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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이쁜 김태희와 배우로서의 가능성 확인_시사회에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7. 12. 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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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하면 모두들 재미있게 보는 구경거리중에 하나이다. 오죽하면 싸움은 붙이라는 소리가 있겠는가? 그만큼 구경거리에서 제일로 칠수 있는것이 싸움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번에는 스크린에서 싸움이라는 주제로 김태희와 설경구가 등장을 했다.

 

생각해보면 설경구김태희라 썩 어울려보이지는 않은 커플인데 영화에서 같이 출연했다는 자체로 상당히 흥미를 끈 작품이다. 특히 이번에는 김태희가 신비전략에서 탈피해서 여러 매스컴에 등장하면서 관객들과 일반인에게 더욱 가까이 가면서 상당히 호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랑은 말리고 싸움은 붙여라' 이 메세지가 전달하려는 느낌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꼭 솔로의 슬로건처럼 보이지만 영화의 컨셉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호기심을 이끌어냈고 아직 개봉은 하지 않았지만 김태희의 스타 마케팅은 어느정도 효과를 본것으로 보인다.

 

 김태희를 직접보고 싶은 남성팬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본다. 아마 상당수의 팬들이 김태희를 보기 위해서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이 된다. 이번에 시사회에서는 솔직히 대전까지 김태희가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방문했다. 대전에서는 타임월드 내에 있는 스타식스라는 영화관에서 시사회를 했다 영화개봉은 다음주 13일에 하는데 영화의 흥행을 위해서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 이전의 김태희와는 약간 틀려진 느낌이 들었다.

 

다행이 이날 무대인사에 오리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앞자리에 배정을 받아서 그다양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이영화 한지승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말그대로 김태희의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김태희가 중천이후로 단지 이쁠뿐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는데 싸움이라는 영화로 배우로서의 연기 가능성을 보여준것 같다. 특히 드라마등에서 보면 서울대라는 타이틀과 미모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배우로서의 한계성이 항상 뒤따라 다녔는데 현실적인 영화선택과 김태희의 노력덕분에 배우로서의 자리매김에 큰 희망을 보이고 있다.

 

 영화 의 포스터인데 처음 봤을때 '싸움'의 포스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다른 무협영화의 하나인지 알았는데 김태희의 '싸움'포스터였다. 얼마나 졸라맨 스러운가. 다른 컨셉을 보여주려고 많은 노력을 한것 같다.

 

영화는 설득력을 위해 각기 확실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설경구는 예민결벽과다집착새가슴증후군이라는 완벽주의자로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곤충학교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김태희는 유리공예가이다. 영화 컨셉이나 예고편을 보면 마치 이전에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피트 주연의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연상하게 한다. 총만 등장하지 않고 싸움이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이 좀더 리얼하고 헐리우드 액션이라서 그렇지 컨셉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하드보일드 코미디라는 컨셉으로 접근했는데 확실히 김태희는 연기변신을 한듯 하다. 다소 과격한 액션 과 성품들은 하드한듯하나 하드보일드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듯 했다.

영화 에서 이쁘게 보이려는것은 거의 없어진것 같으나 원래 김태희가 가진 매력이 있던터라 망가지는것도 힘들어보인다. ㅎㅎ

영화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아마도 대화였던것 같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처럼 남자와 여자는 생각구조자체가 틀린데 대화까지 부족하다면 얼마나 많은 차이가 발생하겠는가? 영화는 바로 이점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는듯 하다.

 

각기 자기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특히 남자로서 설경구는 '미안해'라는 말한마디를 절대로 하지 못하는 극소심한 성격이다. 여기에 김태희는 다혈질의 여자로 큰눈의 매력적인 여자가 갑자기 고성을 지르고 과격한 행동을 하는데 일인자로 설경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영화는 2시간 내내 둘의 대립적인 구도로 이끌어간다. 마지막에 해피엔딩(?)은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을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극으로 달리는결말을 맞는것도 아니다.

 

 사진 에서처럼 마스카라 번진 김태희의 모습처럼 어느정도는 망가진 김태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는 코미디라는 장르로 만들어진만큼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곳곳에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 군데군데 싸움을 하는것도 자연스럽고 축산학교수로 출연한 서태화도 나름 재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연출해냈다.

 

영화는 내내 서로 깊이 사랑하고 있지만 결국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말 자신이 표현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이혼한지 3개월된 부부를 통해 조명해간다. 약간은 지루한 몇분을 제외하고는 재미와 감동을 적절하게 전달한듯 하다. 이제는 우정출연이 영화에서는 일반화되어가는듯하다. 영화에서 노영심이 등장하고 임하룡이 등장하는데 자연스럽던모습이 영화의 보는재미를 더한다.

 

역시 이번 영화에서도 빠지지 않는것이 PPL 광고이다. 가장 인상에 남는것은 LG의 샤인폰..TVCF에서 김태희가 여러모습으로 광고에 등장한 적이 있는 샤인폰이 이번영화에서도 아주 잘보이게 등장한다. 강동원이 선물했던것을 버릴수 없었던것일까?

 

 

 영화를 보기위해서 스타식스 8층으로 올라가고 있는지민이..

 시간이 20분정도 남았는데 어디를 가서 있나..여기저기 왔다갔다 바쁜 지민이다.

 드디어 무대인사를 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오고 있는 김태희씨와 설경구씨이다.

 

 

 

 

 

 

 

 

 

 

 

 

 

 

 

 

인사를 하고 영화상영을 위해 바로 빠져나갔다. 아마도 서울로 이동한듯하다.

 

'싸움' 별기대는 하지 않고 본 영화였는데 생각외로 재미가 있었다. 특히 이영화의 백미는 자동차 추격씬이 아니었나 싶다. 약간은 코믹하게 그렸던것도 괜찮고 나름 리얼했던 부분도 괜찮았다. 결말이 생각과는 다르게..그러나 해피엔딩스러운 느낌 이사람들은 결국 붙어있어야 하는 사람들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이다.

 

아마도 '싸움'이라는 영화는 연인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연인들이나 적어도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몸싸움을 해본 연인들이라면 이영화가 제격이었던것 같다. 이제 개봉일이 몇일 남지 않았는데 김태희는 많은 고민을 한듯하다. 김태희라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싶은사람이나 김태희의 이쁜모습이나 설경구의 극소심한 코미디를 보고 싶으신분이라면 실망하지는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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