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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73화 순대일기 꽃돼지 순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1. 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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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하면 얼마나 서민적인 음식인가..

 

물론 잘못하는 식당들이 있기에 잡냄새와 비릿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입니다.

 

오늘은 2008년 새해 첫날을 밖에서 식객 순대일기로 시작했습니다. 순대관련한 이야기는 식객 15권의 73화에 등장합니다.

 

책의 내용을 빌면 순대의 기원은 삼국시대설과 몽고전래설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삼국시대설만 말하면 '제민요술'에 양반장도라는 순대 요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삼국시대부터 많은 음식이 중국 영향을 받았으므로 순대 역시 삼국시대에 존재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보통 현재의 순대는 몽고 민족이 세운 원나라가 이땅에 영향을 미쳤던 고려 말에 들어왔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당시에는 양의 내장을 사용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돼지를 사용되었습니다. 돼지를 이용한 '도야지 순대'가 등장하면서 순대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이런저런 순대에 관련한 이야기들은 많이 있지만 암튼 대전에서는 순대국밥으로 맛있는 집이 몇집 안되는데 그중 한곳입니다. 하상도로를 타고 시내방향으로 가다보면 대덕구청 지나서 위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습니다. 거기로 나가서 다리와 만나는곳 좌측에 꽃돼지순대라고 있습니다.

 

 기사식당이어서 그런지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곳인데 주인아주머니나 일하시는 분들이 푸근하신것이 무척이나 친절한 편입니다.

2008년 첫날부터 눈이 와서 그런지 분위기가 무척이나 쌀쌀해보입니다.

 흠..지민이가 이 순대식당의 가격을 보고 있네요.

 

 순대국밥이 다른집도 그렇지만 이곳도 무척이나 저렴한 편이라서 먹는데에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순대모듬은 소자리가 6,000원인데 3명정도가 소주 3병을 비우기에 넉넉한 양입니다.  

 자 지민이가 반찬셋팅도 하고 물도 마시려고 준비하고 있답니다.

 

 이곳 반찬들은 다 맛은 있는편인데 특히 순대의 그 잡내를 없애주는 찬으로 준비가 되어 있으니 거침없이 순대국밥을 시키시면 됩니다.

 

 아~ 맛있겠다. 지민이는 당근을 먼저 먹고 순대국밥을 한수저 먹어보렵니다.

 

 우선 다른집과 틀린점은 텁텁함이 덜하고 머릿고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씹는맛이 좋습니다. 대전은 순대 볶음이라고 해서 유명한 지역은 없지만 서울에는 신림동과 대학로가 유명합니다. 속초에 있는 아바이마을도 한번 가볼만 합니다.

 

순대국은 천일염으로 간을 맞춰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것이 수은독, 납독 등 환경공해에 따른 독성의 체내 축적을 막거나 풀어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숙취해소, 간장보호, 독성해소..하나같이 좋네요.

 

순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순대종류도 여럿됩니다. 흔히 잘아시는 병천순대,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와 백암순대, 개성순대, 개장순대, 선지순대, 양반도학장, 관장방, 동태순대, 가보, 어장증등등..순대여행도 마음먹고 떠날만 하겠지만..순대라는것이 좀 질리는 경향이 있어서 연이어서는 좀 힘들겠네요.

 

△ 상호 : 꽃돼지 순대

△ 메뉴 : 따로국밥 (6,000), 순대국밥/돼지국밥 (5,000), 곱창전골 중/대 (20,000/25,000), 곱창볶음 중/대 (20,000/25,000), 모듬순대 중/대 (10,000/15,000), 양념족발 중/대 (15,000/20,000), 토종족발 (12,000/18,000)

△ 예약 : 042-226-5605

△ 주소 : 대전 동구 중동 64-21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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