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食客의 요리

식객 스물 다섯번째 이야기 고등어회이야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7. 12.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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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민이의 식객이 다음 UCC메인에 노출되는 덕분에 유명세(?)를 탓답니다.

 

그것도 김태희라는 연예인의 주제를 다룬 영화덕분에 약간의 악플성 댓글도 달리고 옹호성글도 달렸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에 다양성에 초점을 두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오늘 풀어낼 이야기는 바로 고등어회이야기입니다.

 

고등어는 회보다는 안동간고등어가 더 유명하죠. 원래 기름기가 많고 부패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염장, 소금에 절이는 방법을 선택한 안동 간고등어가 탄생한거죠. 안동 간고등어 이야기는 식객 10권의 자반고등어 만들기라는 책에서 나왔는데요. 잠시 안동 간고등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옛날에 안동은 생선의 대부분을 강구에서 들여왔다고 하는데 교통이 발달되어있지 않아서 꼬박 2일이 걸리는 거리였다고 합니다.

 

특히 고등어는 '살아도 썩는다'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부패가 빨리 진행되는 어류라 상인들이 어쩔 수 없이 염장, 소금에 절이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그게 오늘날의 간고등어 요리죠^^ 입맛없을때 간고등어 한마리 구워서 따뜻한 밥과 먹으면 고등어가 가지고 있는 고소한 맛과 약간은 짭쪼름함이 한수저의 밥과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내죠. ㅎㅎ..갑자기 입에 군침이 도네요.

 

암튼 '살아도 썩는다' 라는 특성과 고소함을 가지면서 그 급한 성격때문에 산지에서 배송되는 과정에서 죽어버린다는 바로 그 고등어가 침술등을 통해 대전까지 올수 있었답니다. 요즘에는 주변에서 고등어회를 취급하는곳이 꽤 많이 늘었죠.

 

지민이가 회를 먹기전에 아빠방의 저 구석에 숨어서 바라보고 있네요. 저기가 바로 지민이만의 공간이랍니다. 광각으로 찍어서 그런지 왜곡이 눈에 확 띄네요.

 

 지나가던 길에 고등어회를 취급한다는곳을 보고 바로 차를 세우고 포장을 외쳐서 가져온 회랍니다.

고등어회의 맛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살이 두꺼운것이 특징인데 고등어의 특성상 상당히 기름집니다. 입안에 넣으면 약간의 쫄깃한 씹히는 맛과 같이 입안으로 퍼지는 고소함이 참기름 냄새 못지 않은데 연하면서도 일반 활어에서 느끼지 못하는 맛을 선사합니다.

 

 

 광각으로 찍은 지민이 클로즈샷.. 머리가 많이 커보이죠? ㅎㅎ

 

 

 

 그리고 고등어회는 간장에 와사비장보다는 회쌈장?에 찍어먹는것이 더 제맛입니다. 옛날의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도 고등어는 '국을 끓이거나 젓을 만들수는 있으나 회나 어포는 만들지 못한다'라고 했는데 시대가 좋아져서 내륙지방에서도 고등어회를 맛볼 수가 있다니 참으로 좋은시대에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염장으로는 '꼬랑지까지 빨아먹고 싶은맛'의 고등어가 횟감으로는 활어에서 느끼지 못하는 미각의 종합 선물세트를 전해주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지민이의 보너스샷..요즘 TV나 웹에서 광고를 무지 많이하죠? 바로 파리 바게트 의 곰모자랍니다. 이나영이 쓰고나와서 광고를 많이 하죠 

. 지민이에게는 좀 큰감이 있지만 다양한 기능을 강조한 바로 그 내복을 입고 곰모자를 쓰고 한장 담았어요.

 

 이게 바로 이렇게 쓰고 표정을 짓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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