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食客의 요리

식객 스무번째 이야기 마지막 김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7. 11. 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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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민이의 식객의 주인공은 바로 식객 6권에 나오는 마지막 김장이야기 이에요.  

마지막 김장이라고 제목에는 되어 있지만 이제부터 지민이에게는 시작인 김장이야기랍니다. 1년에 한번은 꼭 돌아오는 날이기에 3대가 모이는 이야기에요.

 

김치 하면 요즘 사람들은 많이 사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김치로 성공하는 모 연예인들도 있고 덕분에 김치를 담글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이 시점에서 김치이야기는 참 좋은것 같아요. 요즘에는 30대까지도 김치를 담글줄 모르는 사람들 뿐인것 같습니다.

 

김치는 개성을 버무려서 조화를 탄생시키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김장에 쓰이는 재료들도 다 제각기 성격이 있어서 톡톡튀지만 김치라는 이름 밑에 모여서 조화의 맛을 탄생시킨답니다. 원재료인 배추와 무를 포함해서 고춧가루(태양초), 파, 마늘(국산), 생강, 새우젓(육젓), 까나리젓, 생강이 하나로 어울러져서 환상이면서 오미라고 하는 맛을 내지요.

 

 배추가 정말 많죠?. 무려 여섯 가족이 같이 먹을 1년치 김치가 될 재료 들이에요. 외할아버지가 밭에 심으신건데 배추를 보아하니 상당히 좋습니다. 배추는 김장할때 중간정도의 크기로 묵직하고 단단하면서 아래 흰부분에 탄력이 있어야 합니다.

 

 지민이가 바람을 맞으면서 배추를 등지고 있어요. ㅎㅎ.

 지민이가 말해주는 팁..보통 시장에서 겉잎을 떼어낸 배추가 있는데 대부분 수확한지 오래돼서 겉잎이 시들었기때문에 떼어낸거라서 이걸로 김치를 담그면 질기고 맛이 없어요. !!

 지민이가 배추를 검사하고 있어요. 어디 잘익었나..색깔은 좋나?..

 배추는 조선조 후기 농서에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우리나라는 배추를 먹기 시작한것이 그리 오래 돼지는 않았답니다.

 자 직접 밭에서 재해한 배추좀 보실래요?.

 

 이제 소금에 절이려고 준비중이에요. 지민이가 도와주고 있어요.

 배추도 중요하지만 양념..이게 제대로 되어야 합니다. 이날 사용한 파는 살균, 살충효과가 있는데 굵은 파는 줄기가 싱싱한것 가는 파는 입이 �F고 싱싱한것을 골라서 쓸어야 합니다. 특히 모두 뿌리쪽에 흰 부분이 많고 굵기가 고르며 윤기가 있는것이 좋답니다.

파를 어찌나 많이 준비했는데 눈이 매워서 울어야 했어요.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고추가루는 꼭 태양초를 쓰셔야 해요. 보통 고추가루는 자연 건조시킨 태양초와 화력으로 건조시킨 화건초가 있는데 태양초는 화건초보다 성분이 덜 파괴되기 때문에 좋지만 건조가 22일이 걸리고 부패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맛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고 봐야죠. 태양초의 경우 빛깔이 곱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두껍고 씨가 적고 매운냄새가 나는것이 김치를 정말 맛있게 해주죠.

 잠시 이모들과 외할머니가 김장을 준비하고있는 틈을 타서 천북으로 굴을 사러 갔어요. 김장이 1단계 끝나면 저녁에 구워먹으려고요. 천북은 보령(대천)에서 40분정도 거리에 있는데 11월에서 2월에 굴장사를 하는데 굴이 워낙 살이 튼실하게 들어있어서 맛이 좋답니다. 물론 양식이구요.

 천북에서 바라보는 바다..

 

 어때요? 굴이 튼실해보이죠?. 이날 굴값을 보니 한망에 15000원 그리고 1.5망정도는 20000만원을 받더라구요.

 

 지민이가 어떤굴이 좋을까 살펴보고 있어요. 보통 1.5망정도 사면 적당해요. 굴을 구워먹으면 약간 질리는 경향이 있어서 그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인원은 10명정도?..

 갔다왔더니 소금에 배추가 다 절여져 있는데 양이 상당하네요.

 

 보령에서 바라보는 해져가는 풍경을 배경으로..지민이 사진 한장 찰칵..

 

 어때요? 지민이가 잘나왔나요?.

 

 이제 굴을 구워먹을 시간..지민이도 굴 구워먹는거 처음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바다의 우유라고도..하는 굴..

 

 준비된 망과 탄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굴입니다.

 

 자 김장에 쓰일 무우를 자르고 있는 중인데요. 무는 크고 묵직하고 단단하며 껍질이 희고 고르면서 무청이 달려 있는 부분이 싱싱한 푸른색이면서 매운맛이 적고 단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는 6천년도 전에 이집트에서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정도로 오래된 야채입니다.

 

 자 소금에 잘 절여졌나..속을 확인하고 있는 지민이..소금은 수입소금을 쓰면 너무 짜고..써서..김치가 맛이 없어지지 꼭 국산소금을 쓰시길..

 와..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을 보니..입맛이 절로 다셔지네요.

 여기는 양념된것에 속을 넣는..파트..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김장을 하고 있어요. 지민이는 뒤에서 도와줄라나.

 이모..김치속은 어떻게넣는거에요?. 궁금한것도 많은 지민

 와 김치가 다되었다..맛을 봐야지.

 드디어 완성된 김치에요. 이김치가 할아버지댁 빼고. 5가족이 사는 인천, 군산, 대전등지로 실려갈 김치랍니다.

 

김장이라는 매개체로 가족이 모인다는것은 상당히 좋은 일인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못오신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렇게 좋아하시더라구요.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가지만 진짜 어우러지고 버무려지는 김장의 맛처럼..가족의 맛을 잃고 살아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추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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