는법 누군가는 사욕을 위해 일하게 되고 조직은 괴멸의 길을 걷게 되는데..

 

여기서 영화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교훈적인 웨슬리의 마지막 대사는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깊은 의미가 들어가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번 주어지지만 의미있고 활기차게 보내는사람이 있는반면 그냥 소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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